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VS 이주현' 의 누드인터뷰
[굿데이 2003-11-09 15:03:00]
'이지현 VS 이주현.'
이름도 비슷한 두 연예인이 최근 누드화보집으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이름 때문에 혼동되기도 하는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누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종래 다른 연예인들의 어떤 누드 작품보다도 화끈하고 파격적인 노출로 인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이는 이주현이 29세, 이지현이 25세. 각각 가수와 영화배우 출신으로, 아직까지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
다음은 두 누드스타의 일문일답 인터뷰다.
#이주현
―어떻게 누드를 찍게 됐나.
▲기획사에서 연예계의 아는 동생들을 통해 수소문해 연락해 왔다.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았았고, 나같이 마른 사람한테도 이런 제의가 들어오나 하며 깔깔대고 웃었다. 가수활동을 접더니 별짓을 다하는구나 하는 사람도 충분히 있으리라 생각했다. 이후 꽤 오랫동안 깊이 생각한 후 결단을 내렸다.
―왜 벗었나. 수치심은 없었는가.
▲촬영할 때 이상하게 부끄럽다든지 하는 느낌이 없었다. 촬영 스태프들이 "어차피 편집될 건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할 정도로 오히려 내가 적극성을 띠었다. 한마디로 다리 예쁜 여성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싶어하는 마음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뻐 보이고 싶은 것,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 바로 그것이다.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은 없었는가.
▲유일하게 의논한 사람이 남자친구(11월8일자 본지 보도)였는데 처음에 당연히 반대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당당하게 하라"고 힘을 실어줘 고마웠다. 가족(엄마·아빠·오빠)한테는 비밀로 하고 있었는데, 그만 미국에 있는 엄마친구가 알고 전화해 알려졌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속여 보려고 그냥 수영복을 입고 찍었으니 걱정할 것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게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빠·엄마가 "너 시집 안 갈 거냐"며 야단을 치셨다. 엄마·아빠는 함께 살고 있는데 아직도 화가 안 풀리셨다.
―후회는 하지 않는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대체로 만족한다. 최근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를 끝냈고, 또 다른 뮤지컬의 오디션을 보고 기다리는 중이다. 누드는 연기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연기자의 길을 걷고 싶다. 가수 출신이므로 기회가 오면 노래도 하고 싶지만 OST 참여와 같은 형태가 되기를 원한다.
홍성규 기자 saint@hot.co.kr [사진〓남주환 기자]
#이지현
―반응이 뜨겁다. 기분이 어떤가.
▲남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다. 촬영할 때 포즈나 의상 등으로 남자들이 느끼는 '섹시'함을 잘 살리려고 했다. 여자는 남자의 시선을 느낄 때 예쁘게 보이려는 경향이 있다. 카메라를 애인이라 생각하고 사랑받고 싶은 여자의 마음으로 찍었다.
―왜 벗었나.
▲영화 <미인> 이후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싶었다. <미인>으로 가족들에게 뭔가 죄 지은 것처럼 미안했는데 과감히 떨쳐버리고 싶었다. 또 점차 캐릭터가 약해지고 존재감을 잃어가는 것 같았다. 또 내 이미지가 그렇다면 그렇게 해 보자는 정면승부의 욕구가 생겼다. 누드도 그래서 도전했다.
―남자친구는 없나.
▲없다. 내가 먹여 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값어치 있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 남자는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느냐가 중요하다.
―플레이보이의 제안을 거절했는데, 이유는.
▲내가 원하는 것보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하는 것이 싫었다. 돈을 위해 찍는다는 말밖에 들을 수 없고, 누드를 두번 찍기도 싫었다.
―앞으로 계획은.
▲12월까지는 누드작업에 매진하겠다. 그리고 역할이 있으면 드라마로 인사드리겠다.
김원겸 기자 gyummy@hot.co.kr [사진〓김두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