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콧물 뒤로하고 인천공항을 떠난지 이제 2개월이다
기내에서 누린네 나는 스테이크 먹으면서 다짐을 했다
"유관순에 기상으로 미국점령은 못해도 뭔가 이땅에 태극기를 꼽고 말거라고"
불편한 토막잠을 자는 가운데도 앞날에 비젼을 위해 이쯤이야...
구름위에 뱅기처럼 내 미래도 하늘위에 만리장성을 쌓고 이땅에 내렸다
2달..60일
길다면 길고,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몸은 짧고 정신은 길고도 넘쳐 고무줄이다
그간 유관순은 중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이고 있다
매일 집에서만 태극기를 휘두른다
휘두르다 못해 이제는 태극기 퀼트까지한다
..........................................................................ㅠㅠ
그림옆서에나 나올듯한 경치좋은 우리동네
파란눈에,언제나 웃으면서 인사하는 이웃 뚱땡이 미국아저씨
꽁짜 수영장에 헬스장까정................그야말로 환상이다
그 환상 딱 5일 지나니 공포로 변했다
영어인사....그 후에 알아듣지 못하는 친절함(처음엔 웃음으로 넘어갔으나 나중엔 고개숙여 시선을 피해버렸다 으이..띠~ㅂ~나 영어못해!! 지나가는 궁둥이 보구 계속 웃으면서 이야기하면 난 어쩌라구)
경치.....징글징글 비가 내린다 것도 부슬부슬..도가니 쑤시는날 ..기후제를 지냈는지 앞으로
4개월은 더 내린다니 무릎 수술을 하던지 아님 내가 돌던지 둘중에 하나는 할거같다
지렁이도 왕지렁이에 달팽이는 등꺼죽이 없으니 진짜 징그러워 돌겠다
꽁짜 수영장...여긴 더러우면 물을 갈아주는게 아니라 약물로 처리한단다 좋다고 날이면 날마다 수영한 죄로 온 얼굴이 독한 락스땜시 허물벗는 꽃뱀됐다 꽁짜 좋아하다 약값만 더 들었다 덤으로 젊은 남녀 부등겨 안고 영화찍는건 리얼하게 잘감상했다
이하 기타등등...이상이 유관순이 집에서만 태극기를 휘두르게 된 걸림돌이다
벌써 항복하고 돌아가고싶다
소음에 불평하던 막힌 도로도 그립고,인상쓰고 출근하는 옆집 아저씨 얼굴도 그립고,
온밤 지내우고 수다떨던 이웃도 그립고,지지리 궁상이라던 주연엄마도 그립고,
감자탕이랑,순대국밥.....비오는날 쇠주한잔.(여기는 쇠주 안판단다 )
태극기랑 바꾸고 싶을만큼 그립다
오늘도 정갈하니 샤워하고
무슨 기 수련하는 기분으로 영어책 펼쳐놓고 쓰고 암기하고..
에이..진짜 더러운 기분이 들어 한국노래 빡빡 소리쳐 부르고
그릇 쑤세미로 빡빡 문지르고
창문다 열어놓고 쉰 김치찌게 팔팔 끓이고
나~~~~~~~~돌아갈래~~~~~~
혼자 생쑈를 해보지만
이내 것도 포기하고 다시 달러 계산하기이며,수표책자 쓰는거며,주소 외우는거며,
기본생활영어 공부한다
유관순이 영어로 대한독립에 대해 퍼팩트하게 설명하는 그 날을 위해서
욕나와도 한다
공책 앞부분에 큼직하게 적어둔
돈 워리..비 해피.
아이 켄 두잇..........................................................(만세!!!!!)
.................................................................................................................@@
☞ 클릭, 여덟번째 오늘의 톡! 당신의 순간 기억력 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