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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의 유래

또이 |2006.11.11 20:13
조회 36 |추천 0

내가 어렸을 때 일이다.

정월대보름 아침 일찍 이웃에 사는 친구가 찾아와서 불렀다.

나는 엉겁결에 "왜?"하고 대답을 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내 더위!"라는 말을 했다.

아뿔싸 "먼저 더위!"를 외쳤어야 하는 건데...

그 해 나는 그 친구의 더위를 대신 먹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풍속을 더위팔기(매서:賣暑)라고 했으며, 이렇게 우리는 정월대보름을 시작하곤 했다.

정월대보름은 우리 민족 명절 중의 하나이다.

율력서(律曆書)에 의하면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점쳐보는 달이라 한다.

정월 대보름날 뜨는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 달맞이하는 것을 망월(望月)이라 하며,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이 재수가 좋다"고 적혀 있다.

우리도 뒷동산에 오를 수 없으면 한강 둔치에라도 나가 달맞이를 하며,

소원을 빌어 보는 것은 어떨까? 너그럽고 포근하며,

아름다운 달빛에 온 몸을 맡긴 채 지난 어린 추억을 더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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