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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우리 장인 장모 신고합니다!

겨울바다 |2008.05.06 01:05
조회 49,386 |추천 0

많은 분들의 참여 감사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아내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그냥 살라고..

제 생각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과 동일합니다.

 

'아내만이라도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내 편이 되어준다면..' 

 

만일 그랬다면 여기에 글을 올려 자문을 구하는 일은 장담하건데 없었을겁니다.

문제는 아내가 평소에는 괜찮다가 장인이나 장모의 전화만 받으면 저를 함께 공격합니다.

저는 사실 장인이나 장모.. 그 집 식구들보다도 그럴 때는 제 아내에게 더 서운합니다.

부부가 무엇이며, 어떠한 존재라고 생각하십니까?

만일 삶에서 어떠한 나쁜 상황이 발생했을때, 한몸 공동체인 부부는 다른 이의 편이 아닌,

(상황에 따라서는 부모라 할지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편을 들어주어야 하는데..

이건 아내가 되어서 남편인 나를 함께 공격하니 저는 가끔씩 너무 외롭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래서 여기에 글을 올리는 사연도 톡이 되기 위해서 올린게 아니라,

저는 이러한 난감한 상황을 겪고 있기에 과연 내게 드는 이런 극단적인 생각이 옳은 것인지..

또한 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분들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진실로 그 여부를 알고자 올린 것입니다.

여하튼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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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이혼을 생각 중입니다.

정말 기막히는 우리 장인과 그 장모로 인하여..

 

저는 1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하지만 연애 때에도 부모 때문에 헤어져야겠다고 다짐을 한 적이 무려 3번이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때마다  그 부모랑 결혼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참자하고 넘기기를 반복하며 지내왔죠..

우리 장인의 에피소드는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대략 스타일만 먼저 언급하겠습니다.

완전 조선왕조 5백년 역사에 걸맞는 인물 그 자체입니다.

진짜 상투만 안 틀었지.. 생각이며 말이며 완전 왜골수에 완전보수주의입니다.  

생각은 그야말로 동서남북 사방으로 다 막혔죠..

한 번은 연애 기간 때 저를 부르더군요.

저는 그래서 이유도 모르고 갔더니. 다짜고짜 제게 그러는 겁니다.

 

'자네 지금 가계부 쓰나?'

 

저는 안 쓴다고 했더니 왜 안 쓰고 사냐고 그 자리에서 설교 40분쯤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에피소드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는 제가 제 아내랑 이혼을 결심하게 된 사유도 아니죠..

큰 건 몇 개만 올립니다.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장인과 장모가 통장을 주더군요.
지금껏 제 아내가 직장생활하며 월급 받는 것 그 부모가 관리를 해왔는데,
결혼자금으로 번 돈 결혼관련 자금으로 쓴 것 빼고 남은 것 가지고 가라구요..
저는 감사하다고 말하고 나중에 보니까 통장에 정확하게 157,400원 들어있더군요..
저는 처음에는 우리 결혼에 그렇게 돈이 많이 들었나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답은 나오더라구요.
우리 결혼에 들어간 비용이 제 아내 집안에서 대략 900만원..
저희는 정말 알뜰하게 준비한거죠..
그런데, 157,400원이 웬 말입니까..
제 아내가 한달에 받는 월급이 약 180만원입니다.
그렇게 4년을 꼬박꼬박 적금까지 들어가며 모았습니다.
물론 한 달 생활보조비로 쓰는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액수는 정해져 있죠. 한 달 30만원입니다.
그 장인 은퇴하고 연금까지 나오거든요.
그럼 150만원..

한 달에 100만원씩만 4년을 모아도 아무리 없어도 4000만원은 넘는 액수입니다.
그런데 157,400원 남았답니다.
그래서 제 아내가 나중에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 그 장모 왈,

 

'너는 부모 생각도 안하냐? 우리도 먹고 살아야지!
그리고 너 공부 시켜준게 얼만데 이 정도도 못해주냐?'

 

제 아내는 원래 결혼하고 장인과 장모님께 키워주시고 공부시켜 주신 것 감사하다고
그 돈을 드릴려고 그랬습니다. 제게도 미리 말했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하라고 그랬죠..
그런데 이게 뭔 경우입니까?
주기 전에 자기들이 알아서 다 챙겼더라구요. 157,400원 남겨 놓고..
아니 정말 무슨 이런 경우가 다 있습니까?
그래서 제 아내가 해도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고 그럼 15만원 남겨주는 거 뭐냐고 그러니까
그래도 조금은 남겨서 줘야한다는 마음에 그랬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옆에 있던 장인의 말이 더욱 압권입니다.

 

'그래서 내가 너 서른에 시집가라고 했잖아! 서른에 갔으면 몇 백은 남겨 줄려고 했는데..'

 

'이런 젠.. ㅡㅡ;;;;;;;;;;;;;;;;;;;;;;;;;;;;;;;;;;;;;;;;;;;;;;;;;;;;;;;;;;;;;;;;;;;;;;;;;;;;;;;'

 

지금 제 아내의 나이가 스물일곱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3년을 더 벌어다 주고 갔으면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제 아내에게 뭐라고 그러시는지 아십니까?

그 자리에서 저는 기가 막히다 못해 진짜 코까지 막힐 뻔 했습니다.

장인과 장모 왈,

 

' 이제 결혼하면 너희가 우리 생활비를 책임져야 하는거 알지?

우리가 너 공부 시켜줬으니까 그 정도는 해 줘야하지 않겠냐?'

 

....ㅡㅡ;;

 

그리고 얼마 후,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 했죠.
우리가 이사를 오면서 집 값이 모자라서 아는 분에게 500만원을 빌린 게 있었는데,
(내 돈은 집을 구하고 하는 데 다 들어가서, 결혼 후 아내가 통장을 받으면 갚기로 했음)
그걸 못 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에게 한 달에 얼마씩 갚겠다고 말하고,
그 일은 그렇게 정리가 된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없는 사이 아내가 답답한 마음에 장인에게 전화를 걸어 500만원만 달라고
그랬나봅니다. 그랬더니 장인 왈,

 

' 없다 이혼해!'

 

'이런 젠..ㅡㅡ;;;;;;;;;;;;;;;;;;;;;;;;;;;;;;;;;;;;;;;;;;;;;;;;;;;;;;;;;;;;;;;;;;;;;;;;;;;;;;;;'

 

그게 부모가 되어서 할 소리입니까?
자식들이 갈라 선다고 할 때 보통의 부모는 말리면서 권면하는게 부모 아닙니까?
그런데 이건 뭔.. 멀쩡한 우리사이를 돈 주기 싫어 이혼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15일 지난 어느 날..

집에 돌아오니 제 아내의 얼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뭔가 단단히 마음이 상해 있었죠..

그래서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다짜고짜 제게

 

'당신 어머니는 왜 15일이 지났는데, 왜 나를 친정에 안 보내줘?'

 

라고 하며 제게 화를 내며 따지더라구요 내 참 기가 막혀서..ㅡㅡ;;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우리가 어머니랑 함께 사는 것도 아니고, 분가를 한 마당에 왜 어머니의 허락을 받고

친정에 가야 하냐고.. 만일 우리가 분가를 해서 서울에라도 살았다면 (현재 포항에 거주)

그 때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허락받고 갈거냐고..'

그래서 저는 제 아내에게 그냥 갔다 오라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사건의 배후가 또 장인이더라구요. ㅡㅡ;;

15일 지나고 저녁에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장인이 퍼부었습니다.

 

'너네 시부모는 왜 15일 지났는데, 너를 안 보내주냐? 옛 법에 이런 일이 어디 있냐?

조선천지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참고로 우리 장인 옛 법 무지 좋아하십니다.)

 

그 자리에서 장인은 제 아내에게 저의 부모님을 아주 예의도 없고 인정도 없는 사람으로

매수를 하며 욕을 했더라구요.ㅡㅡ;;;

그래서 나중에 저는 어머니께 여쭈었습니다.

15일이 지나면 어머니가 제 아내를 친정에 보내줘야 하는데 알고 계셨냐구요..

그랬더니 저의 어머니 웃으시며 말씀하십니다.

 

'그런 법이 있었어? 그런데 그걸 뭐 나한테 허락받고 가니?

너희끼리 사는데 가고 싶으면 그냥 가면 되지..'

 

그런데 참 아이러니한게 있습니다.

그렇게 옛법 좋아하는 양반이 시집 간 큰딸(처형)이 집에 오는 것은 아무런 말씀도 안하십니다.

 

- 여기서 큰딸이 집에 오는게 왜 잘못되었는가 알려 드립니다. -

 

처형은 친정에 오는 횟수가 한 달에 대략 15일을 지내다 갑니다.ㅡㅡ;;

 

아니.. 옛 법 그렇게 밝히는 양반이 어찌 '출가외인'인 딸이 친정에 밥 먹듯이 들락거리는 것은

어떻게 그렇게 좋아라 반깁니까?

옛 법에 따르면 한 번 출가한 딸은 시댁 귀신이 될 때까지 집에 못 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는 한술 더 떠 장인과 장모가 얼마 전 우리에게 화를 내며 말하더라구요.

 

'너희는 어찌 집에 한 번 안 오냐고.. 섭섭하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누가 들으면 우리는 진짜 친정에 한 번 안 다녀가는 막되먹은 인간이라 여겨질겁니다.)

 

저희.. 결혼한 지 이제 19일 지났습니다. ㅡㅡ;;;;;;;;; 

 

섭섭하고 진짜 마음 상하는 건 전데..이건 진짜 적반하장입니다. 

틈만 나면 제 아내에게 처형도 장모도 전화를 해서 이런 저런 일로 섭섭하다는 둥 전화를 해서

저와 아내 사이를 자꾸만 불화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딸의 4년동안 모은 결혼자금을 자신들의 노후대책자금으로 다 가져간 이 부모들..

그리고 500만원을 주기 싫어 이혼하라고 말하는 그 장인..

사사껀껀 전화로 우리 부부 사이를 불화하게 만들어 싸우게 하는 이 가족들..

 

저는 요즘 남들에게 허구언날 이런 소리를 듣습니다.

 

'아이구~ 깨가 쏟아 지죠?^^, 좋을 때입니다.^^'

 

휴.. ㅡㅡ;;;  

 

님들..

저는 그런 말을 들을 때, 그냥 웃으며 넘겨야하는 내 모습이 가끔은 정말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요즘 정말 심각하게 이혼을 생각 중입니다.

 

정말 저는 이럴 때 어떤 결정과 판단을 내려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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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夏淚|2008.05.06 11:22
결혼은 둘만의 결합이 아닌 양가의 결합이고 서로 다른 문화의 충돌이다. 따라서 이런 결합과 충둘에서 삐져 나오는 불협화음이 어디 하나 둘일까만은 님의 경운, 솔직히 말해서 유난스럽게도 독특하네요.^^ 글쓴님 성격을 추측컨대, 유모어스럽고 재미있지만, 또 그런만큼 유아틱하며 다소는 말이나 행동거지에서 위험스런 요소를 많이 내포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막나가도 그래도 어른인데 함부로 이런 식으로 글을 쓴다는 건 설마 아내 앞에서도 그렇다는 의미가 아니겠는지요. 같은 내용이라도 하는 대화법에 따라 너무도 많은 차이의 결과를 낳습니다. 만약 님이 이런 식으로 생각하며 댓거리한다면 아무리 경우가 아닌 부모라도 팔이 안으로 굽을 수 밖에 없는 아내와는 반목만 있을 겝니다. 대체 누구와 결혼한 것입니까? 님이 심각하다고 언급하는 모든 문제, 내가 보기엔 한여름 밤의 코메디같기만 한데 정말 이런 말같지도 않은 상황때문에 서로에게 남길 수 없는 상처를 주어야 겠나요? 남녀간 관계는 한발 물러서면 사랑이고 다가서면 증오입니다. 남들 다하니 나도.. 라는 생각을 버리고 님이 처한 환경하에서 해법을 찾으세요. 저 사람들 사고방식은 저렇구나, 그렇다면 내가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는가, 내가 요구할 건 무엇인가등등 본인이 취할 행동반경을 정하고 그 안에서 냉정하게 이야기를 하셔야 합니다. 겉보리 서말이면 처갓덕 보지 않는다는 옛말이 주는 교훈을 생각해 보세요. 아닌 말로 아내로 하여금 당신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게끔 만들 수 있다면 친정과 상종하지 않으며 살 수도 있습니다. 아내의 친정붙임도 결국은 남편에 대한 존경심의 부족때문임을 아시는지.. 여자에 대해 좀더 연구해 보세요.^^
베플음.|2008.05.07 08:35
그리고 결혼을 하고 15일 지난 어느 날.. 집에 돌아오니 제 아내의 얼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뭔가 단단히 마음이 상해 있었죠.. 그래서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다짜고짜 제게 '당신 어머니는 왜 15일이 지났는데, 왜 나를 친정에 안 보내줘?' 라고 하며 제게 화를 내며 따지더라구요. ㅡㅡ;; ================================================= 이부분을 보면 친정 말 듣고 곧이곧대로 님에게 화내는 부인도 문제가 있습니다. 왜 부모님이 그렇게 말할때 남편을 감싸주지 않고 화를 낸답니까? ㅡㅡ;; 부인과 먼저 조목조목 말씀하세요. "난 이렇게 장인장모한테 휘둘리면서까지 너와 살고 싶지 않다. 나와 친정 중 선택을 해라. 난 널 사랑해서 결혼한거지, 장인장모와 결혼한게 아니다. 결혼했으면 독립된 사람인데, 하다못해 가계부같은 사소한것부터 잔소리듣는게 너무 싫다. 내가 널 시댁에서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 만큼 너도 내가 장인어른댁에 갔을때 마음 편하게 해달라. 그런거 다 못하면 난 너랑 못살거나 최소한 니가 친정 갈때마다 같이 못간다. 시댁일은 내가 알아서 혼자 챙길테니, 친정일은 니가 알아서 챙겨라. 난 너와 친정에, 널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이니까 잘 하려했지만 하시는거 봐라. 나 우리집에서 그런식으로 대접받고 자라지 않았다. 난 너무 숨이 막힌다. 결혼한지 한달도 안됐는데, 난 니네 집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 왜 우리 둘 문제가 아니라 친정문제로 이혼하고싶게 만드냐. 이건 니네 부모님의 문제도 있지만 그걸 막아주지 못하는 너도 문제가 있는거다. 나중에 시댁에서 내가 널 막아주지 못해도 지금 니가 날 막아주지 못하는데 나한테 서운하다 할 수 있겠냐. 난 이렇게는 못산다." 표현이 좀 과격한가요? 그래도 어쩔수없습니다. 이런거 표현 안하고 살면 어느 순간 쌓였던게 한꺼번에 터지거든요.. 부인이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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