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신랑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쭉 일을 했습니다.
시부모님은 겨울장사를 하시는데 한철 장사지요.
도련님은 대학교 4학년 생이구요. 아가씨는 집에서 놉니다. 취업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그 필요성을 못느끼는것 같아요. 집에서 살림한다는 핑계로 부모님이 용돈을 잘주시고 뭐라고 그러지도 않으니깐요.
저 연애할때.. 신랑이 부모님이 아파트 전세 안해주겠나 했지요... 막상 결혼할때 되니..
집에 빚이 얼마있고. 갚으려면 족히 3년은 있어야 하고. 그나마 잘되던 장사도 왜 우리결혼때 갑자기 안된건지.. 거기다 마지막으로 처음결혼할때 큰데서 살면 안됩답니다.
저희시부모님 도 첨에 삭월세로 시작했답니다. 원래 늘쿠는 재미로 사는거라나..
당신들이 옛날에 이렇게 살았네 하면서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2003년도인데 말이죠.
아무튼, 그런그런 이유로 12평짜리 주택 전세를 살고있습니다.. 첨에 신랑이랑 지하라도 살면 살겠지 싶어서 그냥 좋아라했습니다.
결혼식날 일본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도련님이 결혼식땜에 왔습니다.
저 신혼여행갔다가 저녁에 친정에 왔는데.. 그날 시부한테 전화가 왔는데 니동상 낼아침 일본들어가니 인천공항까지 데려다 주랍니다. 데려다 주고 다시 처갓집 가라고..=> 황당 그자체..
우짜든 며칠지나서 아버지가 저희한테 그럽니다.
시동상이 원래 일본에서 알바를 하는데 우리결혼식 보는것땜에 알바를 그만두고 와서 다시구할때까지 돈이 필요하다 하면서 400만원정도를 보내줬다고 하네요. 무슨의미로 우리한테 얘기하시는건지.
시부모님은 도련님이 대견하다 합니다. 힘든데도 알바하면서 공부한다고..
돈도 안줬는데 자기혼자 저기서 고생하면서 한다고...
제가 알기로는 몇빼놓고 다들 일본에서 자기벌어 공부하는걸로 알고있는데..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첨에는 600만원을 가져갔다는군요.. 암튼 시동상 이 상전입니다.
뭐 내돈 들어가는거 아니었으니 이만 접기로 하고..
저희 신혼여행도 아버지가 돈이없다고 제주도로 보냈습니다. 제가 제돈보태서라도 외국한번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아는사람 통해 제주도로 보냈습니다. 외국나갈돈으로 제주도에서 실컷먹으라고..
나중에 가보니.. 밖에는 호텔이라 써있는데. 들어가니 여관. 아니 모텔수준 정도거든요.
지하에 가라오케있고... 신혼첫날밤 서러워서 눈물이 나더군요.
아무리 돈을 아껴도 그렇지.... 바다보이는곳으로 해달랐더니.무슨 어촌앞에있는 모텔에다가 잡아놓고.
게다가 더황당한건 제가 3월에 결혼하고 시부모님 5월중순에 발리로 여행갔습니다.
우리 친정식구들 분개를 했지요... 정말 저를 얼마나 무시를 하면 저러나 싶고..
지금은 결혼 2년되가니 그러려니 합니다.. 우짜겠습니까 참고살아야지..
근데.. 그 돈없다 하시면서 내년에 둘째 아들 대학원 보낸답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우리집 똑똑한 사람 있어야지...'그러시는데.. 대학원 자기가 벌면서 가도 되지 않습니까..
우리가 한달이라도 용돈 안주시면 너네 왜 용돈 안주냐고 그러시면서..
우리가 맞벌이한다고 돈이 많다고 생각하시는것같고..
요즘 이런생각이 듭니다. 큰아들 착하고, 저 아무말없이 그냥 묵묵히 일하니.
저는 생각도 없이 저리도 흥. 이리도 흥 할꺼라 생각하시는건지...
친정엄마가 저보고 공부열심히 하랍니다. 나중에더 똑똑한 동서생기면 우리들 엄청무시할꺼라고
그래서 지금 전문대졸업해서 방송대 다니고있는데. 졸업하면 유학갈껍니다.
우리신랑 못배운거 제가 배워서 제가 다시 우리신랑 가르칠겁니다.
첨에 친정엄마도 미쳤다고 했는데..지금은 둘중한명이라도 배워야한다고 합니다.
그것만이 제가 참고 살아갈 원동력이라 봅니다.
요즘... 결혼에 회의감 마저 듭니다. 그래서 별생각 다들고..
암튼..그래요.. 이런곳에 첨왓는데... 여러분들 글읽으니 저도 힘이나서 글을 씁니다..
친구들이 결혼한친구들이 별로 없어서 어디 하소연도 쉬원히 못합니다..
전에 제가 시부모욕좀했더니.. 친구왈"야! 니남동생 부인이 너네 엄마한테 그러면좋겠냐?"
아니 여기서 갑자기 남동생 얘기가 왜나옵니까... 제가 한얘기의도는 그게 아닌데..
말이 탁 막히더라구요.. 유부녀들끼리 결혼생활을 얘기해야 말이 통하더라구요..
제가 도련님을 질투해서일수도 있지만...그래두.. 맘이 그렇지 않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