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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지하철 2호선 1번칸에서,,,,,

순순이 |2008.04.04 09:31
조회 120,59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도 매일 톡을 즐겨읽다가 글쓰는건 처음인 한 직장인입니다.

여자입니다^^;; 제가 봤을 땐 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매일 다른 날과 같이 늦장을 부리면서 출근준비를 했습니다.

뭐.. 그래도 지각은 안할만큼 늦장 부리니까요=_=;;

(혹시 제 직장상사가 보는건 아니겠죠?ㅎㅎㅎㅎ=_=;;)

 

전 지하철 역까지 가기 위해 버스를 한번 타고 가야 합니다.

근데 버스를 타려고 신호를 기다리는데 벌써 한대가 슝~~ 하고 지나가더군요,,씁쓸했죠,,

 

어쩔 수 없이 다음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전 혹시라도 지각할까봐 엄청 뜁니다..;; 오늘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막 뛰어서 지하철역으로 갔고 딱 맞춰서 사람들이 나오길래 더 헐레벌떡 뛰어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전 직장이 가락시장역에 있어서 (IT벤쳐타워입니다;;) 8호선으로 갈아타야 했기에 1-1번에서 지하철을 타는게 8호선 타러 빨리 가는 곳이므로 보통 1-1에 탑니다.

 

근데 오늘은 지하철을 놓칠뻔 한걸 겨우 3-3에서 탔습니다. 제가 탄곳이랑 잠실이랑 그리 멀지 않기에 슬슬 걸어서 1번 칸 까지 갔습니다.

1번칸 문을 힘차게 열었는데 언성이 들리는겁니다.

바로 앞 노약자석에서 어떤 젊은 여자랑 할아버지 한분이랑 싸우고 있는 겁니다.

전 호기심에 뭔일일까 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그 젊은 여자분이 노약자석에 자리가 있어서 앉았는데 PMP를 보고 있어서 할아버지가 온지 몰랐나봅니다.  그 할아버지는 그 여자분께 비키라고 한마디 했겠죠, 근데 그 여자분은 PMP 볼륨을 크게 하고 들었나봐요(물론 이어폰으로요) 그러니깐 할아버지가 한 소리를 못들었겠죠,,

 

제가 직접적으로 들은 부분은 두분이 아주 심하게 욕설을 하면서 싸우는 겁니다.

처음에는 여자가 좀 큰 소리로 얘기하니깐 할아버지는 이에 맞써서 더 크게 얘기하시고,, 심장이 조마조마 하더라구요,, 사람들도 다 쳐다보구.. 전 신문을 읽고 있었지만 귀는 아직도 그곳에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먼저 "야 이 미친X 아" 하고 욕을 하니 그 여자분도 "이게 노망이 났나 이 열여덟아"=_=;; 이러면서 욕을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그 여자분이 "야 넌 어디가는 길인데 지*이야? 난 출근하는 길이거든? 넌 출근하는 길이니?" 막 이러면서,, 욕하고 반말하고 하시는데.. 그러면서 "내가 봤을땐 아저씬 되게 정정하거든? 여기 앉을 만큼 안됐다고!!" 이러면서;; =_=;;

듣는 사람을 낯뜨겁게 하더군요,,

 

제가 봤을땐 할아버지 맞던데요=_=;; 처음에 그 할아버지가 어떻게 시비를 걸었는지는 몰라도 그 여자분이 너무 잘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두 분은 제가 내릴때까지 계속 욕하면서 싸우더라구요,, 아.. 내리기 전에 그 할아버지가 여자분을 때린것 같아요,, 머리를 잡았나;; 잘 보진 못했는데 막 여자가 소리지르면서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전 언니랑 같이 노약자석이 아닌 긴 의자에 앉아있었는데도 어떤 할아버지가 와서 언니에게 자리비키라고 큰 소리를 친적 있습니다.. 사람들도 다 앉아있었는데 왜 하필 언니한테 그랬는지;;

저랑 언닌 낯뜨거워져서 바로 일어나서 자리를 비켜드렸는데 참 창피하더라구요;; 저희가 잘못한건 없는데 말이죠,,

 

오늘 아침 즐겁게 출근하고 있었는데 좋아 보이지 않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서 기분이 좀 좋진 않네요,,

그래도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해야겠죠?^^

말이 좀 길어졌는데;;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 오늘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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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개념좀.|2008.04.05 10:29
노약자석이다. 노인석이 아니란 말이다. 지하철에 겉보기엔 멀쩡해보여도 아니, 오히려 건강해보이는 젊은이라도.... 임신초라 유산을 조심해야 하는 젊은 새댁도 있을 것이고, 심장이 안좋아서 절대 안정이 필요한 젊은 남자도 있을 것이다. 겉보기엔 멀쩡해도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가진 사람도 있을것이고, 그 장애나 또는 (감기 일지라도) 잔병으로 인해 서 있기 힘든 사람이 있을것이다. 대다수의 젊은이들이 건강할것이라고, 왜 그렇게 판단하는거죠? 왜 노약자석에 젊은 사람이 앉으면 안돼는거죠? 내가 건강하다고 해서 왜 거기 앉아 있는 다른 사람들도 건강할꺼라 생각하죠? 지들 자리라고 믿는 노인네나,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젊은 사람들 웃기게 보는 같은 젊은이들이나.. 다들 똑같다. 내가 안아프다고, 겉보기 멀쩡해보인다고, 다른 사람들도 그럴꺼라고 생각 좀 하지 말자. 그 아가씨가 아픈지 개념이 없었던건지.. 싸운거 보면 후자 인듯 한데, 어쨌든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젊은 사람들에 대한 시선... 생각의 수정이 필요하다.
베플원더보이즈|2008.04.05 08:16
상황설명. 그 칸에 있던 사람입니다. 여자가 본것은 pmp가 아니라, 휴대폰을 이용해 dmb를 보고 있었고, 할아버지가 몇번 불러도 대답이 없자, 할아버지께서 머리를 한대 쥐어 박으셨습니다. ------------------------------ 추가설명. 그 남자분은 솔직히 할아버지보다는, 장년층 아저씨에 가까웠습니다. 50~60정도 되셔서 흰머리 조금에, 술 좋아할것 같이 생기셨음. ------------------------------ www.cyworld.com/nemesis112놀러왕♥
베플잊을수없는일|2008.04.05 11:11
예전에 엄마랑 전철을 탔는데, 머리가 하얀 백발이신 할아버지 한분이타셨다. 내앞에 와서 스시길래 벌떡 일어나 양보했더니 이런자세로 손을 뻗치시면서 '괜찮아 학생, 아직젊어' 라고하셨다..아 잊을수 없어 너무 멋지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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