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저녁..간만에 울랑이 보고 기분이 참 좋더군요.(주말부부임다)
5일 못본거 한꺼번에 보면서 둘이 싱글벙글 분위기 좋았는데 휴대폰이 띠리리~~웁니다.
울랑이 고개 한번 기웃 하더니 전화받습니다.
글고 진행되는 대화내용인즉,
지네(울랑이 여친)집에 뭔가 설치돼있는게 있는데 그걸 떼야한답니다.
그래서 울랑이보고 지네집에와서 그것쫌 떼달라구 하더군요.
그 여자분 담주 결혼할건데 일욜날 결혼할 남친이랑 살림 합친다구
그래서 이것저것 정리하던차에 먼가 지힘으로 안됐었나봅니다.
웃긴건 대화내용으로 미루에보아 당장 급한것도 아니고 저녁늦게 지네 남친이 정리도와주러 온답니다.
근데 울랑이 주말부부인거 뻔히 알면서 .. 토욜날 그시간에 전화하면 나랑 간만에 회포(?)풀며 놀거란거 알건데도 불구하고 전화해서 지네집에 일보러 오라고 전화 한겁니다.
울랑이 안간다고 하는데도 기어이 빡빡 우기나봅니다.
그래도 울랑이 이따 니네 아저씨 오믄 해라..글면서 하는말이 이따 혹시나 갈수있음 전화하께..랍니다.
전화끊고 내 얼굴 함 쳐다보더니.. 그래가지고..그런거라고 설명을 하는데 제 얼굴에
나 지금 열 받았음 표시가 났나봅니다.
갑자기 기가 팍 죽어가지고.............
울 랑이 하는 얘기 다 듣고 저 들고있던 휴대폰 휙 집어던지고 이상한여자네..한마디 남기고 딴방으로 가 버립니다.
시누랑 같이 저녁먹기로 약속돼있어서 얼굴풀고 식당까지 갔는데 울랑이 옆구리 쿡쿡 찌릅니다.
이따 두고보자 한마디 남기고는 그래도 들어가서 손잡고 밥위에 머 올려주고 열받은 분위기 안 풍기고 잘 놀았슴다.. 글고 영화보러 가자해서 영화관까지 가는도중 제가 한마디 합니다.
"그여자네 집 가봤어? " "아니" "가봤을꺼야..아까 대화내용으로 봤을때 가봤을꺼야" "정말 안가봤어"
그때부터 쏘아대기 시작합니다.
"그여자보다 오빠가 나뻐. 도대체 얼마나 편하게 대해줬으면 지네집에 일 생긴걸 오빠한테 전화해서 부탁해? 그것도 혼자사는 여자가 혼자 있는집에 다 저녁에 외간남자 오랄정도면.."
갑자기 열이 확 오른지라 저도 무슨얘길 어떻게 했는지 암튼 모든 책임은 오빠한테 있다는 내용으로 한바탕 쏘아붙였습니다.
울랑이 얼굴도 참....... 안됐습니다. 괜히 엄한 여자때매...
"내가 하는말이 기분나뻐?" 했습니다.
울랑이 " 아니..내가 잘못한거 같애.. 내가 확실하게 해야되는데 미안해"
라고 합니다.
그리고 침묵.. 한참 후에 랑이 내손을 꼭 잡으며 다시 " 오빠가 잘못해떠"하더군요.
그래서 저 " 담부터 제대로 해.. 나 없을때 똑바로 하라구.."라고 한마디 하고는 사건종료 시켰습니다.
그래도 기분이 엄청 나쁩니다.
제가 넘 오바하는 겁니까?
곧 결혼 할 여자가 혼자 사는 집에 다 늦은 저녁에 결혼한 남친 불러 당장 급한것도 아닌것 해달라고 떼쓰는데 님들은 그게 참아집니까?
여자분들이건 남자분들이건 자기 사람 남의 사람 스스로 구분할줄 알아야 되는거 아니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