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친정엄마와 함께 일을하게 된 계기로
하루종일 엄마랑 수다를 떨 기회가 많습니다..
(실은 늘..입니다..종일..ㅋㅋ
)
해서 이곳 계시판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이야기를 해드리곤 하는데..
그중 엽기적인 시모들 시집살이 이야기에 울엄마 광분
을 하셨습니다..
"느이 아빠는 엄마가 제사준비하러 시댁가있으면 느이 외갓집가서 할머니 할아버리랑 놀아드렸다."
"느이 아빠는 엄마가 시댁에 십바넌 드리면 처가집엔 이십마넌 드렸어"
오~~~ 울아빠.. 진짜 멋졌군..
.
"그뿐인줄알어? 엄마는 아빠가 어쩌다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그럼 시댁가서 시어머니한테 따졌다..
아들 잘못키웠다구..."
울어무이 연세 이제 55세... 그시대에 시어머니가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고 살아야 하는데...![]()
"엄마... 대단하다.. ㅋㅋ 간이 부어버렸었나부네...
"
"간이 부은게 아니고 아닌건 아니고 긴건 긴거지... 아무리 어른이고 시어머니라도 아닌건 아닌거야"
"그리고 남자는 여자가 초장에 길들이기 나름이야.. 버릇을 잘 들여야해~!"
홋~!!![]()
전 울엄마가 이렇게 깨어있는(?)사고의 소유자인지 몰랐습니다...![]()
제가 하은이를 보면서..
하은이를 여자로 키워야하나.. 사람으로키워야하나...
정말 고민이 많이 했었습니다...![]()
신랑과 그 무엇보다 사람으로 키우자고 안방결의를 하고![]()
신랑에게 했던말이... 아무리 어른이고 시모라도 아닌건 아니라고 말할수 있게 가르치자..였는데..
전 솔직히.. 제가 생각이 좀 깨어서(?)인줄알았는데..
실은 그게 우리집 여자들 내력이었던 겁니다...![]()
혼자몸으로 자식둘 키우면서 ![]()
남동생 오냐오냐 안으시고 ![]()
누나는 시집가면 하니까.. 라며 남동생을 부엌으로 밀던 엄마...![]()
내 동생 세대에는 남자가 할줄알아야 여자에게 사랑받는다나?![]()
사실...
울엄마 성격이 녹녹한 분은 아니시라![]()
장래 올케될 사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뭐 저정도라면 좀 왁왁은 하셔도 얼토당토 않은말로 사람잡진 않겠구나 싶네요...![]()
(으흐흐흐..내동생 싱글인데 혹시 괘안은 처자 없수?
)
어마랑 같이 일하니까 나쁜점(둘다 왁왁대는 성격인지라..)도 있지만![]()
서로 몰랐던 부분(특히 내가 엄마에게 가졌던 선입견)을 알게되서
참 좋습니다..![]()
아마.. 나도 아이낳고 사는 한집안의 며느리라는 부분이
엄마와 나를 더 많은 공통분모로 묶어줬는지도 모르겠네요...
엄마랑 일 시작한지 이제 보름 남짓...
앞으로 엄마에 대해 더 많은것을 알게 되겠지요?
기쁜, 설레이는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님들도 친정엄마에게 전화한통, 차한잔어때요?
엄마에 대해 더 많은걸 알게될.. 기회가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