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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들은 노래 얘기 입니다. 박혜경의 [새] in 영화 똥개

고양이 |2003.10.01 15:10
조회 210 |추천 0

오늘 낮에 후배가 받아놓은 곽경택 감독의 똥개를 보았어요.

 

개봉관에서 보고 싶었지만,  머뭇거리다가 못 본 영화였거든요

 

하여간, 정우성씨의 연기가 아주 좋았지만 (저의 평가이므로, 여기엔 태클 걸지 말아주세요^^)

 

제가 삘이 꽂혔던 부분은요

 

처음으로, 주인공인 똥개와 그의 같이 살게 된 동생 정애가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는 신이었습니다

 

강을 따라 늘어서 있는 만개한 벛꽃나무를 따라 파란 스쿠터가 달립니다.

 

그 조그만 스쿠터를 모는 사람은 다방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들킨 정애고,  엉거주춤 뒤에 앉아 있는 건 똥개씨죠...

말은 없구요.

우성씨는 그녀의 목덜미를 바라보다가 살짝 멎적어져 외면하고,

 

그녀는 그의 시선을 느끼지만 역시 모른척하지요...

 

강을 건너다가 뜻하지 않게 급정거를 하면서, 둘은 ^^ 어쩔수 없이 스킨쉽을 하지요.

 

강을 따라 있는 철교를 따라 달려오는 스쿠터는 촛점이 흐려지면서 카메라의 소실점속으로 사라집니다.

 

마치 아련한 맘의 추억처럼.

 

그날 밤에 아버지랑 셋이서 먹는 저녁밥도 이제는 어제처럼 익숙하지가 않구요.

 

밤에 자리에 누워서, 남자는 잠을 뒤척입니다....

 

이동안 내내 한곡의 노래가 흐른답니다.

 

보사노바의 리듬을 타고, 박혜경씨의 미성에 실려서요.

 

날고 싶은가요 가고 싶은가요 가둬둘 순 없죠 날개를 펴 돌아 보지 마요
슬퍼하지 마요 여행을 가듯 그렇게 떠나가 그대 마음이란
가질 수 없단 걸 깊어질수록 깨닫게 됐죠 말하지 않아요
기다리지 않아 이별을 이해할 나이인걸요
Doo~~Heya~~ 더 높이 날아 올라가 Doo~~Heya~~ 작은 웃음으로 안녕
흘러가도 되요 스쳐가도 되요 날 어루만지며 바람으로 돌아보지마요
오 슬퍼하지 마요 여행을 가듯 그렇게 떠나
Doo~~Heya~~ 더 높이 날아 올라가 Doo~~Heya~~ 작은 웃음으로 안녕
Doo~~Heya~~ 더 높이 날아 올라가 Doo~~Heya~~

 

 

 

가을에 연인이든, 친구든, 가족이든 함께 하세요...

 

아마, 마음이 촉촉해 지실 거에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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