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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사 겸 걍 주절주절...

사고뭉치 |2003.10.23 17:56
조회 254 |추천 0

첫인사겸 해서 며칠전 운전하다 느낀 점 주주절주절 써 봅니다...

좋은 답변 올려주세요...

제가 생각이 좀 많이 부족한 사람이거든요

여러분들은 야간운전을 좋아하시는지....

뭉치는 새벽에 나가고 한밤중에 들어오는 직업을 가진지라 야간운전을 무척 좋아합니다.

낮에 운전하면 알던 길도 모르고 당황하다가 딴 길로 간 적도 많습니다.

제 스트레스 해소법이 새벽 1시쯤 서울시내나 남산을 돌아다니거나, 서해대교를 돌아서 중간 휴게소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오는거거든요.

아무리 야간운전이 익숙해도 강원도 산길을 정말 어렵습니다.

바로 앞에 라이트가 비치는 곳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려운 말로 하자면 구절양장...암흑천지...

뭐 그런 상황이지요...

앞두에 아무런 차도 안 보이면 제가 밟는 브레이크등이나 깜밖이에 스스로 놀라곤 합니다.

그런 길을 여러번 다니다 보니...

야간운전이 어쩐지 인생과 비슷한 점이 많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가야할지 이정표도 안보이고 옆에 길잡이도 없습니다.

참 암담하지요....

그래도 우짜든지!

전진을 해야한답니다...

여기서 서 버릴순 없지요

옆에서 덤비는 화물트럭도 있고 안 보이던 구덩이에 덜컹거리기도 하고 갑자기 개나 고양이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길을 잃어 돌아나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즐거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디오에서 나오는 음악...

나를 따라오며 길동무가 되어주는 이쁜 달과 이름모를 별들...

정신까지 맑게 해주는 차가운 바람...

작은 휴게소에서 마시는 자판기 커피...

이런 작은 즐거움땜에 어려운 길을 갈만한거거든요...

그래요....

인생이란 그런건가봅니다.

참 살아볼만한 것인가 봅니다....

 

요즘 참 어렵다고들 하지만...

작은 것에세 행복을 느끼려고 노력하는 여러분들이 되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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