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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화책이 한국과 좌우반대로나오는 까닭

피글렛 |2006.11.13 15:22
조회 199 |추천 0

동아시아의 글자 체계는 본래 세로쓰기를 하는 체계인데 글자가 네모틀을 유지하기 때문에 가로쓰기를 해도 가능한 겁니다.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모두 글쓰기 체계가 세로쓰기입니다. 나중에 가로쓰기도 도입하였지요.

세로쓰기는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기 때문에 쪽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어가고 따라서 가로쓰기 쪽과 반대로 넘어갑니다.

한국어, 일본어 모두 가로쓰기가 도입되었지만 일본은 아직 전통인 세로쓰기를 많이 하고 한국은 반대로 새로 도입된 가로쓰기로 대부분 바뀌었기 때문에 책 넘기는 게 대개 반대가 됩니다.

물론 한국에서 나온 세로쓰기책은 일본에서 나온 세로쓰기책과 마찬가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며, 일본에서 나온 가로쓰기책은 한국에서 나온 가로쓰기책과 마찬가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깁니다.

그러므로 일본책이라서 그렇게 보는 게 아니라 세로쓰기라서 그렇게 보는 것입니다. 한국책도 그런 책들이 엄연히 있으니까요.

세로쓰기로 된 일본 만화책을 한국에서 번역할 때는 좌우를 바꿔서 가로쓰기로 만드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그리고 말하는 것도 세로로 써야 하는데 한국어 번역판은 그걸 무시하고 그냥 가로로 쓰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뒤쪽부터 본다는 소리가 나온 겁니다.

 

다른 책이라면 번역을 하면서 완전히 틀을 바꾸면 되니까 상관없지만 만화책 번역 때는 그림을 빼놓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죠. 일본뿐만 아니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로쓰기를 하는 아랍 만화책을 번역하게 된다 해도 마찬가지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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