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전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스릴 만끽 이네요
2004년 그때 나이 14살(중1) 지금 17살이에요
중학교를 입학하고 난뒤
동네 형들과 날마다 놀다가 학교도 안가게 되고
학교도 안가니까 당연히 부모님 과의 사이가 멀어지게 되고
14살 가출 을 결심햇습니다
그리고 땡전 한푼 없이 밖에서 돌아다니다
지치자.. "에이..그냥 집에 들어가야지" 하곤 생각하는
그때..
저희 동네 사는 한 친구가 잇엇는데 걔도
집을 나왓더군요 그래서 같이 얘기도 해보니
같이 잇으면 더 낳을거 같아서 그 친구랑 함께
집나오기를 제대로 결심 햇습니다
그리고 그친구가 집나올때 한 10만원정도
가지고 나왓엇어요 그래서 같이
찜질방가서 자고 낮에는 겜방가고
이런식으로 지내다
이틀정도 지냇습니다
어느때와 다름없이 찜질방에서 나와
겜방을 가서 메이플 스토리 하며
달팽이만 허버 잡는도중 질려서
끄고 할게 없으니 버디버디를 들어갓습니다
들어갓는데 더 할게 없어군요.. 심심해서 채팅 이란걸 눌러
채팅방에 들어갓는데
방제:가출한 사람들 모이자 일행 구합니다
아마도 이런식의 제목으로 되어잇어서
들어갓습니다
(숫자 1이 저이고 2,3 번은 일행 구한다는 사람들 입니다)
2,3: 안녕하세요 집나왓어요? 나이가?
1: 14살이요 집에 안들어가려구요 친구랑잇어요
2: 010-xxxx-xxxx 전화해 형이 잘해줄게 전화해^^ 형이만간다
2,3 번 채팅방 을 나가고
나서 바로 알려준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햇습니다
2:여보세요
1:아 저 아까 14살 집나왓다던 얘인데요
2: 아 그래 인천으로올라와 잘해줄게
1: 형 가면 재워주고 밥도 주고 그럴꺼에요?
2: 응 버스타고 와~ 거기서 기다릴게 인천 도착하면 이번호로 전화줘^^
1:네..
전화를 끊고 저와 제친구는 너무 순수햇던거인지 멍청햇던 거 엿는진
몰라도 그재워주고 밥도 주고 이런다는말에..
바로 남은돈으로 인천행 버스표를 끊엇습니다
그리고 막차 인천행 버스를 타고 인천 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인상 안좋은 형 2명이 저희를 마중나와 잇더군요
2:혹시...아까 버디 채팅방?
1:네!! ^^ 저희에요
2: 응 같이가쟈 >_<
저흰 이형들이 엄청 착한 형들인줄....로만..알고잇엇죠...
그리곤 택시를 탓습니다
2: 아저씨 청학동 가주세요 ( 청학동 인지 청화동 인지..이름잘 기억안남;;)
그렇게 택시안에선 아무말도 없이 청학동이라는 어떤곳에 내리고
1~2분 정도 걸엇습니다
도착한곳은 어떤 한적한 놀이터....
근데... 앞을 본순간 깜짝놀랏습니다...
왠 여자 남자 무리가 20명?30명? 정도
잇엇습니다
전 설마..설마..같은..일행은..아니겟지...에이..설마...
맞앗습니다...
그중 우두머리 같은 형이 우리에게 와선 어디서 왓냐 밥먹엇냐
질문을 하자 네 네 이러면서 기분좋게 얘기하는순간
우두머리: 야 교육시켜
이한마디에 저희 그날 죽는줄 알앗습니다
허리띠 로 떄리고 모래 얼굴에 뿌리고 주먹과 발로 난데 없이 때리더군요..
10분동안 진짜
캐 발렷습니다 걔네들 주먹맛 킹왕짱이엇뜸..
여튼 줘낸 처맞고
하는말이
우두머리 : 첫째 여자들 근처는 얼씬도 하지마라 어쩌고저쩌고3#^$#%&$#^#$%#$%
자기네들끼리 지켜야할 법이 잇다며 얘기를 하더군요
다듣고 나서 놀이터에서 밤을 지샛습니다
그런데 걔네들이 저희오기전에 원룸을 얻엇나봐요
그원룸 어떻게 해서 보증금을 다시 받고 그돈으로
1팀,2팀,3팀 으로 나눠
돈도 1팀 2팀 3팀 똑같이 나누고
팀마다 흩어져 살기로 햇어요
그리고 저와 제친구는
우리 마중나온 형들이랑..같이 팀이됫고요
그리고 다음날 우리팀은 김포국제공항???이엇나????
거기로 갓어요 근데 우리팀에 형 4명 누나2명이 잇엇어요
근데 형 4명은 다들 뭣좀 하러 간다고 하고 가버리고
누나 2명만 남앗어요 그런데..그누나 2명이서 갑자기 싸우더군요 ㅡ.ㅡ
참고로 형들 이 어디가기전에
"너흰 튀다가 잡히면 진짜 칼로 쭈셔버릴거야...."
이말을 해서 그런지..도망갈 기회엿는데
그말이 머릿속에 맴돌아서 못도망가고 잇엇는데
제친구가 먼저 뒤도 안돌아 보고 튀더군여...
저도 조온나 ~~ 달렷습니다 그 공항에서 위쪽으로
쭉~ 올라가니깐 E마트가 잇더군요
지금은 그 E마트가 어떠케 생겻는진 몰라도
저희가 그때 갓을땐 이마트 앞에 무슨 공사를 하고잇더군요
여튼 E마트 안으로 들어갓죠
휴~ 이제 살앗다~ 하곤
다시...내고향..목포로 갈생각만 햇죠
그러다 시식코너 가 보이자 허겁지겁 배를 채웟고
배도 채우고 밤 10시가 되어오고 E마트 문도 닫을테고....
빨리 방법을 만들어야 햇어요..
근데!!! 제친구왈..
친구: 야 저기 잇는 저아줌마 보이지 저아줌마한테 아무말이나 걸어
나: 알앗어..너만믿는다
그상황에선 눈빛만 봐도 뭘할줄 알앗음
전 그아줌마에게 가서 온갖 헛소리를 해댓고
제친구는 그틈을타 아줌마 카트에 잇는 지갑을
챙겻습니다
전 그걸 보고
"저그냥 갈래요 안녕히계세요"
하곤 침착 하게 걸어서 E마트 출구로 친구와 향하는데...
경호원 아저씨가 이상하게 쳐다보더군요...;;
우린 연기를 햇습니다
" 야우리 늦엇어 빨리 가자 엄마한테 혼나겟다"
이러고 E마트 문을 나와
아까 말씀 드렷듯이 그땐 이마트 앞쪽 공사중이어서
공사판 안으로 들어가 지갑을 열엇습니다
3만원 과 문화상품권 10만원정도
저흰 3만원이면 목포 가겟지~ 하곤 생각을 햇습니다
E마트 앞을 지나가는 택시를 잡은뒤
아저씨 여기서 터미널가려면 얼마 나와요?
택시아저씨: 몇만원은 나와~ 얼마잇니
나:3만원요
택시아저씨 그냥 가버리더군요
그리고 우선 지갑에서 돈과 상품권만 빼고 지갑을 버리고 돈을 주머니에
넣으려는순간...
친구: 야 튀어!!
나: 왜? (뒤를 돌아봣는데..경비원 2명이 쫒아오고 잇슴)
거기서 튀다가 제친구와는 헤어졋고
저혼자 김포공항 들어가서 어케 해보자는 생각으로
갓는데...김포공항은 문닫앗더군요...
젠장.....안되겟다.... 도로로 튀자
하고 차가 쌩쌩 다니는 터널 앞에서 에라 모르겟다 건너자
하고 건넛습니다
못쫒아 오더군요...
제가생각해도 그건 자살행위엇음...
그리곤
계속 뒤도 안돌아 보고
계속 계속 달렷습니다
뜀박질만 1시간을 넘게 햇습니다
길거리에 잇는 글씨를 보니 제가 잇는곳은
방화동? 이더군요 잘 기억안남
여튼 계속 뛰다 지쳐서 숨을곳을 찾앗는데
방화 중학교? 하여튼 거기 중학교 운동장 숲속으로 들어갓습니다
그리고 1시간정도 더 흐른뒤...갑자기.. 제뒤로 무전기 소리와 달려다니는
소리가 들리는게 아닙니까..
그소릴 듣고 바로 뒤를 돌아보자 (제뒤엔 철조망이 잇엇는데 그철조망 뒤에는 인도임)
E마트 경호원 열댓명이 절 잡으려고 돌아다니고 잇더군요..
여튼 거기서 1시간정도 더잇다가
나왓는데 조용 햇어요..
그리고 터벅터벅 길을 걷다가 어느 상가 앞에서 앉아잇는데
배가 고파 주머니를 보니 천원짜리 한장 잇고
(훔친돈은 맨처음에 튈때 놀라서 던졋음)
그천원짜리로 24시간 김밥매니아 가서 김밥한줄 사서
먹다가 아껴 먹어야지 하고 4개정도 남겨놓고 다시 랩에 싸서 주머니에 넣고
그상가에서 그대로 잠이 들엇는데...
어떤 형이 날 꺠우더군요...
전 잡히는줄 알앗습니다...
경호원 아님...그쉑히들...
근데 어떤 대학생 형이더군요..
갑자기 그형은 자기집으로 절 데리고 가더니..씻기고 밥먹이고
어디서 왓냐 무슨일이 잇엇냐 등등 물어보고
재워줫습니다...그리곤 저희 엄마와 연락을해서...
절 목포까지 그냥 보내주더군요....
갈때 뭐사먹으라고 3만원줫음
영등포 역까지 데려다 주는데 노숙자 아저씨들이 엄청나더군요...
그아저씨들을 보면서 너도 저렇게 될수잇다고 하며
저한테 많은 말들을 해주셧어요
그리고 그렇게 그형때문에 저는 다시 목포로 돌아오게 되엇고
그리운..엄마 품에..안길수 잇엇습니다...
아맞다!! ㅋㅋ 그리고 저랑 E마트 앞에서 도망가다 헤어진 그친구는..
도망가다 잡혀서 경찰서 갓는데 경찰서에다가 제가 시킨짓이라고
누군지는 모른다고 오늘만난 어떤 무서운형이엇다고
그렇게 말하고 경찰아저씨 집에서 잣다고하더군요...
이날이후로 전 두번 다신 가출을 안하겟다고 다짐을 햇죠~
또가출은 햇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