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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친정의 경쟁..

여동생 |2008.04.26 12:51
조회 38,102 |추천 0

 

 

울언니는  29살 되던해에 시집을 갔습니다.

저랑 나이차이는 4살이구요..

당시 25살인 전 호주 에서 살고있었기 때문에 , 결혼 전과정을 지켜보진 못했습니다.

결혼식 3일전에 들어왔다가 일주만에 다시 돌아갔죠.

그래서 그런지 결혼할때 무슨무슨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요.

제가 이상하다고? 아니 궁금하게 느끼는게..

결혼할때 분명히 양쪽집안에서 최소만 하자.. 괜한거 하지말고 꼭 필요한걸로만 하자~

서로 부담안들게... 뭐 이런식으로 얘기가 된걸로 아는데..

형부네 집에서 2억짜리 집을 사주셨답니다. 뭐 여유있으니까 그런갑다 합니다.

그래서 우리집에선 그에맞는 가구를 샀고.. 승용차 까지 사주려고 하더라구요.

혼수에 차까지 해주는건 좀 과하게 해주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뭐..첫째니까 저러나부다 했죠..

하지만 이미 형부가 차가 있었으니까 안받겠다고 했는지 차는 안샀어요..

 

근데, 결혼하고나서 첫애를 낳았더니 시댁에서 수고했다고 500만원 주시더랍니다.

그걸 받은 우리언니는 당연히 감사히 받았겠죠?

근데또 우리집에서는 양쪽집안에 경사라며 호텔에서 식사를 대접했습니다.(정말 비싼가격에 눈튀나옵니다)

그리고 4년뒤 둘째를 낳았는데,아들입니다. 시댁에서 또 수고했다고 천만원을 주셨대요. @@

그 아들커서 뭐가될줄알고..결혼하면 애낳은건 당연한건데... 천만원이 무슨 동네 개이름인가..

근데또 우리집에서 보답? 차원에서 형부 차를 바꿔줬습니다.

형부는 정자제공한거 밖에 수고한거 더있나요? ㅡ.ㅡ

언니랑 형부가 인물이 좀 좋아서 애들이 정말 절세미녀 미남같이 나오긴 했지만, 그거야 시부모,친정부모 인물덕도 있는거 아닌가??

 

슬슬 얄미워지기 시작하더군요.. 왜 출가한 자식들한테 양쪽집안에서 이렇게 돈을써야하나..

꼭 외국것이 좋은건 아니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결혼문화..한국처럼 이런 거품 없습니다.

그리고 독립적으로 자기들끼리 모으고 아껴서 집마련하고 자식키우고 하지요..

18세부터는 학자금대출 받아서 자식들더러 갚아나가게 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한국부부들도 이럴꺼라고 생각해요.

 

끝이아닙니다.

둘째가 점점 커가고 첫째는 유치원을 다니게 되니, 좀더 큰집으로 이사를 가야한다고 생각했는지, 집을 알아본다고 하더군요.. 뭐 그때도 전 외국에서 열심히 외화벌이 중이였구요..

머 애들 커가니까 이사가나보다..돈좀 마니 모았냐고 하니까...

시댁에서 이사갈때 보태라고 5천만원 주셨답니다. ㅡ..ㅡ

(시집간 친구들한테 이얘길하니...반응또한 한결같이  부럽다는 쪽이였습니다.

그리고..그런게 어느정도 맞다는식의 의견들...)

 

정말 화가 날라고 하더군요. 지금껏 8년세월 지켜봐온 경험으론, 또 우리집에서 그에맞는 뭔갈 보답해야한다는 건데..

이미 결혼까지 시켜서 기둥한번 뽑아갔음 된거지, 그리고 자기들끼리 살면서 알뜰살뜰 모아 이것저것 마련해가는게 정석인데, 왜 부모님들이 서로 경쟁하듯 시집장가 보내놓은 자식들에게 끝도 없이 해받쳐야하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저희집이나 형부네나 재벌도 아니고,그냥 문화생활하면서 먹고살만한 정도거든요?

그렇다고 형부가 경제능력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연봉..아주 훌륭합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 암튼 .... 너무 의미없는 !!!!

 

화가나서 엄마한테 언니 공부시키고 유학보내고 돈들인것도 대단한데, 시집갈때 기둥한채 뽑아간것도 모잘라, 결혼하고나서도 이렇게 퍼 줘야 맞는거냐고..나 시집가도 그렇게 해줄꺼냐고~ 하니까  "너도 시집가서 시부모님이 그렇게 해주면, 해줘야지~" 하십니다.

결국..양쪽집안 모두~ 좋아서, 돈 남아돌아서 그런게 아니라, 저쪽이 하니까, 이쪽이 하니까~ 이런 이유로 해주고 해받고 또 해주고 해받고....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어이없죠...

 

전 몇년전부터 부모님께 소정의 용돈까지도 한국으로 보내드리는데, 그돈으로 조카들 옷사주고 언니네랑 외식하는거 생각하면 보내주기 싫다고 하니까, 엄마..웃으시면서" 고마운거 알지..니가 젤 효녀야~ 근데 ...그돈갖고 너 한국오면 용돈주고 맛있는거 해먹이는것도 모잘라~~야"  쿵! ㅡ.,ㅡ

한마디로 푼돈이란 소리...

그래도 시집가기전이나 후나 부모님한테 용도받는 언니보다 낫지! 그럴돈 있음 사회에 기부나 하라고..화내버리고 끊어버렸어요.

 

얼마전에 결혼을 앞두고 한국식 결혼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었는데,

전 정말 실용적으로 현실적으로 의미있는 결혼식이 영양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즐거움을 창출할수 있는 결혼계획을 물색중인데..

우리 언니는 저렇게 앉은자리에서 , 부모님 도움으로 결혼하고 집사고 차사고 ......하는거 보니까.. 친언니라도 얄미운지라, 그럼 나도 저렇게 해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같은 자식인데, 누군 결혼하고~지금까지 도움받고 살고, 누군 일찍부터 경제활동 해서 모은돈으로  부모님한테 손안벌리고, 시집갈생각에, 그것도 최소화하려고 하고... 유치하지만 , 억울한건 억울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언니만 부모님 덕보나, 나도 덕볼란다 심산으로

내 사고방식은 전혀 한국식결혼풍습이 아닌데, 언니가 그렇게했으니까, 나도 그렇게 받겠다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님께 의존하기는 너무 싫습니다.

기분도 별로 안좋고,, 한국갈때마다 조카들 옷사가는데, 이제부터 안사갈까봐 ㅡ.,ㅡ

 

부모님이 언니랑 저 둘다ㅏ 과잉보호와 내새끼~ 마인드로 키우신건 아는데,

전 그 보호속에서도 내 사고방식이 생기는데, 울언니는 왜 받으려니~ 하고 사는걸까요?

언니는 시집가기전 7개월간 직장생활이 전부고 지금도 집에서 닐리리 망고땡입니다~

돈쳐들여 공부시킨거 아깝지도 않냐, 지식 썩히지말고 경제활동을 하라고 했더니,

"공부가..꼭 돈을 벌기위한 목적으로 하는건 아니야.. " 라고 아~주 정말 연약하고 고운 목소리로..

 

한마디로..언니는 온실에 화초요..나는 온실의 잡초 ㅡ.,ㅡ 인가??

꼭 이런자식들 하나씩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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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dkdkdk|2008.04.26 13:37
ㅡ,ㅡ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좋은 맘에 주고 받는다는데 대체 글쓴이가 화를 내고 짜증내는 이유를 모르겠네,. 글쓴이 번돈으로 하는것도 아니고.. 다 떠나서 자기 언니가 대접받으면서 잘 살고 있음 무조건 좋은거 아냐?? 왜 혼자 열내?
베플엽기마눌|2008.04.27 12:28
글쓴님 생각이 너무 당연한겁니다. 나이 먹고 결혼했으면 부모로 부터 경제적 정신적인 독립이 되어야 하는데 주신다고 받는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부모님이야 당연 자식들 하나라도 더 주고싶은 맘이실테고 그런다고 그걸 앉아서 받아먹는 자식들이 잘못이지요... 저렇게 한도끝도 없이 받아먹은 자식들이 꼭 나중엔 뒷통수 칩디다.. 더이상 부모에게 받아먹을게 없어지면 등돌리더라~이거지요... 저거 자식 버릇망치는 지름길이예요... 아이 낳았다고 천만원? 차라리 그돈으로 아이이름으로 기부를 했으면 더 좋은 일이었을 겁니다. 분명한건 경제적인 독립이 되지 않고 기대있는 상황에선 정신적인 독립도 어렵다는 겁니다. 저라면 안얻어쓰고 당당한 편을 택하겠네요.... 글쓴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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