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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생일

선택 |2003.11.05 10:18
조회 1,839 |추천 0

오늘이 남편의 결혼하고 9번째 생일이다.

요즘들어 왜 이렇게 보기 싫은지 모르겠다. 아주 미칠 지경이다. 밥먹는 소리도 듣기싫고, 얼굴도, 눈도 마주치기 싫다. 삐져서 말안하고 있는 그 입이라니....

내가 그러면 먼저 좀 눈도 마주치려 노력하고 말도 걸고 하면 좋지만  그인간 그러기엔 하늘에 별따기..

하는것마다... 대장금을 보면서도 녹화를 해요. 그리고 또봐요.  진짜미워. 

이혼을 자주 생각하고 있지만 막상 실천하려 하면 애때문에 걸리고... 모두 그러겠지만...

지금 나한테 잘하는 건 딱 하나 아침 출근 잘 시켜주는 것이다. 아침에 조금 여유가 있는반면, 난 9시까지 가야하므로 4년동안 아침에 출근 시켜주는 일하고, 딸래미한테 잘해준다는것 빼면 모두 엑스다.

내가 돈을 벌아야 하니까 해주겠지. 그것도 안해주면 양심불량이지...

오늘은 생일이지만 미역국만 아침에 같이 먹고 나왔다.

그건 맞벌이때문에 엄마가 우리랑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장모님이 끓여주신거지만, 그인간 고마운줄도

하나도 모른다.  평소에도... 알면 그렇게 행동해? 나, 엄마, 딸 없으면 고아처럼 혼자 살다 죽을걸...

저녁에 케익도, 선물도, 저녁상도 차리기 싫다.

 

(내 생일땐 알아서 선물이나 캐익 제대로 사온일 없다. 케익 사온다고 전화와서 그냥 오라고 했더니,

정말 그냥왔더군, 그땐 애가 어려서 아무것도 몰랐기에 그냥 넘아갔다. 하나밖에 없는 딸래미 낳았을때도 꽃 사오겠다고 해서 그냥 나두라고 했더니, 그때도 그냥 들어오고, 도대채 이해가 안간다.

애 낳을때 우리가 지금보다 더 힘들어서 병원비도 현금써비스 받아서 지불했을 때니까.. 난 아끼고 싶었죠. 돈걱정때문에 어떻게든 자연분만 해야한다고 누워서 그 생각만 했으니까요. 결국은 우리애가 생각보다 빨이 힘을 써줘서 자연분만으로 잘 낳았죠. 그리서 지금도 애가 더 이뻐요.)

 

이번 생일이야 딸아이가 5살이라 생일파티 할 생각만 하고 있으니 어쩔수 없지만...

    딸 : 엄마 그럼 오늘은 아빠가 모자 써야 되겠네?  

    나 : 모자 다 버렸는데?

    딸 : 응, 케익살때 사면 돼!               

아니 무슨 남자가  인생을 그렇게 사느냐고요..

어젠 퇴근때 홍시감을 사왔더라구요. 자기가 좋아하는 거거든요.

비싸게 주고 샀으면 잘 가져와야지 열개중 세개나 터졌드라구요. 조심성 없는 그것도 얄미워!

내가 좋아하는 것 골라 사준적은 특별한 날이나 비위맞출때나!!

입 꼭 다물고 말안하고 있을때 그 똥고집은 미칠정도로 얄밉다구요.

 

아휴!  진짜!  이사하고 옷사입는 것처럼 남편도 가끔 바꾸면 월메나 좋을까?

어떤 마음을 가져야 남편이 이뻐보일까?  아주 나에게 보탬이 하나도 안돼는 남편...

전생에 정말 웬수였는지...   

결혼하고 애낳고 일년후부터 직장을 나왔는데 그후로 비염에 요즘은 원형탈모까지...

난 괴로운 몸 이끌고 다니는데,  자기가 보기에 탈모증은 약을 바르면 머리가 나고 또 몇일 안바르면

없어진데요. 그러면 내가 잊고 자거나 말안해도 그냥 발라주면 될 것을 먼저 말 안하니까 안발라준다고 네 머리 네가먼저 챙기라고 하더라구요. 보이지 않는 곳이라 혼자는 못 바르거든요.

제대로 하는것도 없으면서 그거라도 하나 잘 챙기면 덜 미울텐데.. 집안일도, 육아도, 모두 엄마와 내몫!

휴!  또 열 올라옵니다... 

 

 

여자마음  좀 눈치채고 좀 잘해주면 안돼냐?  ooo 아?

 

스트레스 약~~~간 풀리네요. 이젠 일 좀 해야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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