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언제나 행복을 바라고 있으며 일상의 다양한 바램과 재앙을 피하려는 기원을 일본인들은 「엔기모노 」에 의지해 왔다. 미신, 주술 이라고 하면 그만이지만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엔기모노 」를 옆에 놓아두거나 몸에 지니고 다닌다.
길거리를 걷다보면 상점 앞에서 손님을 부르는 마네키네코(招き猫)를 만날 수 있고 입시철이 되면 많은 학생들이 신사로 몰려가 합격의 기원을 「에마(會馬)」에 적어서 바친다.
인기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진 부적이나 각양 각색의 마네키네코 등 유행에 따른 「엔기모노(緣起物)」도 등장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수 없이 많은 엔기모노 가운데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 하고자 한다.
●●● 마네키네코(招き猫)
상점의 쇼윈도나 술집의 카운터 등에 놓여져 있는 인형 장식물. 손님을 부르는 것처럼 한 손을 들고 있는데 오른손을 들면 금전, 왼손을 들면 손님을 부른다고 한다.
●●● 칠복신 (七福神)
상가번영, 입신출세, 가내안정, 금전운 등의 복을 가져 다주는 신으로 믿어지는 일곱 신. 연초에 칠복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신사와 절을 순서대로 참배하는 칠복신 참배는 현재도 이루어지고 있다.
●●● 구마데(熊手)
원래는 농기구, 청소용구로서 물건을 쓸어모으는 도구였으나 복을 끌어모으는 경사스러운 물건으로 상징되어 칠복신, 오후쿠상의 얼굴 등으로 장식한 장식구마데가 일반화되었다.
●●● 보물선 그림
칠복신과 보물을 실은 범선그림.정월 초이틀 이 그림을 베개 밑에 넣고 자면 좋은 꿈을 꾸게되고 좋은 일들이 생긴다고 한다.
●●● 오다후쿠(お多福)
「오후쿠상(お福さん)」,「오카메(おかめ)」라고도 불리며 액막이, 재난막이는 물론 각종 복을 불러들인다. 후쿠스케(福助)와 함께 갖 추어 놓으면 부부사이가 원만해진다는 길조 상징물.
●●● 키티 부적
젊은 여성에게 인기있는 캐릭터도 부적으로 쓰인다. 도쿄 하라주쿠의 도고(東鄕)신사에서 15년 전부터 배부하는 원조 키티부적이 유명하다.
●●● 용
옛부터 용은 신과 부처의 사자(使者)로 위대한 신통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의 신화나 전설에서도 용은 수신(水神),해신(海神)으로서 신성시 되었으며 수호(守護)와 개운(開運)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 오똑이(達磨:다루마)
기원은 중국 선종의 시조인 달마대사로 실존하는 스님. 몇 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똑이는 인내와 노력의 상징이므로 상점 의 번창 이외에도 선거,수험에서도 대활약.
●●● 에마(繪馬)
본래 소원을 빌면서 말을 신사나 절에 바쳐오던 것이 후에는 마굿간을 나타내는 나무판에 말을 그려서 대용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런 연유로 에마(繪馬)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현재는 이 나무판에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 방울(鈴)
일본에서는 방울소리에 신을 부르는 힘이 있다고 믿고 있다. 자신이 태어난 해의 동물 즉 자신의 띠에 해당하는 동물 모양을 본 따서 만든 방울을 장식해 두면 그 사람을 대신해서 재앙을 받아 준다고 한다.
●●● 이누 하리코(犬張り子)
개가 쉽게 출산하는 것에서 유래하였으며 일본에서는 순산의 부적이 되었다. 이누하리코는 사악한 기운을 막고 건강한 아기로 자라게 해달라는 기원이 들어 있다.
{주한일본국대사관 문화원(20001.2월 발행)]에서 전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