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버이날이라..
고향에계신 부모님 찾아뵈러 차를 끌고 고향으로 가던중에
차가 밥달라고 노란불을 마구 깜빡이길래..
우리동네 주유소에가서 기름을 넣었지요..
오늘기준으로 휘발유 리터당 1699원하는.. 착한가격의 주유소..ㅋ
게다가 3만원넣으면 음료수주고..
4만원 이상 넣으면 음료수에 곽티슈도 주고..
세차도 공짜로 할수있는...
암튼. .착한 주유소가 옆에있어서..^^;;
주유소에 들러서 3만원을 주유했어요..
평소같음... 4만원씩 하겠는데..
고향 왕복하는덴 3만원정도면 될것같아서..ㅋ
주유를 마치고나니 어김없이 탄산음료수를 주네요..
크큭~ 기분이 좋았어요..(먹을꺼에 약함..ㅋ)
3만원 주유하고 세차하기가 좀.. 눈치가 보이지만.. - -;;
주유원에게.. 세차할래요~ 말하니까..
대기중인 차없다고 바로 자동 세차장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차를 자동세차장 바닥홈에 딱 끼워맞추고..
세차를 진행했지요..
무섭더군요.. 전 이상하게.. 자동세차기에 들어가있으면..
차 폐차되는 기분.. - -;; 내가 찌그러질것같은..
암튼... 세차기가 싹 훑고가니..
송화가루가 뒤범벅이된 제차가 빤짝빤짝 하얀 살을 드러내더라구요..
유후~ 상쾌하다~ 빤짝빤짝거리는 차를 끌고
고향으로 고고씽~~~~~ .....하려는데..
세차장 할아버지께서 아직 남아있는
차표면의 물기를 닦아주시더라구요..
다른덴 그냥 보내는곳도 많은데..
일일히 다 닦아주시니.. 고맙기도하고..
젊은놈은 앉아있고 할아버진 일하시니... 민망하기도하고..
암튼..
슥슥~슥슥~
전우후좌를 순서대로 싸악 닦아주신 할아버지..
운전석 쪽 창문을 노크하시네요..
전 창문을 내렸죠..
나 : ^^??
할아버지 : 아내도 닦아줘요?
나 : -_-?? 네? 아내.. 저아직 결혼 안했는데요..
할아버지 : 예? -_-???
나 : -_-..(나 결혼 못하게 생겨서 약올리시나)
할아버지 : .....(이거 뭐하는놈인가..)
한...2초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할아버지 : 이 문열고.. 문틀(도어 스커프)도 닦아 주려냐고요.. 아참..답답하네 총각..
나 : 예? @_@ 아.. 아예... 아.. 네.. 닦아주세요..^^;;
할아버지 :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총각 나보다 가는귀가 더 먹었구만..
나 : 하하하하하하..ㅋㅋㅋ 네네.. 제가좀... ^^;; 이리주세요 제가 닦을께요..
그뒤로 한 10초는 할아버지랑 둘이서 엄청 웃었습니다.. ㅎㅎㅎ
세차하다하다... 문짝열고 문틀까지 닦아보긴 난생처음이었던지라..ㅋ
완전 찾아가는 서비스마냥.. 미쳐 생각도못한곳까지 세차를 해주시던 할아버지..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ㅎㅎ
어버이날인데 쉬지도 못하시고..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좀.. 안쓰러워 보였지만서도..
아무튼.. 요즘 백수짓하면서 눈치만늘어서 우울하기 그지없던 제 삶에..
완전 반전을 가져다주셨답니다.. ㅋ
그렇게 큰웃음 한번웃고..
집에가서 부모님께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맛난 점심 사드리고 자취방이있는 용인으로 돌아오던중..
전화한통 받았습니다..
"**건설입니다.. ***씨 맞으시죠? 내일부터 출근하세요.. 현장위치는 이메일로......."
짐싸야 되는데... 자랑하고싶어서..^^: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