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구포역에 아는분을 바래다주러 가는길이었습니다. 제가 아는분은
기차 시간이 촉박한지라 구포역 앞에 차가 밀려서 조금씩 움직이는걸 보고는
일찌감히 내려서 먼저 역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저는 이제 집으로 돌아오려고
차를 움직이는데 구포역 바로앞 코너에 코란도가 한대 서있더군요. 제 차가
트라제인데 바로 틀어서 나가기가 조금 벅차서 앞으로 갔다 뒤루 갔다 하면서
차를 빠져나가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의 부주의로 코
너에 서있던 코란도 (리어범버라고 하나요? 알루미늄으로 되어있고 양끝에는
고무가 있더군요. 제가 살짝 닿은 곳은 바로 고무 그 부분) 뒷부분을 살짝 부
딪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직전에 웬여자 한분이 차에 타더군요. 제가
부딪히는걸 당연히 아셨고 저는 고무부분인걸 확인하고는 일단 연락처를 주
고는 만약에라도 고무라도 바꾸려고 한다면 연락하라고 하려했는데 이 여자
분 자기차가 아니라며 차주에게 연락해야 한다며 일단 차에 타버리더군요. 일
은 그때부터 커지기 시작합니다. 도로는 일단 제가 진행하려던 방향으로 일방
통행입니다.
도로 상황은
위와 같은 상황입니다. 그 여자분이 차주랑 통화한다며 시간이 끌리는 사이
제 뒤로는 빵빵하고 있고 저도 저 나름 짜증이 나서 그 여자분 차로 가서 빨리
하고 갑시다 하는데 그 여자분 사고는 누가 냈는데 그러냐며 통화중이니까 기
다리랍니다. 그래서 전 빨리 끝내려고 그럼 경찰 부를까요라고 했더니 그러랍
니다. 그냥 112신고 했습니다. 경찰이 오기전에 저 여자분의 앞에 정차해 있던
택시가 가려합니다. 저 여자분 차에서 내려서 제 차랑 자기차 앞에 택시 사진
찍고 있었습니다. 가려던 택시를 이 여자분 붙잡습니다. 그 택시가 정차해 있
었기에 자기도 못 나갔다며 그 택시보고 경찰 올때까지 기다리랍니다. 택시
기사분 아니 그럼 장사 어떻게 하냐고 손님이 타고 있는데 어쩌냐고 그럽니
다. 이 여자분 그건 그쪽 사정이니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 딱 그자리 있으랍니
다. 이 여자분이 왜 그랬냐면 정차해 있던 바로 그 택시와 코란도 밑에 주정차
금지라고 크게 노란글씨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그 택시를 물고 늘어졌
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택시 기사분 갑자기 화를 막냅니다. 쌍욕을
섞어가며 말이죠.
이 여자분 지지않고 대듭니다. 같이 욕하면서요. 무서워서 여자분이 차에 타
버리니 택시 기사분 코란도를 막 두들기며 그 여자분께 욕하며 내리라고 고함
을 지릅니다. 저는 안되겠다 싶어서 그 택시기사분을 말려서 그냥 보냈습니
다. 그러던중 소란해지니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습니다. 모두가 방
금 이 여저분의 성격을 보시고도 여자분께 막 욕을 해댑니다. 여자분 역시 안
지고 같이 막 욕을 해대니 사람들 목소리도 말투도 점점 거칠어집니다. 이때
드디어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여자분 아까는 창문 조금만 열고 싸우시다가 이
젠 내려서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어떤 술취한 할아버지
한분이 이 여자분의 배를 갑자기 한대 치더군요. 우와 저 정말 놀랬습니다. 그
여자분 주저앉아 울고 경찰분은 바로 체포하고 일이 점점 꼬이니 저도 어찌할
바 모르겠더군요. 경찰에게 면허증 제시하고 서로 연락처 주고 받고 경찰은
할아버지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니 그 여자분 처음에는 고소한다고 그러더니
조금 가라앉으니 그냥 보내드리랍니다. 그런데 경찰은 가고 주변에서는 더욱
더 거세게 그 여자분에게 욕하고 난리입니다. 그 여자분 그냥 가시지 역시나
또 같이 욕을 해댑니다. 저는 경찰도 다녀갔고 그 자리에 이 여자분 더 있으
면 진짜 사고라도 날거 같아서 얼릉 그 여자분께 일단 들어가셔서 쉬라고 막
차에 태워서 가라고 하고 주변분들에게는 그 전부터 말리면서 제가 사고 냈으
니 계속 죄송하다고 하면서 그 여자분을 따라서 큰 길가에 가서는 그 차를 세
웠습니다. 왜 냐면 일이 너무 꼬여서 까딱하면 제게 덤탱이를 씌울것 같아서
저고 사진을 찍어두려고 그랬엇죠. 그 여자분 갑자기 제게 성질을 막 냅니다.
경찰이랑 사람들 많을때는 가만 있다가 차도 뺀 지금에 와서 왜 그러냐고 제
가 사고를 내서 오늘 이렇다고 막 화를 냅니다. 휴~~알앗다고 일단 죄송하지
만 분위기가 좀 그래서 일단 그 자리 벗어나게 하려고 그랬고 지금은 혹시나
덤탱이 쓰기 싫어서 그런다고 사진을 찍고 헤어졌습니다. 그래도 전 괜히 저
때문인거 같아서 그 여자분께 전화드려서 괜찮냐고 일단 푹 쉬시고 차주분이
뭐라 하면 연락 달라고 하니 내일 정비공장 들어가겠답니다. 고무살짝 박은거
에 정비공장....황당해서 그래도 되니까 들어가게 되면 연락 달라고 보험회사
연락 해야하니 하고는 끊었습니다. 이틀간 연락이 없어서 찜찜해서 또 제가
먼저 전화했습니다. 이 여자분께 안부를 묻고는 차주가 뭐라하냐고 물으니까
그냥 돈 5만원 붙여주랍니다. 차주에게. 황당하고 열받아서 5만원이 아니라
50만원 나와도 좋으니까 정비 공장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이 여자분 제게 왜
말이 이랬다 저랬다 하냐며 또 역정이십니다. 저도 화가나서 알았으니 공장
들어갈거면 들어가라 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그 뒤로 또 5일이 지나는군요.
참고로 그 여자분은 82년생이시더군요. 전 74년생.... 나이를 밝히는거는.....
그 여자분이 괜히 아줌마라 할까봐서 그리고 혹시나 제가 작업건다 하실까
봐.. 헛갈리네요 암튼 나이는 밝히고 싶었어요. 지금가지 아무 연락 없네요.
혹시 이 글보고 또 불같이 전화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암튼 짧은 시간에
일이 그 만큼 커지기는 실로 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