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를 향한다면 낭만을 포기하고. 반대의 경우 시간에 등을 돌리면 된다. 길은 대부분 ‘시간’에 무게중심을 두고 뚫렸다. 하지만 ‘자유 여행’을 꿈꾼다면 시간에 관계없이 호젓한 길을 달려보자.
경기 가평군 북쪽을 관통. 북면에서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으로 이어지는 75번 국도가 있다. 아직까지 잘알려지지 않은 이 길은 명지산·국망봉(1168m)·화악산을 끼고 달린다.
여행은 북쪽 화천군 사내면에서 내려오는 것이 편하다. 최근 47번 국도가 화천까지 공사를 끝내 4차선 도로가 시원스럽게 뚫려 쉽게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출발해 포천군 내촌리를 벗어나면 제한속도를 걱정해야 할 만큼 한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