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출근길 납치 당할뻔 한 이야기..
... 직접 겪음.
25살 처자입니다. //남들 다 이렇게 쓰길래&&;
주간근무 일때는 아침 8시 50분까지 출근.
출퇴근을 남자친구랑 가끔 같이 했었는데, 이날따라 오빠가 안와서, 같이 출근을 못했다.
전날 저녁에도 퇴근하자마자 딩굴거리다가 일찍 잤는데......
늦장부리느라, 집앞에서 잠실까지 택시타고, 잠실에서 선릉까지 지하철을 이용해서 빠르게 가기로 결정.
시간. 8:20 ... 비몽사몽 택시 기다리고 있는데, U턴 해서 택시 하나가 딱 서더라.
잘됐다 싶어서 탔다.
타자마자 내 앞으로 박하사탕 가득한 종이컵을 쭈욱 내밀더라.
그러더니 하는 말.
" 이거 먹고 5분뒤부터 푹자. . . " 라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손을 쭈욱 뻗었다가 다시 손을 오무렸다...
그러니까 하는말 " 어디서 들은건 있어가지고... 이런거 어디서 들었나보지? "
나참 기가막혀서, 저녁에 그런일 있다는 것, 박하사탕에 환각제 있다는 오늘의 톡을 본적이 있었는데.
나에게도 이런일이 생길줄은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난 사탕 따위 먹지 않겠다고 극구 사양을 했고, 계속 택시 기사는 먹으라고 권하면서, 잠실역으로 가야되는데
자꾸 방이동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와 완전 사람 환장하는 줄 알았다.
골목 골목으로 가는데,. 그래도 나도 대단한게,
"아저씨가 이거 먹고 자라면서요, 근데 어떻게 먹어요. 안먹겠습ㄴ다. "
"아저씨 왜 일로 가요, 직진해주세요, 좌회전 해주세요 "
이러면서 골목을 빠져나와서, 창문을 쭈욱 내리고선, 여차하면 센드버튼 누를 생각으로 핸폰 들구 있었고,
9번누르면 자동으로 119연결되는 내폰//
그리고서 골목 빠져나와 큰길가에서 다른 택시가 끼어드는 틈을 타 내렸다.
아무리 여기서 세워주세요 이렇게 말을 해도 달리는 택시를 어쩔 수가 없기에 .......
흠 -.- 그리고서 또 쫓아와서 개지랄떨까봐.
택시비도 던지고 내렸다. 3000원이면 가는 잠실 택시비용을 8000원이나 냈다.ㅠ
그리고서 출근해서 주저앉을뻔했다는......
하.... 심장이 덜덜떨리는 순간이었다.
난 아침에 이런일을 당할꺼라곤 눈꼽만치도 생각못했으며, 설마 아침에 라는 방심한 생각..때문에 벌어진거라 생각했다.
무튼 조심 조심 , 무서운 세상.
참고, 내친구가 얘기해준 불법택시 고르는법.
- 택시 번호판 뒷자리 1234 라고 치면, 회사택시는 문짝에 034라고 되어있다. 아니면, 이건 불법.
- 택시 번호판 노란색. //내가 탄 택시는 초록색.. 바보같이 노란색이란것도 몰랐다. 25살 먹어서 멍청하긴//
- 택시 운전기사 등록증 앞좌석 에 있는거 , //내가 탄택시는 등록증도 없었다... -.-
- 셔츠 안입은 택시 기사는 걸린다. 셔츠를 꼭 입어야 한다. 셔츠 안입고 티같은거 입은거 사진찍어보내면 돈줌
이런거 일일이 다 체크하고 어떻게 택시타..ㅠㅠ 안타는 수밖에 없지....
무튼 너무 험한세상, 내 자신은 내가 지킬수 밖에... 조심. 하자쿠.
ps. 참고로 난 이것도 겪어봤음.
- 술먹고 택시 탔는데, 잠깐 졸은 사이에 내 옆에 있던 가방이 앞좌석에 가있고, 지갑은 텅텅 비어있고,
다른 손님이 놔두고 내렸다고, 내꺼 아니라고 박박 우기는 기사 -_- 결국 아빠 불러서 소리지르니까 아빠가 따지기도 전에 붕 떠나더라.
- 택시 타면 대부분 뒷자석에 앉는데, 이날따라 앞좌석에 앉고 싶더라
문열라는 순간 보조석에 쪼그려 앉아있던 따른 남자... 날 야리고 눈치 보고 있더라.
탔으면 난 이날 토막 났을지도 모른다. 사람 많은 문정동 로데오 거리였는데, 나더러 그러더라
"아가씨 왜 안타~ " 이러길래 "아니에요, 저 안타요 " 이러고 뛰어갔다.
이런 밸 그지 같은 것들 때메 선량한 택시기사들이 피해보는 것 알지만, 그래도 조심해야하기에. 겪은 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