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즐겨보는 21살 男입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제겐 정말, 어렸을때부터 항상 함께한 불X-_-친구가 한명있습니다.
얘가 순하고 착해빠져서, 항상 맥아리 없이 다니는거 제가 항상 앞에서 끌어주고
정신차리게 때려서 길들이고(오해
;) 했슴다.
요즘 쵿힝이들도 다 본다는 그 흔한 프루나표동영상도 부끄럽다고 못볼정도니
정말 얘를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할 뿐입니다. -_-
그래도 정말 착하고 순수한 친구라서, 싸운적도 없고(말장난 제외) 정말 그렇게
십여년간 우정을 쌓아온 소중한 친구입니다.
근데 이번에 신입생 오티때 문제가 생겼습니다.
과는 다르지만 같은 대학에 같은 계열이거든요. 정말 질긴 인연이죠..
2월말에 같이 신입생 오티를 가게됐는데, 거기에 여자애들도 많이 왔더라구요.
저나 그놈이나 남중남고여서 여자구경은 하지도 못하고 격하게 자라와서
솔직히 많이 두근대고 기대도 되고 그랬슴다. -_-;
근데 그 오티때 좀 호리호리하고 좀 여우같은 애가 있었어요.
얼굴은 그냥 평범.. 못생겼다 말하기도 예쁘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그런애였는데요
하필 등신같은 친구놈이 그 여우한테 꽂힌겁니다. -_-
제가 누나만 둘이있어서 그런가, 대충 여자들이 어떤 성격인지는 알거든요.
근데 걘 진짜 눈웃음 살랑살랑치고, 솔직히 오티첫날인데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좀 모여놀지 않나? 얜 어떻게 된게 남자옆에서만 어슬렁거리고,
아무튼 제가 보기엔 딱 여우였습니다-_-.. 꼭 우리 둘째누나가 외부인에게 대하는 느낌이더군요. 훨씬 더 심했지만-_-
그 여자애는 그냥 남자꼬시려고 딱 하는 행동인데 바보같이 친구놈이 그냥 여자애가 술따라주거나하면 거기에 헤벌레 해있는겁니다.
아 진짜 이 순수한 영혼을 내가 어떻게 추스려줘야할지
그래도 친구가 좋다는데 잘모르는사람 딱잘라 쟤 여우니까 가까이 지내지마 이럴수도없고
우선은 좀 지켜봤습니다.
대충 교양과목 같이 들으려고 시간표를 짜는데, 그 여자애도 함께 수업시간표를 짜게 됐습니다.
그렇게 3월 개강하자마자 , 그 여자애 포함해서 오티때 만난 몇명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됐어요.
근데 이 여자애가 진짜 매번 남자들한테 살랑살랑거리고 그러는겁니다.
수업시간에 뭐듣는지 매번 과제나오면 물어보고, 고맙다고 웃음날려주고;
아무튼 제가보기엔 진짜 별로인데 친구놈은 그게 또 예쁘다고 헤~거리고 있더군뇨-_-;
남자선배들과 제 친구를 포함한 몇놈들이 그 여자애에게 휘둘리고 있을때,
3월 중순인가? 별로 친하지도 않은 저에게 그 여우같은게 네이트 대화창을 열더군요.
평소에 별로 맘에 안들어했기 때문에 차갑게 대했었는데, 눈치가 없는건지
친한척 대화창을 열더라구요 -_-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가 지금 남자친구랑 헤어지려고 하는데 어쩌고 저쩌고
자기 이야기를 갑자기 막 털어놓는겁니다. 나랑 친하지도 않으면서 -_- 얘가 미쳤나하는 생각부터 들었슴다.
막 '오빠는 어떻게 생각해요? 저 지금 너무 힘든데' 이러고 미친짓을 하는겁니다.
저말고도 다른사람들한테 다그랬습니다. 애가 진짜 개념이 없는지
근데 다른사람들은 얘가 여우라는걸 모르는것같슴다 -_- 저 포함 몇몇사람빼곤 다들
그애를 좋게 보더군요; 이해할수없는-_-;
아무튼 그일이 있고 또 며칠뒤엔 얘가 저한테 전화걸어서 '오늘 점심 같이 먹을거에요?'
라고 물어보더군요, 항상 점심 오티때 사람들이랑 같이 먹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지금 사람들이랑 가고있는 중이라고, 학생식당쪽에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미친것이 '그럼 오빠 빨리와요~ *^^*' < -_-
진짜 어디서 애교를 부리는지.. 아
근데 제 친구놈은 이게 또 애가 귀엽다고 좋아하는겁니다. 순진한게 여우랑 원래 귀여운 여자를 구분 못하는건지..
친구놈이 정말 진지하게 좋아하기 시작하는것같아서
제가 진짜 대충 얘기했습니다. 내가 참견할바는 아니지만 진짜 정말 걘 아니라고, 다시생각하라고
근데 친구는 생각하는척하다가도 또 여자애가 살랑거리면 거기에 넘어가더군요.
결국 4월 과엠티 가서 애가 고백해서 둘이 사귀게됐는데,
아 지금 진짜 하는 꼬라지보면 화가납니다.
집도 먼게 맨날 새벽같이 일어나서 그 여우같은애 도서관자리찍어주고 있고;
학생이 뭔돈이 있다고 밥값 지가 다내고, 과제도 해주고있는지 아, 진짜
답답해 죽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봐도 여자애는 그냥 친구놈 부리고있는걸로밖엔 생각이 안듭니다.
제 친구 옆에 있어도 선배들한테 전화오면 오빠~ 이러면서 전화받고,
남자선배 일도와준다고 친구 버려두고있고 (버려진놈은 제가 처리하고)
아놔 진짜 옆에서 보고있는 제가 속터져 죽을 것 같습니다.
이 똘아이같은 놈은 예쁘고 귀여운 애가 자기랑 사귀어주는게 고맙다고 생각하고있는데
진짜 이놈을 어찌해야할지, 답답합니다.
제가 나서서 진짜 훼방놓을수도없고 진짜 이 여우같은기집애를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