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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을 위해

바보같이 ... |2003.10.19 21:59
조회 51,777 |추천 0

전 지금 이혼소송중에 있는 30대 초반에 있는 여자입니다.

이제부터 제가 왜 여기까지 와있고,어떻게 해야할지를 묻고 싶습니다.

아니 지금은 모든 정리를 빨리 하고 싶을 뿐입니다...

 

작년 10월에 요맘때였습니다.작년 초부터 남편은 일때문에 항상 늦던지

아니면 집에 못들어 오는 날이 많았어요.새로 시작하는 사업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어 했죠.집에서 돈도 많이 갖고 나갔답니다...집뿐아니라 남편동생들,친정식구,

시집식구 할거없이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 모아서 쓰고있었어요.빚은 엄청 났구요.

그러던중 작년 10월 남편이 간만에 일찍들어와 자고 있던 날입니다.

새벽 2시에 울리는 전화벨소리..전 곤히 잠든 남편이 혹시나 깰까봐 재빨리 전화를

받았죠.전화한 건 여자 목소리였어요."저...xxx라고 하는데요.오빠 있어요?"라고

제 남편을 오빠라 부르고 있었어요.우선 전 남편은 잠들었고 왜 그러냐고 물었죠.

그녀는 할말이 있다고 꼭 깨워달라하더군요.전 남편을 깨워서 바꿔줬습니다.

그때까지 전 이 상황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읍니다.전화를 받은 남편은 전화한

여자에게 마구 화를 내고 욕을 하면서 미쳤다고 하며 소릴지르고 있었어요.

그러더니 바로 전화를 끊고 다시 자려하더군요.저한텐 아무말도 하지않고서.....

전 남편을 불러 일으켰고 남편은 그저 술집엔데 자기가 걔한테 돈을 좀 빌린게

있어서 그런다고 신경쓰지 말고 자라더군요.그러던중에 또 다시 전화가 걸려왔죠.

남편이 받았는데 절 바꿔주더라고요.그녀는 나보고 갑자기 나가달라데요.자기가

들어와서 아이들 데리고 살꺼라고, 이미 남편과 약속한거라고 이혼 해달라더군요.

그럼서 내 남편 열쇠고리에 자기집 열쇠랑 자기집엔 내 남편의 옷이면 신발,속옷이

다 있다고 하더군요.그니깐 전 일때문에 못들어왔다고 생각했던 남편은 항상

거기서 잤다는 거죠.똑같은 옷을 두벌씩사고 집에 하나 자기 애인 집에 하나씩

두고 살았던거라니....갑자기 하늘이 노랗게 보이더군요.전 그냥 한마디만 했습니다.

단신들 둘다 원하는 일이면 내가 그렇게 해주겠다고,나도 나한테 맘 없는 사람과는 '

살고 싶지가 않다고,하지만 아이들은 못준다했어요.근데 더 웃긴건 여자가 나보고

아이들 달라고 화를 내더라는겁니다.기가 막히죠.

전화를 끊고 전 아무말도 안했습니다.남편은 미안하다고 지금 이 여자랑 정리중이었는데

여자애가 복수심에 그러는 거라고 정리 할테니깐 너무 노여워하지말라데요.그래서

전 그냥 남편은 믿기로 했어요.그러고 면ㅊ달이 지났고 우린 다시 정상적인 가정으로

되돌리려 노력했죠.아니 저만 노력했죠.저만 참고 있으면 되는 거였으니깐...그렇고

몇달에 걸쳐 남편은 들키고 또 들키고....전 우울증이 생겼습니다..병원에 다니기 시작했죠.

그리고 올해 2월에 시부모님이 올라 오셨어요.(시어머니는 알고 있었고,시아버지는 모르심)

시부모는 2월에 올라와서 아이들 여름방학까지 계신다데요.안그래도 남편 때문에 미칠지경인데,시부모까지....전 그래도 참고 열심히 할려고 노력했어요.그러던중 5월15일입니다.

아이들은 스승의 날이라고 유치원이 쉬고 전 우울증치료로 병원에 가야 했어요.병원에 갔다가

수영도 배우고 있었고...집에 시부모가 있는데도 전 아이들을 둘다 데리고 여기저기를

다녔어요.그게 화가 났던지 남편은 나 없는 동안 어머니한테 싫은 소리를 한것같아요.

즙에 들어오니 시부모 두분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고 저만 무지 혼났습니다.남편한테

내가 말해서 아들하고 부모사이 갈라놓는다고..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우울증이 너무나 심했던지라 전 그날 잠을 이룰수가 없었어요.남편은 안들어오고,전 새벽3시에

남편에게 전화를 했어요.받지 않더군요.그리고 그 여자한테 전화를 했죠.그녀는 전화를

받아서 오빠 여기 없는데요 하는데 멀리서 남편의 코고는 소리가....

전 그날 받은 항우울제와 수면제를 몽땅 먹어버렸어요.먹다가 자다깬 아들과 눈이 마주 쳤는데

그게 마지막으로 본 아들의 얼굴이었습니다.아무튼 전 다음날 깨어나지 못했고,기억엔 없지만

제가 그날 밤에 깨어나서 아무도 없어서 뛰쳐 나왔다고 아이들을 찾으러 나왔다더군요.

나와서 다시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오고 삼일 뒤에 깨어 났습니다.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시는지...그니깐 전 약먹고 정신을 잃었는데 담날 아침에 시부모는 제가 죽어가는 걸 보고서도

제 아이들만 데리고 죽어가는 며느리는 그냥 죽어가게 내버려두고 나가버리신거죠.나흘뒤에

전 몸을 어느정도 추스린뒤에 아이들을 찾으러 갔습니다.제 친정엄마와 이모와 함께갔어요.

가서 어찌 거꿀로 됬는지...시어머니가 우리 엄마를 보자마자 엄마의 뺨을 때리고...

난 시아버지한테 두들겨맞고(시아버지는 130kg,190cm의 거구),모두들 나에게 달려들어

난 몸도 안좋은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졸도 할정도로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아이들은

못준다느거죠.전 그래도 시부모한테 매달리며 무릎꿇고 빌었습니다..내가 잘못한건 아이들 버리고 죽으려고 한 잘못밖엔 없었는데 아무튼 빌었습니다..제발 아이들만 돌려달라고...

전 그러고 시누남편들에게 끌려나와서 택시에 태워져집에 와보니 친정집이었습니다.

아무튼 5월서부터 지금 10월까지 전 지금 이러고 있어요.이혼합의도 안해주고해서 지금 소송중인데 아직 재판도 못하고 아이들도 몇번을 보러 갔는데 아직 한번도 못봤어요.보여주질 않더군요.남편은 그립지 않은데  화목한 가정이었던 때가 그립습니다..아이들이 보고 싶어서 너무 미칠것만 갔습니다.전 이젠 다신 죽지 않아요.정말 보란듯이 잘 살겁니다..아이들이 없지만 그래도 제가 힘들어 했던 것들과 이제 빠빠이 했으니 전 어찌 보면 행복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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