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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상행선 이야기

돗자리 |2003.09.22 00:38
조회 264 |추천 0

오랜만에 타보는 경부선 열차..

 

실로 몇년 만이던가..

 

설레이는 마음으로 플랬홈에서 열차를 기다린다

 

서울행무궁화호 특실좌석40번

 

옆자리의 손님이 여자이기를 솔직히 (간절하게)기대한다 ㅠㅠ

 

기대는 만족으로 이루어 졌다

 

다음은 .............

 

침묵의 연속 그런 침묵으로 39번좌석의 여자는 동대구에서 하차를 한다

 

에구  에구 바보같으니라고 말한마디 못걸어 보고

 

옆자리는 공석으로 구미까지 향한다

 

구미정차 

 

설레임의 시작

 

매혹의 향을 지닌

 

아름다운 여인의 등장....

 

바보같은 돗자리 역시나 아무 말도 하지못한다.

 

기회가 계속해서 주어져도 데쉬도 못한채

 

아쉬움만 남기며 대전도착

 

이제 나의 설레임이나 무슨일이 벌어져 주길 바라는 기대감은 끝이다

 

"(내 좌석은 대전까지만 좌석이 배정되있고 그이후 서울까지는 좌석매진으로 인해 입석으로 가야하는 신세)"

 

아름다운 그녀를 뒤로 한채

 

마운드에서 강판 당하는 투수처럼

 

열차의 통로 연결구간으로 향한다

 

그리고~~~~~~~~~~~~~~~~~```

 

얼마간의 혼자만의 시간이 이어진다

 

열차 밖으로 보이는 풍경으로 인해

 

가을을 실감한다

 

조치원 역에 다다르기 직전

 

처음 구포역 플랬홈에서 내곁을 스치며

 

"27분에 출발하는 서울행 무궁화호 맡죠"

 

짧은 대화를 나눈 그녀가

 

통로 세면대에서 몸가짐을 바루고 있었다

 

내심   내 옆자리에 동승하기를 처음 바랬던 사람인데....

 

그바램은 여지 없이 무너져 서운했던 그녀

 

아직도 이열차 특실에 있었던 것이다

 

간단한 눈인사가 이어지고

 

꽤 오랜시간 그녀는 통로를 서성였다

 

말을 건네 주기를 바라는것으로 오해를 할만큼

 

나의 주변을 서성인다

 

그래도 난

 

그럴의도가 아님에도

 

마음을 따르지 못한채

 

몇십분후 그녀가 자리로 돌아 갈때까지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수원역에 정차할때

 

매혹적인 향기를 발산했던

 

옆자리의 여자가 부피큰 가방을 들고 나온다

 

섹쉬하고 감각적인 패션

 

얼른 따라 나서

 

가방을 들어주고 싶은맘

 

간절하지만 이내 그자리에

 

안주하는 용기없는 돗자리

 

영등포에 도착할때 까지

 

그렇게 설레임과 망설임의

 

후회를 반복하며

 

경부선 상행선의 하루는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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