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도칼오빠의 일기장중...1

도칼오빠 |2008.05.06 02:48
조회 238 |추천 0

2008.4.25

 

어제 목욕탕에서 넘어져서 왼쪽 무릎을 심하게 부딪쳤다.

쿵 ! 하면서 눈물이 찔금 날 정도로 아팠다.

 

요즘 왜 이렇게 몸을 망치는지 참......

다행이 적외선찜질로 잘 치료받았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자연적으로 아플거라 생각했는데

몸이 아프니 마음도 절로 아프더라...

 

전에도 동생이 뒤에서 미는 바람에 목욕탕에서 똑같은곳에

아팠던 적이 있어는데..

 

어제도 같은 경우라니..

하루를 멀다하고 망가지는 몸을 보니 참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아프니 가족도 생각나고 집도 그립다.

그냥......부산에서 일하는건데..

 

누군가에게 절실하게 의지하고싶은 나날이다.....

친구가 대신할수 없는게 잇더라..

그리고..

아우들이 대신해줄수 잇는건 한계가 잇더라..

그래서 어쩌면 나는 하나님을 찾앗는지도 모르겠다.

이 시간들을 견뎌내기 위해서..

그래도 하나님은 잘 알고 계실거다.얼마나 신이가 아픈지...

 

오늘은 아픔때문인지 몸때문인지..

아픈 추억하나가 떠오르더라..

 

아우생일겸 xx이가 큰 회사에 취업하는겸 해서

피자랑 통닭들을 시켜 먹었다.

아우들과 케익으로 생일빵하면서..

통닭을 먹으면서..

 

얼마전 이별했던 그 사람 얼굴이 떠오르더라..

그 사람과 주말에 통닭시켜서 나는 소주를..그 사람은 맥주를..

사는 이야기...친구 이야기...재밋난 담소를 나누던 시간..

그 사람과 난 가끔씩 찜닭을 시켜서 저녁반친대신에

같이 먹고는 했다.작은 상에 여럿이 안아서 조촐한 반찬이였지만

너무 맛있는 식사였는데..

 

참 순간 우울해지더라..

음식을 먹다말고 의자에 안자버렸다.

그리고 누군가가 알까바 꾹 꾹 입속으로 꾸역꾸역 넘겼다.

순간..순간 울컥하면서 눈물이 쏟아질뻔 했는데

너무도 즐거운 날이라서 그럴수가 없었다.

한 동안 방황할때에 나 때문에 힘들어하던 동료들 아닌가..

이재는 잘 버티고 있는데 그 순간만은 나보다는 동료들의

모습이 더 생각났다.

 

순간 일어나는 마음의 소용돌이를 잊기위해

긴 글을 남기기도 하고..

공부에 집착해보기도 하고..

하루에 샤워를 10번 넘게 해보기도 하고..

그래도 아직은 시간이 덜지난건지 자주 생각이 난다..

특히 오늘같은 주말이면 어김없이 일어난다.

 

누군가를 만나면 이런 감정들이 사라질런지..

며칠후 부산에 사는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내가 힘들때 많이 도움된 은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친구는 친구의 한계를 넘지 못하나보다..

친구의 아픔을 같이 아파할수는 있지만

친구의 아픔을 치료할수는 없다.

 

방황하지말고 조급해 하지도 말고..

느긋하게 나의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라는 메세지가 담긴

말을 친구가 하더라...

 

가끔식 나를 절제 할수 없는 이 시간들이 너무 무섭다.

그렇다고 무작정 그 사람을 찾아가는것도 무섭다...반갑게 맞아줄지... 얼굴이라도 볼수 있을지...

어떤것이 올바른것인지 모르겠다.

 

이게 집착일까...

아프고 힘들어서 그래서 나를 버릴정도로 ,,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이런 상황들을 알아달라는 것이

집착일까?? 내 욕심 일까??

정말 그 사람 말대로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일까??

정말 이게 집착이라서 가슴속에 맺힌 단편들이 저절로  튀어나온느걸까??

나도 쿨하게...나도 멋있게 보낼줄수도 있다.

적어도 예전의 나는 그런 모습이였으니..

 

혼자 있는 시간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해서도 안될 생각과 하지 말아야 할 생각들로 가득찬다.

 

크~ 무릎이 시리다..쿡~쿡 쑤시네.

 

그 사람에게 첫 선물한 십자수가 생각난다.

세상에 태어나 바늘이란걸 처음 잡아보고 10여시간을 커플 핸드폰 고리를 만들기 위해 이 큰 손으로 그 작은 그림을 그리던 십자수 핸드폰줄...10여시간동안 힘들엇던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핸드폰줄을 보면서 기쁘게 웃을 그 사람을 생각하니

힘든줄도 모르고 밤을 세워 만들엇던 ...

 

예전보다는 마음속 메아리가 전보다는 못하지만..

오늘은 그 사람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메아리가 되어마음에서 울려 퍼진다.

 

사랑이 노력의 여하에 관계없이..

결말이 이렇게도 아픈것이란 말인가...

난 단지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다가 한순간 돌뿌리에 걸려서

넘어진것뿐인데......그냥 훌훌 털고 일어나서 가기에는

내 모습이 그렇게 보잘것 없이 보여을까..

 

돌아 올수 없는 시간이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곰곰히 생각해본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