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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이혼이여야 합니다.

이혼녀 |2003.10.14 15:09
조회 365 |추천 0

 이혼을 하더라도 준비된 이혼이여야 합니다.

저 역시 이혼을 했지요.

어느날 나도모르게 2년동안 관계를 맺어오던 여자가 집으로 쳐들어왔지요..

그길로 헤어졌답니다.

하지만 남편의 바람은 그게 처음의 아니였어요..

한번은 용서했었지요.

나보다 한살어린 여자였는데...나는 빌었습니다.

내가 남편관리 못해 밖으로 나돌면서 대화상대를 찾았나보다...내 잘못도 없다고 할수없다.

악연은 여기까지로 하고 용서해달라...

그리고 많은 반성을 했지요.

왜 내 남편이 내가 아닌 다른데서 위안을 삼으려했을까?

자문하고, 반성하고...하지만 그때부터 어쩌면 나는 이혼을 생각했었는지도 모릅니다.

준비를 하고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내 남편이 나를 떠날수있다는 생각을 처음 하면서 이혼을 생각했었지요.

그리곤 가정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과연 나혼자서 살수있을까?

경제적인 문제는 별개라해도 외로움을 견딜수있을까?

사회적인 편견을 어떻게 받아들일수있는것일까?

많은 생각과 가정과 각 사이트마다 게시판을 돌면서 많은 사례를 보고,듣고,,간접적인 경험도 많이 했지요.

석달만에 다른여자가 쳐들어 왔어요.

그 이후에 알아보니 여자가 한둘이 아니데요...

채팅해서 하룻밤보낸상대부터... 아버지가 의심스러운 아이를 키우는 옛여자까지....

호박넝쿨에 호박열리듯이 줄줄이 여자가 나옵디다.

한번도 의심하지않은 내가 바보지요.

난 의심하지않았습니다. 세상에 그런사람이 그렇게 많은거 아니라 생각했으니까..

2년동안 관계를 지속했던 그여자....

나와 결혼해서 살고있는걸 믿지않더군요. 결혼사진까지 보여주었는데도....

그래서 살고있는 집으로 들어오라했어요.

이남자와 결혼하려고 직장그만두고 신부수업중이라더군요.

둘이서 며칠전에 여관에서 싸웠답니다.

자고가라는 여자와 집에 가야한다는 남자는...결국 여자를 혼자 여관방에 두고 나왔답니다.

그여자 약이 올라서 뒤를 캐보았더랬습니다.

거기서 나란 존재가 나왔고, 그 남자...내 남편은 나를 "사채시장에서 만난 나이많고 돈많은 여자"라 했답니다.

그말을 듣고나니까 빌려고 나갔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지더군요.

그 여자 데리고 들어와 그여자 보는앞에서 주먹으로 얼굴을 갈겨주었답니다.

그리곤 "나가"라고 했지요.

그당시 나한테 가져간 돈이 4,300만원(사업자금)....

갚으라했지요..당연히 안갚지요..

소송걸었지요..승소했답니다.  변호사비용만 700만원 들어갔지요.

하지만 그이후 2년이 지나도 그돈은 못받고있어요.

얼추 포기했답니다.

없는사람 도와주기도 하는데..내가 4,300만원에 내인생 건졌다 생각하기로 했어요.

남자들은 그런가 봅니다.

용서하고 이해하면 자기가 잘한줄 압니다.

상대가 배려해주면서 가슴아팠던건 모릅니다.

단지 상대가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자기랑 헤어지기 싫으니까 당연한걸로 받아들이지요.

이기적인 그 남자를 떠난거 잘한거라 하지요.

어느정도 이혼에 대해 생각하고있었던 상황이 결단을 쉽게 내리게 했지요.

그래도....

혼자라는 외로움, 고즈녁한 시간들은 내가 혼자라는걸 쳐절하게 느끼게 합니다.

어느정도의 준비를 하고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외로운 시간들, 힘든시간들을 견뎌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로운 시간에 전화해서 보고싶다얘기하면 돌아가고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은 내가 이루지 못한,행복한 가정에 대한 미련이지 과거를 다시 답습하고자하는건 아니라는거지요...그 마음으로 접습니다.

 

 지금은 재혼을 하고싶습니다.

나이차이가 좀 나는 상대를 만나고싶어요.

삶에 진지한 나이있는 상대를 만나서 서로 이해하면서 살고싶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대를 만나지 못해 내가 평생 혼자살수밖에 없다해도

나는 내가 털고 나온 그자리에 대해 그리워하지 않으렵니다.....

님도 힘내세요...

on line상에서 이렇게 털어놓기는 처음입니다.

모쪼록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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