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참 이런 이야기하면 웃긴데요 ㅠㅠ
몇일전에 겪은 이야기 입니다..
저한테는 1년 반 사귄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전 30대를 코앞에 두고 있구요..제가 한 살 많은 오빠랍니다..
여친이랑 저랑 아직 수험생이라 12일날 시험이 있어 전날 제가 살고 있는 집에 여친이 왔더군요..
다음날 시험을 봤지만 둘 다 성적이 나빠 침대에 누워 우울한 시간을 보내던 중..
배가 고파 잔돈까지 탈탈 털어서 중국집에 짜장면이랑 짬봉을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여친이 자존심 상하는 말을 저한테 던지더군요..
같이 침대에 누워있다가 전 화가나서 여친을 밀쳤고 더 큰 싸움이 터지기 전에..
담배나 피러가야지 하며 담배를 찾던 찰라~~
태어나서 첨봤습니다..여자의 날라차기란 걸...
평소 둔하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한마리의 학이 되어 날라오더군요..
정말 고개를 돌렸을 찰라 한마리의 학이 비상하는 듯 한 환상이 보였습니다(진짜입니다)..
그리고 여친의 다리가 제 오른쪽 허리에 꽂히는 순간 저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고..
저도 아픔에 이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심판없는 데쓰매치..정말 무섭더군요..
난타전 중에 갑자기 제 방 벨이 울리더군요..싸우기 전에 짜장면과 짬봉을 시켰거든요..
둘은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잠시 휴전을 맺고..밥을 먹을 찰라..
다시 여친이 시비를 걸더군요..
그리고 짜장면과 짬봉이 날라다니는 공중전..
정말 한 손으로 밥상을 날리는 여친의 괴력이란..
그때 전 태어나서 철사장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여친이 울음을 터트렸고 저도 눈물이 나더군요..
아마도 배고픔과 우리 처지의 우울함에 ㅜㅜ
전 통장에 돈을 찾으로 밖으로 나갔고 여친은 방이 치우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둘이 다시 화해를 했습니다..
또한 그 자리에서 날아간 잠뽕의 영혼을 서로 위로 해주었줘..
"오빠 못 먹지만 참 맛있어 보인다.." "응 그러게 참 맛있었겠다 ㅜㅜ"
그리고 둘이 다시는 싸우지 말자며 평화 조인식에 협정을 맺고
서로 입은 상처를 쓰다듬어 주며..다시 한번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그 날따라 그녀가 더욱 이뻐보이더라구요..
정말 그녀는 뭐랄까 저에게 있어서는 너무 사랑스런 여자입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며 글을 마칩니다..
다들 싸우지마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P.s. 남자분들 여친 성격 안나오게 조심하세요..
전 사실 아직까지 옆구리가 아파 거동을 못하고 있습니다..ㅜㅜ조심하시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