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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배워 맨 처음 한 일!!

작은숙녀 |2003.11.05 11:47
조회 4,807 |추천 0
-아내가 컴퓨터를 배워 맨 처음 한 일- 컴퓨터 속으로 그립다며 아내로부터 메일이 왔네. 지나온 시절은 언제나 그리운 것. 얼마나 다정다감치 못한 내가 미웠으면 컴퓨터를 배워 맨 처음 한 일이 내가 그립다고 메일을 보냈을까.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에 그대의 그립다는 메일이 나를 울리고 가슴이 미어져 눈을 감고 오랫동안 고개 숙이고 있었네. 그대 내 곁에 있어도 가슴 뚫린 듯 허전했었던 그 가슴 속 세월의 이끼 낀 뒤안길로 그대! 남 몰래 서성였던가. 아! 그대! 해맑은 모습 진정 그립네. 우리가 사랑만으로 배불러하며 발이 부르트도록 밤을 새워 걸었던 낯선 시골 길과 밤하늘 차디찬 별빛 까지도 정겹고 다정스러웠던 그 시절은 모두 다 어디로 갔느뇨. 매일 집에서 지켜보면 사는데 골몰하여 무표정하고 어느 땐 웃는 모습도 지치고 지쳐서 힘 빠진 그대 모습이더니 컴퓨터를 배운다며 우체국 무료 강습소를 다닌 지 꽤 오랜 뒤 그립다며 컴퓨터 속으로 내개 메일을 보냈네. 사랑한다는 말 보다 보고 싶단 말 보다 그립다는 그대의 메일이 내게 더 절실했었던지 가슴으로 울었네. 오랫동안 고개 숙인 체. . . . 오늘 한통의 메일을 남편(아내)에게 보내보지 않으시렵니까.. 사랑이 싹트는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 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부시게 맑은 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 가는 소리로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 기다림 읽어내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노을 앞에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 구나 콧날 아리는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 백 예순 다섯 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 그립다.. 쓰지 않아도 그립고 보고 싶다.. 적지 않아도 우울한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여태껏 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 만큼 나도 괜찮은 것이라고 당신이 참아내는 세월 만큼 나도 견디는 척 하는 것이라고 편지 첫머리마다 쓰고 또 쓰고 싶었던 편지도 당신..이라는 사랑이었습니다 내 생애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편지였듯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답장도 삼 백 예순 다섯 통의 당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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