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글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제일 잘나간다는 의대를 나와 서울에 있는 큰 종합병원의 흉부외과에서
사람을 살리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최근 뉴하트라는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하얀거탑 등 이런 의료진의 입장에 대해서
많이표현을 해준 드라마가 있었는데요 너무나 장황한 허구성에 차마 다 보질 못했습니다.
얼마전 어떤 환자분이 얘기하시길 '오피캡 시술하시겠습니까?' 라고 하시는데
오피캡이 얼마나 어려운 수술인지 또 흉터도 크게남아 왠만하면 권장치 않고
마지막에 선택하게 되는 수술입니다.
부탁드립니다, 드라마를 만드시는 PD분들
허구성을 너무 짙게 만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최강국, 안중근이란 스타서전 뒤로 빛을 받지 못하는 의사들을 보면서
아 물론 주인공이라는것도 중요하지만 평균적으로 의사들은 비슷비슷 합니다
다만 경험의 차이일 뿐인데 무조건 최강국이 해야한다, 안중근이 해야한다 이러고있으니
통탄할 따름입니다...
심지어 최강국보다 수술 잘 할수 있나요? 라는 소리를 하시는분도 있었습니다.
사실 그날 피로가 쌓이고 기분이 안좋았던 터라 환자임을 잊고 그날 수술대에서
그 환자는 사망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유가족분들 죄송합니다, 대동맥혈관이 끊어지는 순간
꿰멜 생각 이전에 최강국이나 열심히 기다려 보라는 마음을 갖고
어씨스트로 들어온 모 조교수가 못알아차린것도 알고 봉합했습니다.
이만 사직서를 쓰고 끝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