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오랜만이죠?? 냥이 돌아왔슴돠.. ![]()
저 없는 동안 울 뚱이가 글 올려놨던데... 걱정해주신 울 님덜.. 넘넘 감사해요~~
덕분에 더 빨리 쾌차한듯... ![]()
암튼 이번에 큰일 겪고서 냥이가 느낀게 있담돠...
항상... 그넘의 머니가 문제지만...(워낙이 가난한 백수커플이다보뉘..)
돈보다도 더 중요한건 건강이라구요...![]()
돈 몇푼 아낄려다 뚱이 가슴 벌렁거리게 만들고... 고생시키고.. 에공...
미련하다고.. 어찌나 구박을 받았던지..
이제 아프면 제깍제깍 병원 끌려가게 생겼슴돠...
님들도 항상 명심 또 명심하셔용~~ 자나깨나 건강조심!!!
오늘은 그간의 냥이 병상일지를 간략하게 적어보겠슴돠....
시간은 흘러흘러~~~~ 지난주 수욜~
낮부터 아프기 시작한 배가 소화제를 먹고 누웠는데도 전혀 차도가 없는검돠...
내과를 갔는데(이 때까지도 장이 안좋아 그런줄 알았다는.. 미련 곰탱이 냥이임돠..) 엑스레이 찍고 배 두드려보고 하더니... 정확히 왜 그런지 몰겠다는검돠...
넘 아파서 굴러다니니까.. 우선 링거를 놔줌돠...
쩜 누워있는데 뚱이가 오더군여..
"(비련의 여주인공인냥.. 겨우 고개만 살짝 들공..) 머래?"
"어.. 머 별 말 없는데... 엑스레이 상으로는 숙변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대나 머래나.."
"
...... 그려??......(아픈 와중에도 쪽팔림돠...으윽...)"
"근데 그런걸로 이만큼 아프지는 않고... 장쪽이 아니면 자궁외 임신이라 그럴수도 있대.."
"으응..."
아파 죽겠는 와중에도.... 냥이 머리속에는 한단어만 맴돌고 있슴돠...
숙변이래~~~ 숙변~~~ 크으으윽~~~![]()
그런말을 꼭 이넘아한테... 분명 돌팔이일꼬야..![]()
근데... 사실 쩜 찔리는 것도 없잖아 있슴돠................. (그래서 반박 못하는 냥이임돠..)
냥이... 여지껏 뚱이랑 살면서 한결같이 지켜온게 하나 있슴돠...
뚱이가 집에 있을때는 절대~~ 네버~~~ 화장실가서 큰일 안봄돠....
참고참고 참다가... 정말 나올거 같음... 심부름 시킴돠...
"자갸~~ 나 갑자기 ㅇㅇ가 먹고 시퍼... (것두 꼭 찾기 힘들고 시간걸리는걸로 부름돠...
)"
"그래? 그럼 내가 요 앞 슈퍼 날라갔다올께~"
"시러시러~~~
슈퍼서 파는거 말구... 왜 길에서 트럭세워놓구 파는거 있지?? 거기가 더 맛있어. 나 꼭 그게 먹구 시퍼~~ "
"엉? 그래? 그럼 같이 가자~"
"시러~~(난 똥 눠야 한단 말이다~~
) 자갸가 사다줘어~~~"
이렇게 해서 뚱이 내보내고 화장실가서 큰일 션하게 보구 나오죠.. 홍홍홍..
그래서 울 뚱이는 자기 앞에서 방귀도 안뀌고 화장실도 안가는 나를 넘넘 신기해 함돠..
심지어 이슬먹고 사는 요정인줄 알았다는..... 커헉... 농담임돠... ![]()
그치만.... 맨날 그런 심부름을 시킬수는 없는 노릇이공...
요즘같이 같이 노는... 그래서 24시간 붙어있을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힘듬돠..
결국 5일에 한번....(것두 기회봐서 살짝... 중간에 끊고 나와야 하는 고통도.. 크흐..)
때로는... 일주일에 한번.........![]()
그래서 숙변이란 의사쌤말에.... 뜨끔했던 냥이......![]()
집에 와서두 계속 아픈걸 꾹 참았슴돠...
쪽팔리게... 응급실가서 떵 때문에 아픈거라 하면....... 그게 웬 망신입니까....
혹시 자궁외 임신일까 해서 테스트도 해봤는데 아니고...
근데 약먹고 누워있는데도... 점점 아파지기만 하는검돠...
병원가자... 안간다... 가자... 안간다....
한참을 실갱이를 하다가.. 12시 넘어선 정말 죽겠더라구염... 눈물이 찔끔찔끔...
그래... 정녕 떵 때문이라면.... 차라리 션하게 관장이라두 하자... 맘먹구 따라나섰슴돠...
뚱이한테 쪽팔린거 보다... 아파 죽을거 같은데 어떡함까....![]()
몇군데 병원응급실을 돌다가... 겨우 C대학병원 도착...
아파 죽을거 같은데... 웬 순하디 순하게 생긴 남자쌤이(어려보이기까지..) 오더니...
차트 하나 들고... 볼펜 하나 꺼내서 들고...
뭘 한참을 물어봄돠...
기운없어 죽겠는데...(속으로만 버럭버럭~~ 실은 소심한 냥이였던 거심돠..
)
한 한시간 넘게 그러고 있었던거 같슴돠... 물어보고 적고.. 물어보고 적고... 다 됐나 싶음 또 와서 물어보고.. 눌러보고...
소변받아오고.. 피뽑고.. 링거맞고....
3시가 넘어서야 3층 산부인과로 올라갔슴돠..
싸납게 생긴 여 의사쌤 오더니..(나중에 알고보니 레지던트인듯..)
손을 넣어서 쑤셔보고 눌러보고 함돠.. 냥이 죽는다고 소리지르는데...
"괜찮아욧! 상처나서 아픈거에욧!" 함돠...
괜히 엄살부리는거 같아(민망.. 소심..) 그 담부턴 찍소리도 못했슴돠...![]()
골반염인거 같고 자궁안쪽에 고름주머니같은게 있다고 우선 입원치료하자고 함돠..
그러려니 하고 기다리는데... 쫌 이따 남자쌤이 오더니만..(전문의인듯)
당장 수술해야된다고 함돠..(허걱...
)
수술할 교수님 기다린다고.. 아침 9시까지 잠도 못자고 꼴딱 샜슴돠...
잠많은 우리 뚱이... 잠도 못자고... 안절부절함돠..
마취약 들어갈 링거 꼽을라면 더 두꺼운 주사바늘로 갈아껴야 한데서... 꼽고 있던 링거 뽑고 다시 주사바늘 꼽슴돠...
근데 이 간호사 언냐들... 혈관은 안찾고 멀쩡한 남의 팔에 구멍만 슝슝 내고 있슴돠...![]()
나중에 보니... 주사구멍이 9개였다는...
암튼... 이러저러한 끝에... 결국 수술을 했슴돠..
전신마취여서.. 어느순간 정신 잃고, 깨보니 입원실이었다죵.. ![]()
간호원언냐가 와서 머라머라 했다는데 전혀 기억이 안나고..(마취가 덜 깬 상태였던듯..)
뚱이가 옆에 있더군요.. 손 꼬옥 잡고... (쨔쉭~~ 나 죽는줄 알고 울먹울먹했다는..
)
배에 구멍을 세개나 내놓구.... 그나마 그 한구멍에는 긴관을 넣어 피주머니를 대롱대롱 매달고 있었기에 한 이틀은 정말 아파 죽는줄 알았슴돠..![]()
혼자 일어나지도 못해서 낑낑..
화장실 함 갈래두.. "뚱이야~"
밥먹을라구 자리에 앉을때두.."뚱이야~"
가래뱉을라구(마취를 입으루 하다보니 며칠간 계속 가래가 나옴돠..) 휴지찾을때두.. "뚱이야~"
속옷갈아입을때두... "뚱이야~~"
물한잔 마실래두.."뚱이야~~"
옆으루 돌아누울때두..."뚱이야~"
"뚱이야~""뚱이야~""뚱이야~~~~"
이렇게 이틀째 밤...(이날이 피크였슴돠...)
링거주사를 30시간 가까이 맞고 있다보니 혈관 약한 냥이.. 팔은 퉁퉁 붓고..
계속 누워있다보니 등부터 허리.. 엉덩이... 다 결려서 아프공...
병실은 어찌나 건조한지 코도 아프공... 가래는 계속 나오공...
배도 아프공.....![]()
막 잠들만~~ 하면 간호사 언냐들 와서 피뽑는다, 링거 간다, 소변 받아와라 함서 막 깨우고....
신경 날카로와진 냥이... 24시간 붙어앉아 간호하고 있는 죄없는 뚱이한테 성질 부림돠..
"아퍼~~ 아프단 말야~~~ "
결국 뚱이도 새벽녘에 냥이 겨우 잠들때까지 꼴딱 밤샜슴돠...
옆에서 토닥토닥 함서...
아침이 밝았슴돠....
그래두 환자라구 냥이 일찌감치 깸돠..
화장실이 가고 싶슴돠.. ![]()
"뚱이야~~ 나 화장실~~"
"우우우우웅~~(내 손을 휙하니 뿌리치고 이불속으로 들어감돠..) 음냐음냐.."
"뚱이야아~~~(링거맞은 손을 뻗어 흔들어보지만...)"
"(매우 신경질적인..)우웅~~~!!"
할수 없슴돠... 냥이 혼자 낑낑대며 침대부여잡고 일어남돠..
링거병 달고 화장실 갔다옴돠...(욘석... 깨기만 해봐라~~
)
낑낑대며 누웠는데.....
커헉... 링거액 다됐슴돠...(링거액 다 떨어지면 피 역류함돠..)
"(다급하게)뚱이야~~~ 뚱이야~~~~"
"(이불속으로 더 꽁꽁 들어감)이쒸~~ "
"뚱이야~~ 링거액 다됐어~~
간호사실까지 어케 가~~"
"드르렁드르렁~~ 음냐~~ "
헉스... 링거액 줄타고 내려옴돠....![]()
어제도 뚱이가 머리감기다가 피 역류해서 고생했는데..(여지껏 링거병이 손보다 위에만 있음 되는 줄 알았다는.....
)
콩닥콩닥... 어쩌나 어쩌나 걱정만 하고 있는데 마침 간호사 언냐 지나가다 보곤 링거병 바꿔줌돠...
이넘의 뚱이.... 간호인의 본분을 망각하고....
감히 환자가 깨우는데 그 손을 뿌리치고 잠만 자~~~!!!
두거써~~
결국 나중에 잠에서 깨선 그 사실을 알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는....![]()
병의 특성상 병실에 나이드신 아주머니들이 많으셨는데...
그래도 우리 뚱이 덕분에 그 병실에서 유일한 공주였다는....![]()
누워있음 발닦아주고... 물떠다주고... 안아서 눕혀주고 일으켜주고...
휠체어가져다 머리감겨주고... 말려주고...
24시간 붙어앉아 간호하고... 잠들때까지 토닥토닥 재워주고...
아줌마들의 부러움과 시샘의 눈초리를 온몸으로 받으며 지냈던 냥이였던 거심돠.... 움훼훼훼...
드뎌 퇴원하는날....
오전에 치료받으러 가서.. 피주머니를 뽑았슴돠...
첫날 봤던 그 싸납게 생긴 여의사쌤....
사정없이 잡아 뽑슴돠... 휘리리릭~~(홍콩 무협영화에서나 들을법한 바람을 가르는 채찍소리...가 나더군여..) "으아아악~~(냥이 절로 비명 나옴돠...)"
짤칵!! ![]()
모지?? 짤칵?? 아무리 생각해두 이상함돠...
구멍막는데 짤칵이라니...?? 설마... 혹시... 에이.. 아니겠지...
바~뜨!!!!
역시... 였슴돠...
내 배에 난 구멍을 막은 그것은....
짤깍.. 이라는 소리의 그 주인공은.....
호치키스였슴돠....![]()
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정말이지 이 무지막지한 의사쌤... 내 배에다 호치키스를 박아놓은 검돠...
내 뒤에 또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가 있었는데.....
그 의사쌤의 다음말이 더 기막힘돠...
"어떡해~~ 스테이플러 심 떨어졌어~~~" ![]()
결국... 왕성한 호기심을 주체못해 대일밴드로 막아놓은 나머지 두 구멍도 확인한 냥이....
호치키스심 6개로 구멍을 막아놓았다는 사실을 알아버린검돠....![]()
덕분에 냥이 호치키스심 빠질까봐... 화장실가서 힘도 제대로 못주고 있슴돠...
으으으~~~
빨리 심빼는 날이 왔음 좋겠다....
오늘도 불안에 떠는 갸련한 냥이였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