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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질 절대불가!!(15)

초록비 |2003.09.20 03:17
조회 194 |추천 0


(15)

평소와 별다를게 없는 하루입니다.
늘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간뎅이넘과 그 간뎅이넘 때문에 열받아서 혼자 쌩난리를 치는 나까지...
좀 특별한게 있다면 그것은 오늘이 사랑하는 울 욱이의 생일이라는 것 뿐입니다.
참고로 순돌님은 정욱이의 생일전야를 멋진페밀리레스토랑에서 뻑적지근하게 치뤄주셨고, 덩달아
저희 나머지 떨거지들도 신나게 얻어먹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친구들 불러서 놀라며 정욱이한테 자유시간을 주셨답니다.
오늘만큼은 통금시간도 없는 자유의 날인것입니다.(정욱이와 함께라는 조건하에)
서영인 어제부터 뭔가가를 열심히 준비하는 것 같았고, 저도 저 나름대로 간소하게 선물을 준비했
답니다.
수업이 끝나고 정욱인 일차로 친구들과 놀고 연락을 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전 집으로 돌아와 씻고 예쁘게 치장을 하고 정은이와 서영이와 대기중이랍니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텔레비젼을 보고있는데, '뻐꾹~ 뻐꾹~'전화가 왔습니다.
"여보세요. 응 욱이구나. 어디라고,,어 거기 알았어. 애들데리고 지금 갈게. 조금만 기다려..."
'뚝'
"애덜아! 가자."
"응"
버스를 타고 저흰 정욱이가 말한데로 잘 찾아가고 있습니다.
서영인 직접 만든 케잌을 들고 또 한손엔 커다란 종이가방까지 들고 들어준대도 싫다며 사서고생
이랍니다.
저뇬은 지친구 생일때는 단랑 핸폰고리 하나 던져주더니, 아주 정성이 뻐쳤습니다.
약속장소인 락까페로 들어서니 저게 누굽니까? 간뎅이넘 아닙니까!
근데, 저넘이 왠일이지...
"어 왔냐?"
"응 정욱이는?"
"저기" 간뎅이넘이 가리키는 쪽을 보니 친구인듯한 아이들에게 둘러싸여있더군요.
물론, 친구인듯한 아이들 중엔 여자들도 꾀 있었습니다.
"욱아! 우리 왔어."
"어 누나들 왔어. 저기에 앉아서 잠깐만 기다려."
정욱이가 안내한 자리엔 맛있는 음식이 이미 셋팅돼 있었고, 약간의 술들도 있었습니다.
우린 우선 입가심으로 맥주를 따 한잔씩 마시고 있는중입니다. (물론, 미성년자들은 그러면 안되
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한번만 살짝 눈 감아주세요.)
"야! 우리 한번 미쳐보자."
"얼씨구, 지랄 그만 하고 적당히 해라. 오늘이 니생일이냐?"
"아니, 욱이 생일이다. 왜! "
"어흑~ 욱아! 서영이 저뇬이..."
욱이 품에 엥겨서 생쇼를 하는데, 서영이뇬과 간뎅이넘이 죽일 듯이 쬐려보내요.
그렇다고 기죽을 접니까 당연히, 아니죠. 더욱더 욱이 품으로 파고들며 오바쇼를  하는중이랍니다.
"누나 이러면 안돼. 나 매형한테 혼난단말야. 글구,매형이 들인 돈이 얼만데... 좀 참아주지."
욱아~ 언제부터 저넘이 니 매형이더냐. 정신차리거라.....
"으응, 욱아~ 나 무서워."
"야! 까무잡잡 너 일루와."
"그래, 언니 정욱이 생일 축하해줘야지."
"피~"
전 할수없이 간뎅이넘의 옆자리에 앉아 궁시렁 거리며 서영이가 만들어온 케익에 촛불을 켜는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라! 케익이 예술의 경지를 넘은 듯 호화찬란합니다. 저건 또 뭐야. '서영&정욱 포에버' 지랄도
유행이더냐.....
응큼하고 앙큼한 것 내 예전부터 눈치는 깟다만 길서영 너! 이젠 막가는구나.
정욱이가 촛불의 불을 끄자 까페에 모인 사람 모두가 생일추카노랠 합창합니다.
뭐 그러고 보니 여기있는사람들 다 정욱이 땜에 모인거 같은데, 그럼 혹여 여길 통째로 빌렸단 말
인가요. 그런가요?
혹, 아까의 그말은 간뎅이넘이 빌려주기라도 했다는 뜻일까요?
한참 생각속에서 허우적 될 때 들려오는 저 목소린..
"정욱아! 니가 태어났을때부터 난 널 좋아했었어. 내가 4살 때였을꺼야. 엄마를 쫓아간 너희집에서
날보고 웃는널 보곤 결심했지. 내가 널 영원히 지켜주고 사랑해준다고, 정욱아! 이젠 그약속 지켜
주고 싶어. 나랑 사귀자."
헉! 저년이 지금 뭘 하는거야. 지금  아주 날을 잡았구나. 잡았어. 어 저건뭐죠.
"날 발아줄꺼면 이걸 받아줘 이건 내가 직접 만든 이니셜베게야. 이베게 서로 가지고 있다 우리결
혼하면 그때 나란히 놓고 같이 자자."
뭐, 유치하게 베게! 저뇬이 미쳤지. 뭐 나보고 뵨녀년이라고 지랄떨덴 언제고 '같이 자자' 그럼, 니
뇬은 뭐란 말이더냐? 윽 저걸 기냥, 뭐야 이건 또 일어나려는 제 손목을 잡는 인간이있었으니, 내
니넘인지 이미 눈치로 깟다. 이간뎅이넘아! 글구, 빨리 이손 놔라. 아무리 쬐려도 놔줄 생각을 안
하는넘입니다.
'욱아! 안돼! 절대 안돼! 받지마! 아니 받아서 찢어버리렴' 친구도 좋지만 왠지 핏줄이 땡기는지라
죄송합니다. 이해해주시길.......
이씽~ 뭐야 저넘이 왜 베게를 받아들고 웃고 있는거야. 뭐냐고 그럼 너 서영뇬을 받아들이겠다는
거냐.
"안돼"
"이거놔. 이넘아! 노란말야."
"놔~"
어느새 전 간뎅이넘 한테 끌려서 밖으로 나와있습니다.
"뭐야. 니가 뭔대 이지랄이야. 엉"
"뭐긴 니 서방님 이시지."
"그래, 니가 내 서방이면 젠 니 처남인데 저렇게 여리고 어린걸 헐값에 넘겨야 겠냐?"
"뭐 본인도 원하던걸... "
"아니야. 울 정욱이가 그럴 리가 없어. 이일을 울 순돌님이 아시면 나 죽는단말야."
"그것 또한 걱정마시지. 이미 서영이가 어머님께 허락 받은거 같던데."
"뭐~@@"
갑자기 띵해지는 것이 뭔가에 심하게 머릴 맞거나 부딪힌것만 같습니다.
순돌님은 정녕 언제까지 절 배신감에 놀래키시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황씨 집안의 장녀 맞나요. 왜 항상 나만 무시하냐구요.
이런 확 집나가 뽈까~
"이왕 이렇게 된거 웃으면서 축복해 주지. 사실 서영이도 니 소중한 친구잖아."
간뎅인넘의 설득에 어느정도 억지로 인정을하고 다시 까페로 들어가니 아주 이것들이 이젠 대놓
고 부르스를 추고 있습니다.
그래, 니들 지금 사귄다고 자랑하냐, 전 지금 샌드위치에 햄처럼 둘사이에 껴서 웃고있습니다.
"누나~"
"뭐야."
"왜 이뇬아~ 한말있어 그런다."
"뭔대~"
"너 정말 재수없어 이뇬아! 너 앞으로 울 정욱한테 잘해 "
"아참 글구 너 앞으로 내가 손위형님이니까! 말높이고 말높이기 싫으면 울정욱일 포기하던지.
그게 싫다면 앞으로 협조 잘해라. 글구 이건 축하빵이다. 퍽"
뭐냐구요. 그야, 서영이 대갈빡에서 나는 소리랍니다. 맞습니다 제가 한방 먹였습죠. 쯧~
힣힣힣 앞으로 서영이뇬은 제손에 있을껍니다.
"누나 먼저 말못해서 미안해. 화 많이 났어? 응"
저넣게 이쁘게 애교를 떠는넘을 어찌 내칠수 있단말입니까? 전 절대 못합니다.
"아니야. 욱아~ 누난 욱이만 좋다면 좋아."
"누나 정말 고마워. 나 앞으로 더 잘할게."
"그래, 그래"
속이 시원섭섭합니다. 아들넘을 장가 보내는 부모의 맘이랄까요.(맞아요. 제가 우리욱이 업어서 키
웠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어, 근데 이게뭐야. 분위기가 왜이런지 모르겠네요. 여자애들은 거의 다가 울고있고, 남자애들은
또한 축배를 들며 웃고 있으니... 아마도 여자애들은 울 욱이를 뻿겨서 울것이고 남자애들은 욱이
한테 짝이 생기므로써 돌아오는 그 무엇 때문에 그러는 거겠죠.
그러고보니 울욱이 얼짱1위라더니 그게 사실이었나봅니다.
에이 모르겠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실컷 놀다가야 겠네요. 뭐 낼은 토요일이겠다. 한번 미쳐볼
랍니다.
한참 술에 미쳐 홀짝일 때 손에 이끌려 나와보니 제가 어느새 간뎅이넘의 품에 들어와있네요.
뭐신가, 우리 지금 브루스 추는거 맞나요.
이넘 품 너무 넓고 포근합니다. 저 이렇게 가다가는 잠들텐데.....ZZZZZ
"어, 뭐야! 야 자냐?"
절 부르는 간뎅이넘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집니다.
저 지금 조금 행복한것같은데 이런것도 사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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