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에게 (2004년 11월 22일)
어제 일요일에는 새벽에 광주를 갔었답니다. 일이 있어서요.
시간이 있어서 조금 다녀 보았는데 독일의 식민지 타운이 있어서 가 보았지요.
비엔날레라고 아마도 비엔나 커피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인가봐요.
그래서 광주 비엔나 라고 표지판이 써있는 곳에 가 보았지요.
그랬더니, 거의 사람들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트럭으로 철거 작업을 하고 있구요. 아마도 부도가 났나봐요.
광주 비엔날레를 꾸민 모든 것이 모두 국민의 세금인데 마치 국민의 세금을 쓰레기통에 가져다가 버려 놓은 듯한 인상과 생각을 많이 하게 하더군요. 문제가 많아요. 광주에 오전에 도착을 해서 우리 딸에게 연락을 할 수가 있을까도 생각을 했는데 연락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지방이 집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별로 멀지 않은 것 같아서 말이에요.
한국의 땅이 너무 좁고 작아서 자동차 타고 조금만 가면 경기도이고 또 조금만 가면 강원도 이고 그리고 다시 조금만 가면 삼팔선 넘어서 북조선이지요. 그리고 조금만 자동차를 타고 돌게되면 8도 강산은 물론이고 몇번씩 똑 같은 도의 땅을 여러번 되풀이 해서 밟게 되지요.
여하튼 사람들이 별로 없는 광주에 비엔나 커피 공장 숙소의 한산한 공원의 분위기는 지저분하고 관리가 소홀한 여러가지 일들을 빼고는 나쁘지 않은 분위기 이었답니다.
그리고 오늘 커피하고 카셋트 테잎하고 먼저 보낼께요. (우편으로)
따뜻한 커피 마시고 따뜻한 생각하고 따뜻한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아빠가
출처 : Tong - aloan님의 이웃에게 (딸에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