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컴퓨터를 배워 맨 처음 한 일-
컴퓨터 속으로
그립다며 아내로부터 메일이 왔네.
지나온 시절은 언제나 그리운 것.
얼마나 다정다감치 못한 내가 미웠으면
컴퓨터를 배워 맨 처음 한 일이
내가 그립다고 메일을 보냈을까.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에
그대의 그립다는 메일이
나를 울리고 가슴이 미어져
눈을 감고 오랫동안 고개 숙이고 있었네.
그대 내 곁에 있어도
가슴 뚫린 듯 허전했었던 그 가슴 속
세월의 이끼 낀 뒤안길로
그대! 남 몰래 서성였던가.
아! 그대!
해맑은 모습 진정 그립네.
우리가 사랑만으로 배불러하며
발이 부르트도록 밤을 새워 걸었던
낯선 시골 길과 밤하늘 차디찬 별빛 까지도
정겹고 다정스러웠던 그 시절은
모두 다 어디로 갔느뇨.
매일 집에서 지켜보면
사는데 골몰하여 무표정하고
어느 땐 웃는 모습도 지치고 지쳐서
힘 빠진 그대 모습이더니
컴퓨터를 배운다며
우체국 무료 강습소를 다닌 지 꽤 오랜 뒤
그립다며 컴퓨터 속으로 내개 메일을 보냈네.
사랑한다는 말 보다
보고 싶단 말 보다
그립다는 그대의 메일이
내게 더 절실했었던지
가슴으로 울었네. 오랫동안 고개 숙인 체.
.
.
.
오늘 한통의 메일을 남편(아내)에게 보내보지 않으시렵니까..
사랑이 싹트는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 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부시게 맑은 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 가는 소리로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
기다림 읽어내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노을 앞에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 구나
콧날 아리는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 백 예순 다섯 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
그립다.. 쓰지 않아도 그립고
보고 싶다.. 적지 않아도 우울한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여태껏
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 만큼
나도 괜찮은 것이라고
당신이 참아내는 세월 만큼
나도 견디는 척 하는 것이라고
편지 첫머리마다
쓰고 또 쓰고 싶었던 편지도
당신..이라는 사랑이었습니다
내 생애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편지였듯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답장도
삼 백 예순 다섯 통의 당신이었습니다
.
** 앞으로도 계속되는 [오늘의 톡!]을 메일로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