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기도에 사는 28세 평범한 직딩입니다.
장가가기 위해 24평 아파트 한채를 7000만원 중 4000 대출받아 구입했는데요..
공무원 봉급 기준으로는 대출금 갚기가 빠득하여~
알바로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1시간가량 신문을 돌립니다.
그리고 22만원정도를 한달에 추가적인 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벌써 1년가량 되어가는데요..
오늘 새벽에 제가 배달하는 아파트 승강기를 타고 올르려는 순간..
어떤 아가씨가 잠시만요.. 하면서 함께 올라가겠다는 제스쳐를 취하더군요.
전 당연히 승강기 문을 잡고 있어주었구요.
그 아가씨의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승강기는 출발하였습니다.
그 아가씨는 18층에 사는지 18층을 누르더군요.
전 4층, 5층, 9층, 18층, 19층 23층 이렇게 그 라인에 배송할 신문을 가지고 탔죠!!
전 항상 올라가면서 신문을 배송합니다. 이유는 맨 꼭대기 층에서부터 신문을 배달하면..
계단식 아파트는 자전거, 뭐 기타 등등 온갖 잡동사니를 주민들이 아파트 계단에 놔두어
넘어진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면서 승강기 문이 열리면 환해서
문앞에 신문을 볼링하듯이 허리를 굽혀 살짝 밀어 던지지요. 그런 습관이 몸에 배어서
그 아가씨에게 올라가면서 신문을 좀 넣어두 되겠냐고? 정중히 부탁을 했죠!!
그랬더니 그 아가씨 왈 그래도 된다고 하면서,
또 친절하게도 자기가 승강기 문을 잡아드릴까요?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럴필요 없단걸 대답해드리고 4,5층에서 보여드렸죠..ㅎㅎ
가까이서 보니 대학생인듯 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대학생이신가봐요?! 했더니..
아주 환하게 웃으며 네~ 하더군요. 그래서 전또 이 지역에 있는 **대학 다니세요?
했더니.. 학교는 지방에서 다니는데.. 오늘 시간있어서 집에 올라왔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 예쁜 아가씨가 얘기를 하니깐 승강기 안이 술냄새가 펄펄 나더군요~!!
아니~ 이럴수가 ^^;; 이 시간까지 술마시고 집에 들어가면 안혼나요?! 했더니..
냄새 많이 나요? 그러더군요. 예의상~ 살짝;;좀 난다고 했죠. 근데.. 18층 누른거 보니..
18층에도 제가 중*일보를 넣는데.. 자기집에도 신문하나 아빠가 구독한다고 하더군요.
아~ 그러시냐구.. 근데... 가만보니깐.. 예전에 실수로 제가 그 18층에 중*일보를 조*일보를
넣은적이 있었나보더라구요. 그랬더니 예전 어느날 제가 신문 배송하는중 그 18층 아저씨께서
출근을 하시는지 아주 멋진 제복차림으로 나오시더군요. 물론 아주머니께서 배웅을 하시고.
근데.. 그 아저씨 왈~ 전에 왜 중*일보를 안넣구 조*일보를 넣었냐면서 따지시더군요.
아 전 죄송합니다. 전에 제가 착오로 조*일보를 넣었나보군요.
담부턴 그럴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하며 정중히 사과했죠.!!
그런데.. 그 제복차림 18층 아저씨는 이러더군요.
앞으로 4시 이전에 신문 배송 안하면 넣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20년동안 중*일보를
구독했는데.. 항상 자기가 4시 15분엔 출근하니깐.. 볼사람이 없다고..
그 전에 배송 안했단걸 가지고.. 저에게 한마디를 내 던지시더군요.
모든 구독자 입맛에 배송으로 알바하는 저가 그분들 다 맞춰드릴순 없잖습니까? 하고 싶었지만,
그래서 살짝 기분이 상하려했지만, 아침부터 기분을 망칠수 없어 그냥 웃어 넘기면서..
제복이 참 잘 어울리시네요. 했더니. 자세히 보니 동*고속이라고 명찰마크가 써 있더군요.
약간 당당해하시면서.. 자신이 동*고속 다닌다는걸 자랑스럽다는듯이 표정이 바뀌시구요.
그렇게 18층 아저씨와 마주친 인연이 있었는데..
오늘은 새벽 4시가 좀 넘은 시간에 그집 따님을 제가 오늘 본것이지요.
너무 예쁘고 청순해보였습니다. 말도 예쁘게 하구요. 술만 취하지 않았어도.
그리고 그 시간에 집엘 문따고 조심스래 엉금엉금 들어가는걸 보지만 않았어도..
괜찮아 보였는데 말이죠. 묘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 시간까지 계속 술을 마셨을리는 없고..
어디서 누구랑 있다가 이제서야 들어가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니..
사람은 얼굴로만 판단할게 아니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묘한 인연이란 생각도 들었구요.
세상은 참 좁은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굴 만나게 될지 모르니..
항상 말과 행동 하나 조심해야 같습니다.
톡 매니아 여러분~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