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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옛 머리모양들

옥다방고양이 |2005.06.07 14:21
조회 884 |추천 0
비천계

고구려 안악3호분 고분벽화에 등장한 머리 모양이다. 고구려 벽화 무용총 벽화에서 거문고를 타는 여인, 덕흥리 고분 벽화에서 완함을 연주하는 여인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다. 중국 진나라의 견 황후가 창출한 영사계(靈蛇), 즉 뱀 모양의 변화무쌍한 헤어스타일이 비천계로 변형, 발전되었다. 뱀처럼 가늘게 머리타래를 꼬아 고리를 만들어 장식했다. 힐자계

고구려 안악3호분 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 머리모양은 한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혹자는 조선시대 거두미(巨頭味)의 원형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고계

고려 불화의 명부전 시왕전에 등장하는 머리 모양으로, 높이 올린 머리다. 굴계-조선시대

굴계는 굴씨 성의 궁녀가 제작 방법을 알려줬다 하여 붙인 명칭이다. 추마계

말에서 떨어졌을 때의 머리모양처럼 보인다는 뜻이다. 한나라 때 재상기의 부인 손수가 창안해 청나라 때까지 유행한 중국식 머리모양으로, 초창기에는 상류층에서 유행했으나 차츰 연예 계통에 종사하는 여인들이 이 머리를 했다. 고려 시대 기녀들이 이 머리 모양을 즐겨 했으나 후대인 조선 시대 선비들은 이 머리 모양이 단정치 못하다 하여 탐탁지 않게 여겼다. 조천계

조천계는 송나라 개국 당시 여성들에게 유행했던 머리 모양으로, 가체를 이용한 높은 머리를 말한다. 고려는 의복제도를 정비하면서 송나라의 제도를 따랐는데 이때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벌생

흔히 쪽머리는 한 개의 쪽을 쪄서 말아 올리나 벌생은 두 개의 쪽을 쪄서 비녀를 꽂아 장식했다. 조선 시대 말 민화에 종종 등장하는 머리 형식이다. 가체머리


가체는 사람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만들었기에 대단한 고가품이었다. 영,
정조 시대에 기본형의 얹은머리를 만드는 데 드는 가격이 20냥, 당시 시세로 황소 한 마리 값이었으며 더욱 화려한 모양새로 만들면 수백 냥을 소비하기도 했다.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가체머리를 올려야 했는데, 부유한 집안에서는 화려하게 가체머리를 얹고 식을 올렸지만, 가난한 집에서는 가체머리 할 돈이 없어 결혼을 미루기도 했다. 첩지머리

정조의 가체금지령에 따라 쪽머리만 허용되자 밋밋한 머리를 의식해 최소한의 장식을 곁들인 머리를 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첩지머리다. 신분에 따라 첩지 재료와 장식이 달라서 황후는 용 첩지를, 비빈은 봉 첩지를 썼다. 명부들은 개구리첩지를 사용했는데 지체에 따라 금을 도금하거나 은, 놋쇠를 썼다. 가르마 한가운데 위치하도록 첩지를 위치하고, 머리카락으로 가는 띠 같은 것을 만들어 첩지를 고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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