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 괜히 봄이 되면 마음이 들뜨기 마련이다. 한두 장씩 날아오는 청첩장도 그렇고, 내 자리 옆으로 보이는 쾌청한 하늘빛도 그렇다. 아직 서울은 봄꽃이 만개하지 않았지만, 신문에서, TV에서 보여주는 봄꽃만으로도 기분은 이미 콩밭에….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최대행복지수를 느낄 수 있는 점심시간과 점심메뉴. 어떤 것이 적당할까. 회사 근처 저렴하고 적당한 맛에 질리지 않는 한식백반도 물릴 때쯤 이면 슬슬 다른 메뉴에 도전하고픈 욕구가 생긴다. 하지만, 지갑사정 생각지 않고 점심시간에 무리를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찾은 오늘의 맛집. 바로 삼성동 메종클래식이다.
해물 볶음밥과 돈가스를 주문하자 오래 걸리지 않고 나왔다. 생화로 정갈하게 꾸며져 있는 테이블 위에 정성껏 만든 점심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든파티의 피로연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조금 과장했지만, 5,000원 메뉴치고는 상당히 예쁘게 꾸며져 있는 식탁과 식사다. 반찬으로 나오는 피클과 김치 등은 그 가짓수에서 다소 적은 감이 있으나, 메인 식사 자체가 이미 충분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식사를 마치면 후식으로 오렌지가 나온다. 입가심 후, 한쪽에 준비된 곳에서 차를 가져다 마실 수 있다. 녹차와 원두커피가 있는데, 커피를 내리는 중이라며, 다 되는 대로 가져다준다고 한다. 친절한 서비스에 여유가 생긴다.
출처 : 두근두근 감성발전소 (http://cafe.daum.net/mobile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