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늦은 밤..
막내동생이 맹장수술로 병원에 입원하여 부모님은 병원에서 출퇴근하신다..
난.. 우리집에서 큰딸이다.. 사랑을 받기보다 이해하고 양보하는 입장에서 바라봐야 하는..
오늘도 늦은 밤 부랴부랴 병원으로 가는 엄마에게 싫은 소리를 해버렸다.
" 무슨 중병걸린것도 아니고.. 왜 그렇게 유난이야..?"
" 막내잖아.. " 엄마의 말 앞에서 난 할말을 잃어 버렸다..
난 바로 밑 동생하고 엄마의 딸이고 위로 있는 오빠와 막내동생은 아빠의 아들,딸이다..
오빠와는 제대로 말한번 해보지 못했고..
막내동생은 나와 잘 지내고 날 곧잘 따르지만.. 내가 간섭을 많이 해서인지..
날 조금은 무서워한다. 아빠엄마가 돌보지 못하는 부분을 내가 채워줘야 하기때문인데..
요즘은 고민이 많다.
내가 매를 들고 혼을 내면.. 막내가 더 삐뚤어 지지 않을까..
학교 성적과 생활이 요즘 너무 엉망이라.. 간섭을 해야 하는데..
아빠엄마가 저렇게 감싸시니..
나만 나쁜언니가 되버리니까..
난 누구에게도 내 고민에 대해서, 슬플때,기쁠때, 얘기할 친구가 없다.
검정고시 학원을 다닐적.. 정말 절친했던 친구가 있었다.
오전수업이 끝나면 밤9시까지 학원자습실에서 공부를 해야했는데..
난 여건이 여의치 않아 점심을 거르기가 일쑤였었다..
그때마다 그 친구가 내 몫까지 점심을 싸왔었고..
어려웠을 적 의지할 수 있는 친구였었는데..
정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을 사주고 싶은데.. 연락이 끊겨버려 그렇게 할수가 없다..
난 그이후로 친구를 만나지도 사귀지도 않았다.
내 성격에 이상이 있는것일까..
고민도 많이 했었고.. 신앙생활도 했었다.. 지금은 이사를 와서 교회에 나가지않았지만..
사회생활 적응은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을 한다.
물론 내가 복이 많아 좋은 분들을 만난덕뿐이지만..
하지만 모든일이 좋은 일만 있다면 내가 생각한 대로 일이 진행된다면..좋지만.. 그렇지 못할때..
속앓이만 할뿐이다..
머리속이 복잡한 얘기들만 잔뜩 늘어놓은거 같다..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나자신을 몇번이고 다독인다.
잠시뿐일거라고..
나도 아픈데.. 맘이 아프기도 하고 힘들때가 있는데..
지금 내가 서있는 위치에서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위로받기보다 위로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잘 안되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아까 그렇게 엄마에게 말을 한게 맘에 많이 걸리네요..
부모님과 동생들에게 좀더 마음을 넓게 가지고 대해야 하는걸 알면서도..
괜한 짜증과 말로 가족들에게 상처만 주는 거 같습니다.
제 작은 고민 읽어 주신것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