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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한테 제대로 굴욕당했어요..

작은마음여자 |2008.04.25 22:46
조회 850 |추천 0

톡을 아주 열심히 보고 있는 2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조금전에 중고딩들에게 굴욕을 당하고 와서

넘 짜증나고 분하고 챙피해서 ㅋㅋ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금요일 저녁..기분좋게 퇴근하고 집에 오던 길이었죠..

평소엔 집에 오기전에 헬스장에 들러서 운동을 하고 오지만

오늘은 그냥 피곤이 물밀듯이 밀려와서 걍 집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저희 집 바로 앞에 놀이터겸 공원이 있거든요

집에 오려면 그 놀이터를 통과해서 와야하죠..

물론 뒤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구요..

하지만 놀이터를 통과해서 집으로 가는길이 더 빠르기에

거의 그쪽길을 이용한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항상 그 길로 오려고 놀이터에 진입하려는 순간..

놀이터 안에서 중학생들이 떼거지로 모여서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그것도 교복을 입고 남학생,여학생 섞여서...

아주 보기 꼴사납더군요......

 

첨엔 걍 신경안쓰고 뒤로 돌아서 집에 가려 했습니다.

애들 수도 많고 괜히 내가 참견해 봤자...하는 마음에..

또 제가 무쟈게 소심하거든요....괜히 몰매맞는거 아닌가 겁도나고..

 

근데....오늘따라 몬 자신감인지 과감히 놀이터로 진입을 했습니다..

제가 다가가고 있는데도 아이들은 저를 전~~혀 개의치 않고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으며 히히덕 대고 있더군요..

참다 못해 아이들을 향해 한소리 던졌습니다

"너네 중학생 아냐?? 어디 여기서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고 있어!!

 피울려면 다른데가서 피우던지 애기들 노는 놀이터에서 모하는 짓이야!"

라고.............

몇몇 여자아이들이 담뱃불을 끄고 자리를 뜨더군요

그래서 마음속으로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가려던 순간..

다 중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몇몇 남자애들은 고딩이더라구요

 

근데 제가 아이들 틈에서 긴장한 나머지 유독 한 아이만 쳐다보면서 얘기를 했나봐요

고딩으로 보이는 그 남자아이가 저에게 "전 안피웠거든요?" 이러는겁니다

거기서 전 또 긴장을 하고 말을 한다는게 " 아니 쟤네 말이야!" 라고 소리쳤죠ㅋㅋㅋ

그랬더니 " 근데 왜 저를 보고 말하는데요!" 이러며 절 노려보는거에요..

순간 당황해서 ㅋㅋ"어..그래..미안해!" 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고있다..ㅜㅜ

그랬더니 옆에 아이들이 키득키득대는겁니다..ㅠ전 이 상황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겁이 나기도 하고 빨리 자리를 떠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죠..ㅋㅋ

그랬더니 그 남자아이가 또 한마디 하는거에요 ㅋㅋ"그럼 이제 좀 가시죠???"

고딩이 절 잡아먹을듯이 노려보며 얘기하니깐 저도 막 괜히 쫄아서 ㅋㅋ

"어!알았어!갈거야!!!!" 하며 후다닥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미 아이들은 캐폭소 상태...ㅡㅡ;;;;;;;;;;;;;;;;;

 

집에도착하고나서 다리에 힘이풀려서 후달거리드라구요..ㅜ

쪽팔리기도 하고 완전.ㅜㅜㅜㅜ웃기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애들이 얼마나 우습게 봤을지 생각만해도 얼굴이 달아오르고.....ㅋㅋㅋㅋ

괜히 집에와서 언니에게 요즘 애들 왜저러냐고 화풀이만했습니다.....

언니는 중고딩에게 한소리 했다가 죽기직전까지 맞은 한 아줌마 얘기를 하며

요즘 애들이 얼마나 무서운데 거기다대고 겁도없이 혼자 그런짓을했냐고 하는데..

정말 아찔하더라구요 ㅋㅋㅋ

 

걍 지나칠걸 왜 나서서 쪽만당했나 후회도 되네요 ㅋㅋ

집에와서 소심하게 창문을 빼꼼히 열고 쳐다보니 애들은 안가고 또 거기서

담배피며 히히덕대고

아직까지 분노와 쪽팔림이 가시질 않아요.,ㅜㅜㅜㅜ

이로써..오늘 제대로......굴욕......이란걸....경험해버렸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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