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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친의 삶.....

반서기~ |2003.09.22 15:29
조회 1,454 |추천 0

이런 얘기 하려니깐 눈물이 맺히려고 한다.

음...

내 남친 올해 30이다.

나완 나이차이가 제법난다.

그와 안진 9개월이 넘어간다.

그를 만난것도 우린 하나님이 주신 인연이라 믿고...만난 시기도 서로에게 좋은 시기였다.

아니..남친이 말한대로 하자면 남친 형편이 그나마 나을때 만나서 시기가 좋았다고 한다.

내겐 그를 만날 시점에 2년을 사귀어 온 남친이 있었다.

하지만 그 전 남.친과의 만남에서 늘 삐그덕 거렸고 헤어짐을 반복하며 힘들었었다.

그런 시기에 그를 알고 만나지 3일이 지나기도 전에 그에게 사귀자는 제의를 받고 난 응했다.

그의 편안함에 나도 모르게 그를 사랑했다.

물론 섣부른 판단이라 생각할수도 있지만 난 그를 선택한걸...그때 그를 만난걸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린 정말 인연이었다.

그렇게 우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9개월을 만나면서 그의 대해서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난 그에게 강한 연민과사랑을 배워갔다.

그의 삶...

참.....내 마음이 싸~하다.

그는 태어나고 얼마지나지 않아 생모에게 버림을 받았다.

온갖 심한  학대의 자국이 30년이 넘어가는 시기에도 남아있다.

그런 그를 현재의 부모님께서 넉넉치 않은 가정으로 데리고 왔다.

정말 그의 집 가진거 없다.

30년도 넘게 어버님 살아생전부터 남의 선산 벌초해주고 그 산을 개간하여 만든 밭에서 농사짓고 계신다.

그의 집..다 허물어져간다..그것도 모잘라 개발제한구역에 나라땅이다.

그나마 있는건 논..

그렇게 사는 집에서 어린 아이를 데리고 와 키웠다.

하지만 그를 키운건 어머님이 아닌 아버님께서 키웠다.

그는 지금도 기억을 한다.

그의 아버지가 얼마나 정성으로 그를 키우고 사랑을 많이 주셨는지..

그의 어머니...

뭐라 말하고 않을 정도로 그에게 무관심이다.

30년 넘게 어머니가 차려주신  아니 챙겨주신 밥을 먹어존 기억이 거의 없다고 하면 말 다 한거 아닌가?

거기에 울 남.친보고 넌 장가도 못갈거라고 악담을 하셨단다.

항상 술에..아무것도 모르는 어머님..아무렇게나 내 뱉는 말들..그에겐 상처가 되어 남아있다.

남.친 동네에서 소문난 효자다.

시골 농사 아침.저녁으로 다 해준다.

휴일도 없다.그래도 항상 돌아오는건 어머님의 생각없는 말투...

니가 뭘 도와줬냐?이말 뿐이다.

동네 어르신들도 다 안다.

그런 어머님을 오빠가 어떻게 모시고 사는지..

다들 그러신단다.

너 결혼할 여자 생기면 데리고 오지도 말고 너네기리 나가서 살고 ,절대 니 어미하고 같이 살지 말라고.

남.친이 일하고 있음 동네 어르신들 일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에겐 8살 차이가 나는 남동생이 있다.

이 아인 친자식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그의 어머님은 그의 동생만 걱정하고 그의 동생 이름만 입에 올린다.

울 남친...9개월 만나면서..매주마다 그의 집에 갈때마다...

농사짓는데 필요한것만 사달라고 하시지 그의 이름 단 한번도 부른걸 못들어봤다.

그래도 나는 이뻐하더라..

남친이 있음 아무말도 않하다가 없으면 내게 이런 저런 말을 하는데 대부분...

농약을 사야한다느니...비료를 사야한다느니...야채를 심어야한다느니...

이런말들 뿐이다.

그래도 그분 맘은 악의는 없으신것 같아  남.친을 내가 혼내면서 까지 어머님을 챙겼다.

그런 어머님의 모습이 천성이란다.

휴....

 

울 남친 중학교 중퇴다.

그유가 동네 어른들이 그랬단다.

집이 어려우니 니가 벌어야하지 않겠느냐고..

그말에 그는 학교를 그만 두고 울산까지 가서 공장을 다녔단다.

그렇게 시작된 그가 말하는 밑바닥 인생...

중국집..세차장...꽃가게..공장...각종 대리점...컴퓨터 a/s기사..보험설계사....등등등

않해본것이 없을 정도로 다 해도 그의 형편, 그의 집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이 모든것을 어버지가 주신 사랑을로 버틴것 같다.

없는 살림에도 남친에게 온 정성을 다해주시고 인정이 넘치셨다는 그분..

그분은 남친 20대초.중반에 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때 남친은 다니던 직장까지 관두면서 어버님을 간호했지만 그분의 운명은 거기까지였다.

하지만 남친은  늘 아버님 얘기를 하면서 운다.

그에게 남겨진 어버님의 사랑이 얼마나 넘치는지...그는 늘 내게 말한다.

그렇게 남친은 혼자 독학하면 검정고시를 보고...컴터자격증도 7개에...차량 정비사 자격증까지 땄다.

그리고 이 광역시에 2명뿐이라는 플래시 자격증까지 있다.거기에 전문대학까지...올해 졸업했다.

그는 지금 초등학교에서 더 밝은 미래를 꿈꾸며 컴퓨터 강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지금..생모를 찾고 있다.

온갖 끈이 될수 있는걸 잡으려고 시도 중이다.

그가 왜 생모를 찾는지 난 안다.

그의 피를 알고 우리집에 떳떳해지기 위함이다.

난 그의 생모에게 바라는게 있다.

첫째는 그분이 꼭 생존해 계셔셔서 울 남친이 좀더 빨리 찾게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고..

둘째는그를 키워주신분에게 느끼 못한 어머님의 품을 알게해주었으면 하는 것이고..

셋째는 내게 하는 그런 어리광..모성애를 느끼려고 하는 그의 마음을 진정으로 알고 그에게 지금이라도 어머님의 참 모습을 각인시켜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게도 떳떳하게 시어머님 노릇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내 남친에게도 따뜻한 가정이 생겼으면 좋겠다.

서로에게 늘 사랑스러운 우리 둘...

늘 우리가 하는 말..나의 사랑,나의 어여쁜 사랑아~~

이 말을 남.친과 영원히 할수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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