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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네번째 직장을 그만둔다고 하네요.. 에혀~~

멩~~ |2003.10.25 16:17
조회 1,020 |추천 0

남에 일인줄만 알았습니다.

게시판에 여러님들.. 남편 얘기 회사를 몇번을 때려치운다는 얘기..

다~~~ 다른 남편들 얘기인줄 알았습니다.

 

울 신랑 처음 회사는 무쟈게 일이 많은 설계 회사였답니다.

회사도 제법 입지가 있는 회사였고.. 일도 많았기에.. 야근과 철야를 밥 먹듯이 했지요..

일도 잘하고, 사람들도 다 남편의 능력을 인정을 해줬었죠..

일년반을 다니다가 넘 힘들다면서 회사 무단결근을 몇일 하더니.. 도망치듯 그만두었지요..

그리고는 다른일을 해 보겠다고.. 오랫동안 맘에 두었던..  IT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육개월동안 했죠.. 그때는 결혼전이라도 제가 같이 살고 있어서 뒷바라지 다 했구요.. 회사 퇴근하고 밥먹이고, 청소하고.. 학원.. 6개월중에 날짜로 치면 3개월도 안 나갔을껍니다. 학원 멀다고 집도 학원옆으로 이사를 해줬건만..

그리고는 학원 수료하고 2개월 조금 못돼서.. 취직을했죠..

4개월 다녔나.. 회사가 부도가 나서 나오게되었죠..

그리고는 다른곳에 다행히도 바로 취직이돼서 다니다가 1년 채 못다니고서는 회사에 비젼도 없고, 월급도 2개월 정도 안나와서.. 그만두었죠.. 그 때 우리는 결혼한지.. 7개월정도 된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겨우.. 결혼할때 진 빚 청산해 갈려던 찰라였는데..

그리고 2개월을 프리로 뛸까.. 하면서 잡코리아에 이력서 몇개 내고는 집에서 쉬고 있었죠.. 아무 하는일도 없이.. 저는 열심히 회사다니는 중이었구요..

2달을 놀고 안되겠던지.. 돈 적게 받고.. 이번 회사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직원이 한 30명쯤 되는 회사라더군요..

근데.. 오늘 전화로.. 회사를 그만둬야되겠다고 그러네요..

뭐가 또 문젠지..

이젠 정말 지겹습니다.

항상.. 이사람이 회사간지 안갔는지.. 전화로 확인해 보는것도 지겹고(전날 늦게까지 안자고 놀다가.. 아침에 못일어나서 회사안간것도 수차례) 혼자 직장 다니면서.. 퇴근하면 집에 있는 백수 먹을꺼 챙겨주는것도 지겹습니다.

 

회사를 다니고 있어도 항상 조마조마합니다.

이사람이 또 언제 회사를 그만둔다고 그럴지..

 

울신랑 보기엔요...

정말 세상에 둘도 없이 너그러워보이고, 성실해 보이고.. 일 잘하게 보입니다.

그게 문제인것 같네요.. 그래서 어른들 특히 사장들은 울 신랑을 너무 좋게 봅니다.

상대방이 자기를 좋게 보고 너그럽게 봐준다는걸 이사람이 알기에.. 태평하게 생각하나 봅니다.

일을 못하는것도 능력이 아주 없는것도 아닌데..

 

신랑이랑.. 만 4년 반정도 연예하다가 결혼했는데.. 그 기간동안 한번도 제 선택을 의심해 본적이 없는데..

요즘은 자꾸.. 다른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남편은 제가 그래도 직장이 탄탄하니.. 은근히 날 믿고 있는것 같은데..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신랑한테 책임감이란걸 지워줘야 할까요?

전.. 그만두고 싶진 않은데..

그렇다고 계속 이런식은.. 이제 싫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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