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가 23살때 일이니 벌써 4년전 일이네요..
학교가까운곳에 38평 빌라에 하우스메이트 2명을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저는 그집에서 지내게돼었습니다. 집주인의 딸이랑 다른 룸메이트가있었고 제가 3번째 방을 쓰게돼었죠
다른하우스메이트는 정말 친하고 허물없는 사이가돼서 잘 지냈는데 집주인딸이 좀 이상하다고 할까요,, 먼가 가까이가면 음침하고 굉장히 소극적이고 자신만의 공간에서 살고있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뭐랄까.. 함부러 다가갈수도없고 그여자애도 저희가 너무 친한척하는걸 불편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저에게는 정말 방값만 주고 그런 관계.. 별로 말도 많이 안했구요
처음에 방보러 왔을때는 집주인 딸이라길래 그냥 이미지가 착하고 평범한 여자같았죠. 조용하고 사생활은 터치하지않고 뭐 그런걸 원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살던 자취집에서 나와서 방이 필요했고 위치가 정말 좋아서 그날 계약을 했습니다.
집주인딸말고 다른 룸메이트는 저랑 성격이 비슷하고 활발해서 거의 둘이 잘놀고
재미있게 지내고 지금도 가끔 연락을 하는사이이긴 합니다만..저는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집주인딸이랑은 자꾸 무언가가 불편하고 좀 서먹서먹 하더라구요 그래서 뭐 저도.. 그냥 대충 포기하고 학교도 다니고 졸업반이니까 취직도해야하고 별로 신경 안쓰게 돼었죠
하우스메이트라는 개념이.. 한집에서 살긴 살지만 방을 같이 쓰는것도 아니고
그냥 정말 집이랑 부엌 이런것만 같이 사는 거거든요 친구인것도 아니고..
그래서 뭐 집주인딸방에 제가 들어간다던가 물건을 보던가 그런건 절대 상상도할수가없었어요 그리고 예전에 저희 부모님께서 반찬을 싸주셔서 좀 나눠먹으려고 방에 노크를 하고 불렀더니 몸이 안좋다고 하고 얼굴도 안비치더라구요 그때까지만 해도 뭐 그냥 우리랑 친구하기싫은가보다 우리가 불편한가보다 이렇게 생각을 했죠..
근데 그여자애가 평소때 보면 얼굴도 못생긴게 아니라 얼굴이 굉장히 창백했는데 눈은 푹 꺼지고 그냥 기운이 없어보이는 스타일? 근데 항상 보면 묘한 기운이 풍기는데 앞서말했듯이 전 그애랑 집에 남겨지는게 싫고 왠지 다른 하우스메이트가 집을 비울일이 생기면 저도 그냥 약속을 잡아서 집에서 나가고그랬거든요.. 계약한건 계약한게있으니까 파기할수도없고..
근데 남자친구는 있었나보더라구요 가끔 남자친구랑 전화하고 울고 그러는걸 들었는데 물어보면 별로 안좋아할꺼같아 아예 물어보지도않았었죠
근데 보면 항상 말하는 말투가 뭐 제발..그러지 말아라 자기가 다 잘못했다 떠나지말라 이러고 자주 싸우고 그런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도 내심 정말 궁금했지만 전 또 그런건 소심해서 못물어보니깐…
그렇게 무관심하게 지냈습니다. 집은 38평.. 거기사는 사람은 저포함 3명 그리고 저는 집주인딸의 부모님들을 한번도 본적이없구요.. 방은 4개가있었는데 안방은 아무도 사용하지않았고 항상 잠겨져있었죠 가끔 주인집 여자애가 들락날락 하는것같기도했는데 저는 그냥 서제인가 뭐 창고인가 공부방인가 뭐 이중 하나겠지 생각하고 말았어요 전 어짜피 밖에 많이 나가있으니까 집에대해선 별로 관심을 안뒀죠
아무튼 그집에서 저는 학교다니고 아르바이트 마치면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먹고 자고 뭐 그런 생활을 했죠. 간간히 누가 쳐다보는 느낌도 들기도 하고,, 돈도 잘 안잃어버리는데 어디다가 뒀던 돈도 가끔씩 없어지고 그냥 이상하더라구요.. 어느날은 아르바이트끝나고 집에 돌아왔는데
그냥 좀 집에 기운이 정말 이상하더라구요 뭐 집이 방향이 추운곳에있어서 그런줄만 알았는데 그냥 그날은 무지 썰렁하고 소름돋았다고 기억해요
그런데 그날밤에 잠을 자는데 너무 추워서 깼어요 저는 밤잠이 굉장히 많아서 여간하면 안일어나는데 봄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춥더라구요 근데 누가 쳐다보는것같아서 뒤를 돌아봤는데 제방 문이 열려져있었어요.. 정말 이상하죠 저는 항상 방문을 닫고 자는데 왜 방문이 열려져있겠어요.. 그래서 왜 그럴까 문쪽을 보고 그냥 내가 열고잤나 이런생각을 하는데 주인집 여자애가 방문바로 옆에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보이지않도록 그러니깐 방문이있으면 방문앞에 서있는게 아니라 옆쪽에 비스듬이 서서 저를 보고있었어요..
새벽에 젊은여자가 그러고 쳐다보니가 굉장히 무섭더라구요.. 어색할까봐 괜히 자다가깼나봐요 밤에 좀 쌀쌀하죠 뭐 이딴말이나 던지고 그냥 잘자란 인사하고 문닫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근데 전 정말 가위를 태어나서 한번도 눌려본적이없거든요? 그런거 믿지도않구요 근데 그날 처음으로 태어나서 가위를 눌려봤습니다. 귀신처럼 보이는 형체가 나타나더니 자고있는 저를 죽이려고 목을 조이는데 정말 죽을것같고 너무 무서워서 깨어나고싶지만 몸은 움직이지도않고 눈에서는 눈물만 나더군요..
근데 그날밤 이후로 저는 계속 가위에 눌리게돼었습니다 자꾸 남자가 꿈에 나타나서 제 팔을 끌어당기고 몸을 잡아 끌고 심지어는 몸이 약간 한 3~4센티정도 공중부양돼다가 퍽 하고 떨어지는 그런느낌 그러면 또 잠에서 깨어나고
그렇게 시달리고 어느날 아침에는 너무 힘들어서 늦잠을 잤는데 또다른 하우스메이트한테 요즘 자꾸 가위눌린다고하니깐 그친구말은 자기도그렇다는거예요 왠남자가 나타나서 자꾸 괴롭힌다구요 그리고 비명소리가 들리기도하고 그냥 여러사람들이 나오기도하고 죽겠다구요
그렇게 가위는 계속됐고 우리는 그냥 우리가 시험기간이라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렇다고 생각을 했죠 솔직히 누가 뭐 그걸 심각하게 생각했겠나요
그러고 일주일쯤 살았나 가위를 더이상 눌리지않게돼었죠 그래서 아 그냥 그때 우리가 피곤했었구나 하고 단순하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며칠동안 집주인 딸이 부모님을 뵈러 집을 비운다고 하더군요 며칠간 비울수도있으니 그런줄 알으라 하길래 그냥 어디 갔나 했는데
주인집 딸이 집을 비운지 며칠이 됐는데 집에 안들어오더라구요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는 걱정이 돼는겁니다. 근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집에서 쓰레기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는 겁니다 저희는 주인집 딸이 집관리 못한다고 화를낼까봐 쓰레기랑 싱크를 청소하고 치웠는데 냄새가 자꾸 나서
처음에는 배란다에서 올라오는줄알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집에만 들어가면 쾌쾌하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것같았죠 며칠이 더 지나니까 더 역한 냄새가 나더군요 나중에는 저희둘다 근원지를 찾았죠 아무래도 안방에서 냄새가 나는것같은것이 그쪽에만 가면 더 심하고 토할것같은 역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것이.. 주인집여자한테 연락을 하려고해도 연락이 돼지않은지는 2주도넘었지 이걸 견딜수가없어서 저희는 도대체 저 안방에 뭐가있길래 갑자기 이런 이상한 냄새가 나는지 의심이 돼더라구요
하우스메이트는 열쇠공 아저씨를 불렀고 욕을 먹어도 자기가 듣겠으니 일단 저방에 쓰레기부터 치워야한다고 뭐가 썩어가는거같다고 자기는 도저히 못견디겠다고 하길래 저도 남의 방을 남을 시켜 문을 여는게 찝찝하긴 했지만 주인은 연락도 안돼고 저희는 어떻게 할수없어 문을 열었습니다.
그다음에 저희앞에 펼쳐진 광경은.. 지금 생각해도 잊을수없을만큼 또렷하게 그장면이 기억이납니다. 하지만 그후에 몇분일은 잘 기억이 나지않을만큼 충격적이었습니다
제가기억하는건 그여자.. 부모님을 뵈러간다했던 그여자는 방에 목을 매어 숨져있었고 혀가 길게 나와있더군요. 사람의 혀가그렇게 긴지는 그때 처음알았죠
냄새의 출서는 시체부분부분은 썩고있었고 인분으로 보이는 것과 안방 깊숙히 놓여진 제상… 놓여진 향..지금도 잊을수없는 축늘어진 그여자의 몸..
그다음에 기억나는건 제가실신을 했다 합니다. 저희 부모님들 놀래서 오셨구요 저는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며칠간은 계속 수면제만 먹고 자고 그약이 원래 그런지는 모르지만 저는 꿈도 안꾸고 그냥 잠만 잤습니다. 경찰에서 연락이 와서 저는 증언을 또 했어야했구요 그일후에 저는 학교를 휴학하고 집에서 쉬었구요 몇주가 지나 하우스메이트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하우스 메이트는 그걸보고 계속 토하고 계속 정신과상담을 받고있다고 했습니다
이걸 쓰고있으려니 또 그때 생각이 나네요 옛날 일이긴 하지만 워낙 충격적이어서요..
저는 미국연수를 생각했고 몇달뒤 학교에 증명서를 떼러 갔을때 이미 학교쪽에선 유명해져있더군요..그집에 살고있던 사람이 저였다는것은 몰랐겠지만 왠 여자가 자살을 했는데 그게 제가생각했던 자살뿐만이 아니라 살인까지 있었다는것을요..생각하기도 싫었던 그때의 일이 지역신문에 나오게 돼더군요. 그리고 저는 또 한번 경찰서에 가게돼었는데.. 사건의 정황은 제가 상상했던것 이상이었죠.
단순히 집주인딸이라고 생각했던 여자애는 사실 부모님이 두분다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차사고가 나서 돌아가셨다는데 여자애는 고아였구요 안방에서는 몸싸움의 흔적이있었고 남자머리카락으로 발견돼는 머리카락도 발견돼었다고 합니다. 제가 남자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라고 추측했지만 남자친구가아닌 그여자가 좋아 하던 남자라고 하네요 그리고 정확한 연유는 모르겠지만 여자가 남자를 집으로 불려들여 집안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시체를 처리한거같은데 아직 남자시체는 경찰들이 그때는 못찾았었고 부모가 죽고나서 그여자는 보험금으로 살고있었고 직업도 없었다고 하는군요 더 이상한건 부모가 죽은이유도 자동차 사고로 죽었는데 여자는 그 사고에서 살아남았구요
그여자가 전화를 하던 남자는 그여자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었고 남자의 부모는 남자가 며칠 집을 비워서 이상하다고 생각해 친구들에게도 연락을 다했지만 아들의 행방을 찾을수없어서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실종신고를 하였고 이상하게 생각했던 경찰은 주인집딸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제생각엔 그것으로 인하여 그여자가 불안하여 자살을 했던것같습니다..아무것도 모르는 저희는 그저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줄알았지 누가 집에서 목을맬지는 상상도 못했죠..
그리고 더 소름끼치는건 그여자의 안방에는 뿌려지지않은 그여자의 부모님의 뼈가루가 항아리에 모셔져있었다고 하구요 그여자의 방에서는 수백장의 그남자 사진 그리고 우울증약 다량의 신경안정제가 발견돼고 더 놀라운것은 제 방과 제 하우스 메이트 방에는 감시카메라까지 설치돼어져있었다고합니다. 어떻게 그걸 제가 한집에 살면서 모를수가있었는지.. 그리고 제가 미국으로 가기 몇달전 그남자의 신원으로 밝혀지는 시체가 빌라근처 뒷산에서 등산객에 의하여 발견돼었구요
저는 그길로 미국에 어학연수를 갔고 편입을 하여 작은 대학교에 다니다가 잠시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결혼상의때문에.. 요즘 검은집이나 리턴처럼 싸이코패쓰를 주제로 하는 영화들이 많더라구요.. 가끔씩 생각이 나는데 저의 경우같은경우야말로 정말 그때당시로는 싸이코패스가 뭔지도 몰랐던 때에 있었던 경험입니다..
그리고 종종 생각하는데.. 제가 시험기간때 가위눌렸던것을 잊을수가없는데.. 저는 그때 이후로 한번도 가위눌린적이없거든요 그때 혹시 그 죽였던 남자 시체가 집에 몇일 있었던건 아닌지.. 왜 그여자애는 제 방문을 열어서 저를 쳐다보고있었던것인지 이정도로 끝났기를 다행으로 생각하기도하고 왜 제가 그런집에 들어가서 죽을때까지 씼을수없는일을 겪었는지 억울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제저는 곧 결혼을 하지만 그쪽동네는 다시는 가지도않구요 한국에만 있으면 왠지 그여자의 죽은 원혼이 저를 괴롭히지는 않을까 싶어 미국에서 살기로했습니다.
이런일이 흔하진 않겠지만 저는 그어떤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귀신보다도 인간이 가장 무서운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참고로 이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눈이 많이 온다 하여 설소동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