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를 향해 달려가는 취사병 경험담^^;
그래서 스페셜로 취사병 경험담을 쓴이후 일어난 사건에 대한
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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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경험담이 나우누리와 천리안 그리고 하이텔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 아니 욕설과 중단협박으로 얼룩져가던 ^^;
2001년 9월 초 어느날.... 천리안 유머방 담당자에게서 메일이 날아왔으니.....
유머방 담당자메일: j일보 기자님께서 연락을 하고 싶어 하십니다.
메일로 연락좀 해주세요.......
신문사 기자가 나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나에게 다가온 첫느낌은...
나: j일보? 혹시... 지난달에 j일보 신문 구독료 한달치 안냈는데
그거 납부하라고 기자까지 독촉을? ^^;
이런 황당한 생각이었으나...... 그래도 연락은 한번 해봐야 겠다는 생각에
나는 즉시 j일보 기자에게 메일을 보냈고 ..... 그날 오후 j일보 기자에게
답장이 날아왔는데.......
j일보 기자 답장: 안녕하십니까? 우연히 유머방에서 취사병 경험담을 보게
되었는데 이번에 경험담을 마무리 하신다는 이야길 보았습니다.
그래서 취사병님과 대한 인터뷰를 하고 싶은데요...
시간 있으시면 전화연락 부탁드립니다.
기자의 메일을 읽는 순간 나는 내눈을 의심할수 밖에 없었다.
잘나가는 유머작가님들의 글도 많은데 허접함과 어설픔 ^^;으로 유명한
내글을 읽고 인터뷰까지 하자고 하다니... 혹시 사이비 기자? ^^;
결국 나는 j일보 기자에게 전화를 걸게 되는데.......
j일보 기자:여보세요 j일보 k기자입니다.
나: 안녕하세요, 저 박아무개 입니다.
j일보 기자: 박아무개라녀? 누구시져?
나: <맞다 저 기자는 내이름 모르지 ^^;> 예, 제가 누구냐하면 말입니다.
통신에 글올리는 취사병입니다. ^^;
J일보 기자: <그때서야 알겠다는 말투로> 아하! 취사병님
내일 오후 시간있으십니까? 만나서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는데요....
나:<백수가 남는게 시간하고 잠바께 더있겠냐 ^^;그래도 체면이 있으니까>
글쎄요..내일 스케쥴이...
j일보 기자: 내일 바쁘신가보죠... 이걸 어쩌나.. 제가 내일 모레 해외로 출장을
가야하는데 그럼 인터뷰가 어렵....
나:<기자의 말을 가로막으며 ^^;> 하하 내일 바쁘지만 뭐 스케쥴을
비워보겠습니다. 하하하 ^^
j일보 기자: 예 그러면 내일 오후 2시에 j일보 빌딩 입구에서 보죠....
전화를 끊고 나서 나는 곧장 어머니에게 달려가 인터뷰를 하게되었다는
소식을 전달하게 되는데......
나: 엄마 나 인터뷰먹었어 ^^;
어머니: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이놈이 또 잠에 덜깨서 헛소릴 하는구만
빨리 세수나해 이놈아 ^^;
나: 그게 아니고요... j일보에서 저한테 연락이 왔다니까요
내일 만나자고....
어머니: 뭐? j일보? 너 또 신문배달 시작하려고 그러냐?
잘생각했다. 빈둥빈둥 놀생각 말고 신문배달이라도 해 ^^;
나:<어머니가 언제 사오정이 되셨나 ^^;> 허걱 ^^;
그게 아니라요, 신문사에서 인터뷰 하자고 연락이 왔다니깐요...
어머니: <갑자기 얼굴이 어두워지시더니> 인터뷰? 이눔이 ....
요즘 컴퓨터만 붙잡고 씨름하더니만 무슨 사고를 친거 아니냐? ^^;
나: 허거걱 ^^;
결국 나는 어머니를 20분 가까이 설득시켜서 ^^; 겨우 나의 인터뷰 사실을
알려드릴수 있었는데........
어머니: 이런... 우리집안에 경사가 났구나 ^^;
떡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니냐?
나: 어머니.... 제가 무슨 금메달 리스트도 아니고 ^^;
됐습니다.
어머니: <나를 위아래로 훑어 보시며> 아들아, 설마 그 꼴로 인터뷰 하러
가는건 아니겠지?
나:<윗옷은 파란 추리닝...아랫바지는 빨강추리닝 ^^;> 설마여 ^^;
어머니: 그꼴로 인터뷰하러 갔다가는 신문사 기자를 만나기 전에
수위아저씨부터 만나 쫒겨나게 될지도 모른다 ^^;
그러니까 이번기회에 옷한벌 사입도록 해!
나: 허걱! 왠일로 어머니께서 옷을 사입으라는 소리를 다하세요?
제가 백수생활 시작한 이후 옷한벌만 사게 돈달라고 하면
"자고로 굶어서 죽는 거지는 있어도, 벗어서 죽는 거지는 없다더라^^;"
라며 굳이 제 부탁을 외면하셨잖습니까?
어머니: 아들아, 니가 신문에 사진까지 실린다는데, 거지꼴로 입은 니모습이
신문에 나오면 내꼴은 뭐가 되니? 거지 엄마바껜 더되냐? ^^:
잔소리 말고 10년정도 입을수 있는 옷으로 한벌 사와 ^^;
나: 허걱 ^^;
어머니의 도움으로 나는 거지꼴에서 벗어날수 있었고
오랜만에 목욕과 이발까지 ^^; 가뿐하게 끝낸채
인터뷰가 있는 토요일 아침이 밝아오기만 기다렸는데........
드디어 토요일 아침은 밝아왔고 ^^; <빨리 밝죠?>
어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서는데.....
나:<비장한 표정으로> 어머니, 소자 무사히 인터뷰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어머니:<내손을 꽉 잡으시며> 아들아, 나는 너를 믿는다. ^^;
나: 어머니 제가 만일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어머니: <나를 노려보시며> 어디 죽으러가냐? ^^; 잔소리 말고
빗으로 머리나 한번 더빗거라, 그 뒷머리는 왜 그리 붕떠있는거냐? ^^;
나: 죄송합니다.
택시를 타고 ... 갔으면 좋았겠지만 ^^; 돈이 부족한 관계로 지하철을 이용
드디어 j일보 앞에 도착했고....나는 j일보 k기자에게 전화를 하게 되는데.....
나: 여보세요, k기자님 계십니까?
j일보 기자: 예 제가 k기자인데요?
나: 접니다. 취사병 ^^;
j일보 기자: 아... 신문사 앞에 오셨습니까?
나: 예 신문사 앞에 있는데 어떻게 만나뵈야 할지....
j일보 기자: 거기 앞에 보시면 은행 있을겁니다. 거기서 기다리세요
금방 내려가겠습니다.
나는 기자와의 통화를 마치고 은행앞으로 갔고
내 주위에는 내또래로 보이는 사람들이 세명정도 같이 서있었는데
과연 기자가 나를 알아볼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다...
바로 그때.....
j일보 기자: 혹시 취사병 경험담 쓰시는......
나: 헉! 저인줄 어찌 아셧습니까?
j일보: 하하, 생김새가 취사병 처럼 생기셨네요 ^^;
나:<역시 과거는 못속이는군 ^^;> 예 흐흐
나와 k기자는 기자들이 기사를 쓰는 편집국으로 올라갔고...
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터 나는 놀라기 시작하는데......
j일보 기자: <카드를 넣자 문이 자동으로 열리며>들어가시져
나:<헉,tv 첩보영화에 보던 장면이다. ^^;> 아 예....
j일보 기자: 신문사에 오신건 처음이시져?
나:<음..그래도 체면이 있는데 뭔가 아는척을 ^^;> 하하 예 신문사는 처음이고
방송국은 몇차례 가본적이 있습니다.
j일보 기자: 오호 그래요? 방송국엔 무슨일로?
나:< 여자연예인 구경하러 ^^;> 방송녹화 협조관계로 몇번 하하하 ^^;
j일보 기자: 그러시군요... 우선 사진부터 찍을까요?
그리하여 나는 사진을 찍기위해 의자에 앉았는데.........
k기자의 안내로 나는 구석에 있는 방으로 안내되었고......
k 기자: 사진찍을 준비 다되어 있지?
사진기자: <나를 바라보며>예, 그런데 저분은 누구시져?
k 기자: 아,저분은 통신에 글올고 있는 통신작가야
취사병 경험담이라고...자네도 본적 있어?
사진기자: <생전 처음 듣는 다는 표정으로 > 아녀 ^^;
나:<아이 쪽팔려 > ^^;
k 기자: 취사병님, 저기 의자에 앉으셔서요 카메라쪽을 바라보세요.
나: <의자로 다가가 앉으며> 저 왠만하면 사진은 안찍었으면 좋겠는데요...
k 기자: 아니 왜요? 이외로 부끄러움을 많이 타시는것 같네요?
나:<가뜩이나 요즘 글도 재미없게 쓰는데 못생긴 얼굴까지 신문에
나가면 난 매장이다 매장 ^^;> 하하, 제가 얼굴 알려지는걸
싫어해서요 ^^;
k기자: 하하, 그러셔도 오늘은 사진촬영 한번 하시죠
결국 기자의 강력한 요구로 ^^;
나는 촬영을 위해 의자에 앉았고..........
사진기자: 정면을 바라보시면서 자연스런 포즈를 취해주세요
나: <의자에 앉아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입니까?
사진기자: 지금 지으시는 그 표정은 정치인들이 구속될때 짓는
표정 같은데요 ^^; 좀더 밝고 자신있게, 손도 탁자위에
올려놓으시고요......
나: <탁자위에 손을 올려놓은채 애써 웃음지으며> 이정도 포즈면 될까요?
사진기자: 지금 기도하십니까? ^^; 손을 자연스럽게 올려놓으셔야져....
나: <디게 까다롭네 ^^;> 하하 예......
결국 20여분의 고생끝에 사진촬영을 끝내고 k기자와의 대화가
시작되었는데.......
k기자: 몇가지 질문 드릴테니까 인터뷰라고 생각하지 말고요
편하게 대답해주세요....
나: 예!
k기자: 통신에 글을 올리신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나: 99년 12월부터 올렸으니까... 2년 가까이 되갑니다.
k기자: 어떤 계기로 유머방에 글을 올리게 되셨져?
나:<백수라 남는게 시간이니까 심심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위해서져 ^^;
k기자: 아주 밝은 성격을 갖고 계시네요....
나:<밝기는 뭐 집에서 한 3년 놀다보면 이렇게 돼> 항상 웃으며 삽니다. 하하하
k기자: 그러시군요, 그런데 초반에 쓰신 글들은 사회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던데 갑자기 취사병이야기를 쓰시게 된 계기라도
있으신가요?
나:<계기는 무슨, 재미없다고 욕메일 날아오니까 ^^;> 하하, 진정한 유머를
쓰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을 쓸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취사병 이야기를 쓰게 됐죠.
k기자: 취사병 이야기를 보니까 무척 사고나 말썽을 많이 일으키셨던데
설마 진짜로 그렇게 군생활 하신건 아니겠져? ^^;
나:<사고? 군시절 내 별명이 "움직이는 시한폭탄" 이었다면 설명이 좀
될라나? ^^;> 하하 그럼요, 저도 군생활 열심히 했습니다.
k기자: 그렇군요, 하루에 메일은 몇통이나 옵니까?
뭐 팬레터나 격려메일 같은 그런 편지 말입니다.
나: 한 20통 정도 옵니다.
k기자: 우와, 완전히 인기스타 저리가라군요, 그렇게나 많이...
나:< 그런데 문제는 그 편지가 모두 한곳에서 보내온거라 문제지...
바로 스팸메일^^;> 하하 스타라녀 과찬이십니다. ^^;
k기자: 취사병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실 말씀 있으십니까?
나:<돼지소리 듣지 않으려면 적당히 먹으라는 충고를 하고 싶다.^^;>
군생활 열심히 하라는 말씀 드리고 싶군요.
k기자: 예...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나: <할말은 많지...외로운 여성분 연락주세요 ^^;,군시절에 내돈 2만원
떼먹고 달아난 김병장 빨랑 갚아라 등등> 특별히 할말은 없고요,
제글을 봐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
k기자: 예, 오늘 바쁘신데 시간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 벌써 끝난겁니까? 제가 오늘은 시간이 좀 남는데 ^^;
k기자: 예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결국 인터뷰는 이렇게 허무하게 ^^; 끝났고....
내가 신문사 편집실을 떠나려는 순간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었으니.......
k기자: 아참 이걸 안드렸네...취사병님 이것 받아가세요..
나:< 혹시 인터뷰했으니까 인터뷰비라도 주려고 그러나?> ^^;
k기자: <지갑을 꺼낸채 무엇인가를 나에게 건네주려하며> 이게...
나:<그래도 한번은 거절을 해야겠지? ^^;> 아닙니다. 받을수 없습니다.
k기자: 예? 그래도 제가 서운하죠, 이렇게 만나뵌것도 인연인데...
나: <인터뷰비는 얼마나 줄까? 2만원? 만원만 더쓰지 ^^;> 인터뷰 한것만도
영광인데 돈까지 받다녀... 그럴수 없습니다.
k기자:<황당한 표정으로> 돈이라녀? 제 명함 드리려고 하는건데 ^^;
나:<허거걱 ^^;> 아 예 ^^;
k기자: 아참... 제가 내일 외국으로 출장을 가기 때문에 취사병님 기사는
다른기자에게 맡겨놓고 갈건데요.... 아마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다음주 수요일까지는 기사가 나갈겁니다.
나:<특별한 일? 4일안에 무슨 특별한 일이 있겠어?> 예 감사 합니다.
결국 나는 k기자의 명함한장을 받은 채로 j일보를 떠났고.......
또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도착했는데.......
어머니: <맨발로 뛰어나오시며 ^^;> 아들아, 인터뷰는 잘 끝냈냐?
나: <내생각은 잘 끝낸것 같은데..기자도 그렇게 생각할지 ^^;> 예 당연하져
어머니: 어이구...큰일했구나... 불고기 구워놨으니 식기전에 먹어라...
나:<우와 불고기 ^^; 인터뷰 한번 더하면 갈비까지 나오겠다 ^^;> 감사합니다.
결국 어머니가 구워주신 불고기를 씹으며 ^^; 나는 이곳저곳 신문사 인터뷰
사실을 떠벌이게 되는데.........
나: 어 김 아무개씨 계십니까?
친구김씨: 전데요? 누구세요?
나: 나다, 박아무개 ....
친구김씨: 이야, 니가 왠일이냐? 이게 몇달많이야?
나: 하하 그래 오랜만이다. 별일없지?
친구김씨: 별일없냐고? 나 2달전에 결혼했어 ^^;
나: 허걱 ^^; 미안하다..... 내가 연락을 못받아서...
친구김씨: 내가 너한테 연락하려고 전화를 수십통 했는데
연락이 안되더구나....
나:그래...미안하다.... 아참... 너 무슨 신문보냐?
친구김씨: 나? h신문 보는데? 갑자기 그건 왜 물어보냐?
나: 아...요즘 j일보<내가 인터뷰 한 신문>가 그렇게 인기가 많다고
그러더라... j일보 볼 생각없냐?
친구김씨: 신문배달 한다고 하더니... 나한테 까지 신문 구독 강요하는거냐? ^^;
나: 하하 짜식 농담도 ^^; 다음주 수요일 정도에 좋은 기사가 하나 나올것 같아서
친구김씨: 평소엔 스포츠 신문도 잘 안보던 니가 왠 좋은기사?
혹시 니가 그 신문에 나오기라도 하냐? ^^;
나:<쪽집게다 ^^;> 우와 너 어떻게 알았냐? 내가 오늘 j일보에서 인터뷰를 했거든
뭐 별거 아니지만 사진도 찍고 그랬으니까 너도 한번 보라고 하하 ^^;
친구김씨: 아무튼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니가 얼굴을 가린채 신문에 나오는건
아니라고 믿고싶다. ^^;
나: 그럼 수요일날 꼭 j일보 봐라 하하하!
결국 이런식으로 나는 무려 10여명이 넘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고.......
시간은 흘러 내기사가 실린다는 수요일 하루전날인 화요일 밤이 되었는데...
나: 어휴 긴장되서 잠도 안오네,내일 신문에 사진은 잘 나올라나?
아참,내일 j일보 한 20부 정도 사서 친척들하고 친구들 한테 돌려야 겠다 ^^;
미소를 지으며 이런저런 행복한 상상을 하던 나의 귓가에 갑작스레 들려온
tv 속 목소리가 있었으니.......
tv속 아나운서: 뉴스 속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미국시각 9시 뉴욕에 있는 무역센터 건물에 폭탄테러가 발생해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나:허거걱 !!!!! 폭탄테러....... 이럴수가!!!!!
폭탄테러라는 사실에 놀라 정신없이 뉴스속보를 보던 나는
잠시후 정신을 차린뒤 이런저런 잔머리를 굴릴수 밖에 없었는데.......
나: 폭탄테러.... 설마 미국에서 일어난 테러사건 때문에 내 기사가
못나가는건 아니겠지.... 아니야...k기자가 "특별한일"이 없는 이상은
기사가 수요일에 나온다고 했잖아....폭탄테러가 "특별한일"이 되나?
당연히 되지 ^^;
결국 뉴스속보를 보며 하얗게 밤을 지샌 나는 날이 밝자마자 j일보를
구입해서 기사를 살펴보게 되었고..........
< j 일보 기사 >
"사상 최악의 폭탄테러" "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테러 응징해야" 등등
신문의 모든 지면은 테러기사로 도배가 되었고
나는 끝까지 포기 하지 않은채 내가 인터뷰한 기사가 나왔는지 살펴보았으나
결국 내 기사는 단한줄도 발견되지 않았다. ^^;
나: 하긴 테러사태가 나서 몇만명이 죽었느니 실종됐느니 하는데
"유머작가 박아무개" 하면서 보기도 역겨운 내가 신문에 나오면
j일보 욕드럽게 먹겠지 ^^;
나는 이런식으로 마음을 가다듬으려고 노력했지만.........
나의 협박 ^^; 으로 인해 j일보를 구입한 사람들의 전화는 나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는데........
고모: 어 조카구나, 너 오늘 j일보에 나온더다니 니 기사가 안보이는구나
내가 요즘 눈이 안좋아서 발견을 못하는건지 ^^;
아니면 니가 신문에 실린게 아닌지 궁금하다 ^^;
친구김씨: 야 임마, 오늘 신문 사봤는데 니 얼굴은 커녕 너하고 비슷한
사람 얼굴도 안나오던데.... 혹시 니가 폭탄테러 한 빈라덴이냐? ^^;
결국 휴대폰 전원을 완전히 꺼놓은채로 ^^; 나는 절망에 빠질수 밖에 없었는데...
나: 하필이면 왜 지금 테러 사건이 발생하는거야, 재수없는놈은 뒤로자빠져도
코가 깨진다고 하더니 ^^;
결국 테러사건의 여파로 나의 기사는 수요일날 나오지 않았지만......
나는 실낱같은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었다.......
나: 그래도, 1주일만 지나면... 테러사건 충격이 가라앉을테고...
늦게라도 내 인터뷰 기사가 나올수도 있을꺼야......
드디어 테러사건 이후 1주일이 지나고.....
나의 예상대로 테러에 대한 기사는 점점 줄어들었지만....
역시 나의 인터뷰는 j일보를 뒤지고 또 뒤져도 나오지 않았다. ^^;
결국 마지막 수단으로 나는 k기자에게 전화를 해보기로 결정하는데....
나: 쪽팔리긴 하지만... 그래도 내 기사 신문에 나와서 내 명예만 회복될수
있다면 ^^;
휴대폰에 전화를 해도 전화는 되지 않았고.............
결국 신문사로 전화를 걸었는데..........
나: 거기 j일보 편집국입니까?
j일보 기자: 예 맞습니다만.....
나: k기자님 출장서 돌아오셨습니까?
j일보 기자: 아니요, k기자님이 미국에 출장을 가셔서 아직 돌아오시지
않으셨습니다...
나: 허거걱 미국...........
결국 나는 k기자가 "미국" 있다는 한마디에 모든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테러사건 이후 비행기 사정이 원할하지 못해서
미국에 있는 사람들이 한국에 돌아오는데는 적어도 몇주 이상 시간이 걸린다는
뉴스를 보았기 때문이다.
결국 나의 예상은 들어맞았고............
한달후 k기자에게 온 메일한통은 나를 좌절감에 빠지게 했는데...
"취사병님..제가 미국에 취재를 갔다가 폭탄테러 여파로
한달간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사를 못내보냈네요
나중에 더 유명해지시면 많은 곳에서 인터뷰 요청 올겁니다.
화이팅 ^^;
ps...홈페이지가 있는데 네이트 분들은 아직 모르시는것 같네요^^
tasy.net/evrc001 인데 다른 글들도 있으니까 와서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