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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 군대 가다..(2)

ㆀ꿀물마눌ㆀ |2003.09.23 09:35
조회 347 |추천 0

2003년 9월19일

 

이어서..

............

 

논산훈련소 들어가는 날..

 

에그그.. 허무한 하루를 보내긍.. 9시반에 일어났다..

 

언능씻그..출발준비를 맞춘뒤.. 논산으로 향해따..

 

충주->논산..참으로 먼거리여따..

 

스타렉스 렌트해서 칭그들이랑 그놈 부모님이랑 갔는뎅..

 

그놈이 운전수 노릇을 해따.. 쨔식이 그냥 내옆에 있징..홓홓

 

10시출발... 타자마자 잠들어버려따..흑흑...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내꼴이 말이 아니당.. 화장을 막해따.. 그놈테 이쁘게 보이려긍..ㅎㅎ

 

화장 싹하그.. 앞에서 운전하는 놈 팔을 잡그.. 잡다한 예기를 해따..

 

근뎅.. 시간이 쪽빡하다는걸 그때서야 알아따.. 시계를 보니 12시 여따..

 

그리고 논산에 다도착해서 훈련소로 가는중이여따.. ㅡㅡ^

 

나는 바부인가부당.. 잠탱인가 부당.. 그놈 모가 좋은지.. 거울로 나를 힐끔힐끔 보는거여따..

 

ㅎㅎ 난 정말 미안해따..

 

훈련소에 다 와따.. 앞에서 아줌마들이 잡는다..

 

"의경이져?? 여기 무료 주차니깡.. 차되세요" 글드라..

 

그래서 차 됐는뎅.. 갑짜기 아줌마들이 막~ 달라붙는다..

 

밥먹으라그..시계사라그.. 사진 찍으라그.. 대일밴드사라그..

 

싫타그..계속 뿌리쳤는데드.. 계속 말한당..

 

그놈과 나의 마지막 ..몇분을 그러케 허비해따..

 

아줌마들 너무 밉당.. 정말 짱나따.. 아라서 살것을 그러케 방해 놓구 싶나..ㅎㅎ

 

(그 아줌마들드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이지만.. 정도가 넘 심했음)

 

밥을 먹었다.. 불낙전골.. 근뎅.. 더럽게 맛없어따..

 

그놈은 밥을 안먹는덴다.. 맘아프게 시리.. 그래서 내가 쪼금쪼금 퍼서 입에 갔다줘따,,

 

그제서야.. 밥을 먹는당.. 나쁜놈의 시끼.. 딴때같음.. 니가 퍼먹어 했지만은..

 

봐준당..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깡.. ㅎㅎ

 

밥을 먹그.. 사진을 마그마그 찍어데따.. 사진찍그.. 이제 훈련소 들어가야지.. 했는뎅..

 

식당가 건너편이 논산훈련소긴 한데.. 우리가 가야 할곳은 700m 더 가란당..

 

시간이 쪽빡하다.. 클나땅..ㅎㅎ

 

차는 밀리고 주차를 하그.. 그러그 보니 1시 5분전..

 

앞으로 같이 있을 시간은 5분.. 그놈이 또 눈물을 보인다..

 

그놈: "나 괜히 지원했나봐...그치??"

나 :  "아니야..너 경찰되려믄.. 의경이 조은거야.. 나 너 꼭 기다릴테니깐..

        나 보그 싶다그 울지말그..딴생각 하지마.. "

그놈:"알아써.. 잘있어.. 글그..딴남자 만나지마"ㅡㅡ^

나: "너 쪼금이나마 의처증 증세 보이면.. 확 차버릴테니깐.. 나 믿구 곱게가라ㅡㅡ^"

 

대충 이런 대화를 하그.. 운동자 가에 있는 시멘트 의자에 앉았다..

 

중대장인지.. 먼지가 떠들어 된당..그러더니.. 지원자들 다 나오랜다..

 

순식간에.. 그놈과 인사를 하그.....그놈은 앞으로 뛰갔다..

 

어 머지.. 너무 순식간이여서.. 어리벙벙 해따..

 

저러케 가는건가?? 따뜻한 포옹드 없이.. 저러케 가는건가??

 

멍하게 있어따.. 중대장인지먼지가 애들한테 충성을 시킨다..

 

어색어색.. 이상해따.. 저 멀리 보이는 그놈.. 옆에 있는 사람 몇몇이 운다..

 

나두 수도꼭지가 틀어져따.. 막나온당.. 그놈 친구들이 어색하기 짝이없게 위로를 해준당..

 

그러다가 부모님테 모 줄꺼있는 놈은 부모님께 줄시간을 주더라..

 

나는 오라그 계속 손짓을 해따.. 눈물을 딱구.. 눈물을 참구..

 

내앞에 와따...마지막으로 "잘가.. 열씸히해.. 자갸 홧팅!!"을 외쳐줘따,,

 

애써 웃어따.. 눈물을 참으니 목 양옆에 막 슨다.. 글구.. 숨쉬기가 곤란해지그..

 

손을 오버해서 마그마그 흔들어따.. 그놈드 손을 흔들며 뒤돌아 멀어진다..

 

옆에 있던 친구들.. "저새끼 쫌 안아주지.."이런다..

 

그래 나 좀안아주지... 

 

아니다.. 만약에 날 안아다믄.. 펑펑 통곡을 했을것이다.

 

차라리 멀리서 지켜보는게 참을만하다.. 

 

군대갈때 우는여자치그 기다리는 여자 없단 말이 있다그 한다..

 

하지만 그상황대믄.. 다 운다.. 안우는 여자가 이상하당... 아닌가??

 

그러그.. 또 저멀리 까까 머리중 그놈이 날 보그 있다..

 

나는 뒤돌아 눈물을 훔쳐따.. 그놈 엄마드 운다.. 날 위로 해준다..

 

내가 위로 해 줘야 하는 데.. 중대장이 애들한테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충성을 하란다..

 

진짜 마지막인가보다.. 눈물이 막난다.. 수도 꼭지를 서슴없이 세게 튼거처럼...

 

내눈에 눈물이 그래따.. 맘임 아프로 숨시기두 곤란하그.. 죽을 맛이며따..

 

그러그 그놈은 내무반으로 가나보다.. 운동장을 벗어난다..

 

우리앞을 지나간다.. 그러케 정말르.. 마지막으로 .............갔다....

 

아프다.. 너무아파.. 말도 못하겠다.. 내가슴이 계속 쿵캉쿵캉 뛴다.. 미쳤나부당..

 

불쌍하다.. 차를 타러 뒤돌아 주차장을 향해따..

 

오늘 일 절대 안잊을 꺼다.. 오늘을 생각하며.. 그놈을 기다릴꺼다..

 

굳은 다짐을 하면.. 미시리..가치 다큰애가 울면서 가따..

 

가면서.. 나처럼 수도꼭지틀은 사람들 몇몇가 눈이 마주쳐따..

 

저사람드 나같겠지.. ㅎㅎ

 

 >자기야.. 안녕.. 잘있어.. 보구싶지만 우리 참자.. 나 걱정말그.. 나 믿어...<

 

혼자 위로를 하며 차를 타따..

 

이제 우리 고향으로 가는구나.. 7시간.. 걸린다..

 

7시간동안 울다 지쳐 잠들고 를 계속 반복해따..

 

머리가 띵.... 아파 온다.. 계속 아프다.. 머리가 터질꺼 가따...

 

그러케 울다 잤다 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우리 고향이다....

 

놈과 나의 추억이 있는곳... 차밖을 보니,.. 머리속에 그림이 싹싹 지나간당..

 

눈물이 나온다.. 미쳐나부다.. 내눈물은 ... 시도때드 없이 마그마그.. 짱나게 마니나온다..

 

칭그들한테 전화가 온다.. 위로 해준다그 오랜다.. 가야게따...

 

.................................자기야.. 사랑해.......................나 잘할께.. 잘할수 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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