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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의 의견을 들어요... 어떻게 할까요??

멍충이 |2003.10.28 03:44
조회 799 |추천 0

제가 직접 글을 올릴줄이야...

몇번 망설이다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도저히 제 머리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넘 막막하네요...

넘 바보같은 제 이야기를 듣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리플좀 부탁드릴께요

저는 25이구요...남친은 27

올해 3월에 챗팅으로 만났어요..수수한 모습이 좋고.. 저를 끔찍히도 생각하는 거 같았죠..

저는 김해에 살구 오빠는 마산...첨에는 매일매일 왔죠..오지 말라고 해도.. 굳이 오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전에 사귀던 사람한테는 없었던 찜찜함이 자꾸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그래도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8월말에 오빠 세이 홈피(다들 아시는가 모르겠지만...)에 어떤 여자 아이 하나가 자기 사진이랑..00만의 깜찍이^^~*이렇게 써두웠더군요...깜찍이란 단어는 오빠가 나한테 잘하던 말이었거든요..우리 깜찍이 공주~ 이러면서....

넘 당황해서 가슴이 막뛰고.. 숨이 막히고 그러더라구요...

오빠한테 연락하니까 아무도 아니다.. 만난적 없다..그냥 챗으로 이야기만 한다... 그러더군요..그러군 담날와서 울면서 용서를 빌었어요..오빠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너 밖에 없다...

바보같이 그냥 용서해줬어요.. 아무것도 아니려니 하구요... 바보 같죠?? 그때 용서해준게 지금에 와서 이렇게 까지 후회가 될줄이야...ㅠㅠ 정말 울고 싶네요..

그러고 9월말에 오빠 필통을 보다가 이상한 쪽지를 발견했어요...

세로로는 저를 포함한 다섯 명의 여자들 이름이...가로로는 美 .money. sex 이렇게 써있고...

점수를 하나하나 매겼더군요.. 정말 기가 막히고.. 화나고.. 열나고... 황당하고...

자기가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 자기거 막 건든다고... 

황당했지만... 화를 꾹 참고.. 대화를 했어요..뭐냐고... 다른거는 다 이해한다... 맨마지막꺼는 뭐냐고...

그냥 끄적거린거래요... 내가 헤어지자고 할때 화나서 끄적거린거라고요...

그게 말이 됩니까?? 화나면 다들 그러나요?? 남자들은?? 

바보같이 또 그냥 넘어갔습니다.. 담에 잘한다고 기회를 달라고 해서요...  

그러기로 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그 남자의 말만 들리더군요... 정말 어이없게도...

그런데 오늘... 10월 27일.. 정말 끔찍한 날입니다...

세이를 하다고 오빠 아이디로 들어갔습니다... 오빠 홈피에 제 사진을 올려났었거든요...

그런데 저번의 그 아이가 말을 걸어옵니다.. '오빠 홈피에 그 여자 사진 또 올려놨네... 정말 나보고 어쩌라구...'

그 아이와 쪽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그 아이가 오빠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그러면서 나한테 하는 말 오빠한테 집착하지 말라는 군요..오빠가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는 군요..

가슴이 찢겨질 정도로 아팠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저는 누누히 말했습니다.. 비참하게 만들지 말고 좋은 사람 생기면 가라고.. 오빠는 나밖에 없다고 그런말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 나를 보고 집착이라니....눈물이 납니다..

전 9시쯤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마산에.. 오빠 집앞에... 그아이와 만났습니다..

22살 어린 아이 였습니다.. 너무나 당당한 모습... 저는 불안했습니다.. 오빠는 전화를 안받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그 아이는 담담히 앉아 있더군요...

말을 했습니다.. 그아이가 말을 합니다.. 오빠랑 10월 초에 첨 봤다고 하더군요...오빠가 나 만나는 거 알고 있었지만..오빠가 15일까지 정리한다고 말을 했다구 하더군요... 그 아이는 그 말을 믿었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그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오빠랑 연락이 됐습니다.. 제가 집앞이라고 오빠보고 할말 있다고 오라고 했습니다..오빠는 집에 없었습니다... 어디 들어가 있으라고...2시간 안에 온다고.. 저희는 기다렸습니다.. 혹시나 둘이 있는 모습을 보고 도망이라도 갈까봐 겜방에 들어갔습니다.. 그 아이가 오빠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오빠말이 00야 나 정리하러 간다.. 오늘해결할께....뽀뽀!! 그러더군요..밝은 목소리로..

술에 취한 그를 만났습니다.. 근처놀이터로 가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 하는 말이 정말 미안하다.. 할말이 없다.. 일주일만 시간을 줄래?? 정리할께.. 그런다음에 너 한테 갈께 그럼 너 받아줄래?? 그러마 했습니다... 정말 그때는 그말이 진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를 불렀습니다...제가.... 할말이 잃은듯...오빠 얼굴을 못들더군요...

그아이는 조용히 있습니다..저는 다그쳤습니다.. 뭐냐고... 뭐하는 거냐고...

선택을 하라 했습니다.. 한참뒤 오빠의 말... 자기가 선택하고 자시고 할상황은 아니지만.. 그 아이가 받아준다면... 그 아이와 가겠답니다... 제가 어찌하겠습니까?? 서럽지만... 맘 아푸지만.. 그러고 싶지 않지만... 그래 그럼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네....하고 나왔습니다.. 서러워 울었습니다.. 소리내어 울었습니다...눈앞이 뿌옇습니다.. 한참가다 진정하고 보니 나 혼자더군요... 정말 나 혼자만 있더군요...

넘 억울해서 이대로는 가만히 못있겠더군요... 뺨이라도 한대 때리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전화를 했습니다.. 그 아이와 그 거리에 있다고... 갔습니다.. 오빠는 없습니다.. 그아이만 오빠의 옷을 들고 있더군요... 가 버렸습니다.. 약속이 있다고 모임이 있다고...

그리고.. 그 아이와 저 둘만이 남았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추웠습니다..몸도 마음도....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그의 집앞에 저와 그아이가... 그리곤 그냥 집에 왔습니다..

멍하니 앉아 있다가 다시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

막 전화가 왔습니다..오빠한테서... 오빠 아직 너 마니 좋아한다...오빠 낼 갈께.. 낼 가서 말하자..웁니다..저도 오빠도..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헤어져야 하는데... 그래야 하는데...

넘 힘이 듭니다... 넘 답답해서 가슴이 터져 버릴거 같습니다.. 제 자신이 넘 바보같고 초라하고.. 한심하고... 저 어찌해야 하지요...??

두서없는 긴 글이 되어버렸군요... 어떻게 해야 하지요..??

선택은 결국 제가 하는 거지만... 헤어져도 이대로 그냥 가만히 두고 싶지가 않아요...

힘들어요..너무...어떻게 해야 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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