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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는데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고민하는 |2008.05.17 03:56
조회 107,954 |추천 0

처음 글 써봣는데.. 다들 톡이 됐다고 좋아하시던 분들이 생각나네요..

저도 좋지만, 이렇게 톡이돼야 많은 분들이 보실테고, 소중한 경험들을 말씀해주시고, 하는 부분에서 전 더 좋은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엇으니까요..

각자의 경험들에 비추어 저의 얘기를 성의있게 읽어주시고 답해주신 많은분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어쨌거나 저는 앞으로 행복할꺼고, 사랑도 관심도 아낌도  많이 받고 주고, 그렇게 살겁니다.

 

오빠와는 겉으로는 잘지내요..지남 토요일에는 데이트도 즐겁게 했고, 오빠가 제가 필요한것들도 많이 사줬구요.. 제차 세차도 해왔구요..그래서 월요일 출근할때는 유리가 께끗하니까 기분도 너무 좋았어요.

근데 마음 한구석은 너무 쓸쓸합니다. 정말 하루에도 울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아요.

처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책들 말하면 오빠도 저랑 공감하고 싶었는지, 아님 저를 잘 알고 싶었는지, 그 책들 다 사서 읽고 그랬던 사람인데, 그만큼 나에대해 민감하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랬는데, 이제는 제 기분을 말하지 않게 돼요.. 별로 신경안쓰는 느낌이니까..

절 보는 눈이 공허한 느낌.. 마음이 통하지 않는 느낌..

 

처음에는 겨울에 히터도 사오고, 아침일찍 운전 못하게 집으로 데리러 오고 설레는 목소리로 요즘엔 사람사는거 같다고 말하고, 제 회사일 보는것도 같이 가주고 그러던 사람이었어요. 또 돈도 전 잘 못쓰게해요. 오빠도 막 많이 벌고 그러는건 아닌데도 나한테 참 잘해줄려고 하고요.

근데 제가 한 4번 만나보고 대화가 자꾸 딱딱 끊기고, 날 별로인거 같길래 잠깐 만나지 말자고, 그말이 그만 만나자는 거였지요. 그랬는데, 자기도 알았다고 하고선 일주일 연락 안하더니 다시 연락하더라고요 자기가 지금 뭐허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그때 만나주지 말걸.. 이런 생각도 들고..

차음엔 결혼하면 이러면 좋겠다 .. 이런말 했어요. 대부분 미래를 같이 꿈꾸게 되면 나중에 뭐하자 이런거 사자 이러면 좋겠다.. 이런말들 둘이서 대화하다 나오지 않나요? 상상만으로도 즐겁잔아요. 설사 나중에 그렇게 똑같이 안되도.. 추억이되잔아요..

오빠는 그런말이 아예 없어요.. 지난주에 데이트하다가 인테리어 샵을 들어갔는데 우리 나중에 어떤 스타일로 할까 뭐 이런 말도 업어요.. 물론 티도 안냈죠.. 제가 오버하는것 같으니까..

근데 제마음은 쓸쓸해요.

제가 이런걸로 꼬투리 잡아봤자 또 싸움만 나겠죠. 제가 무슨 결혼할라고 발버둥치는것도 아니고..

 

또 제가 음식 만드는걸 좋아해서 많이 해줬는데, 맛잇다는 말을 안해서 처음에 많이 당황했어요. 대부분 맛없어도 맛있다고하고 감동하지 않나요? 뭐 그러려니했죠.. 그러다보니 이젠 별루 해주고싶지가 않네요.. 밥을 같이 먹어도 제가 준비하느라 좀 늦게 먹으면 오빠가 먼저 먹으니까 자기 다목으면 제가 먹을땐 옆에 있지도 않아요 그럴때면 대부분 얖에서 먹는거 봐주고 그러지 않나요? 뭐 "많이 먹어" "이거 맛잇다 이거 먹어봐" 이런 말도 없고 자기만 먹으면 끝이라는 느낌.. 이러니까 같이 밥먹게 되지도 않고.. 쫌 게속 먹으면 왜이렇게 많이 먹냐고 하고.. 말투는 항상 "~~하냐?" 부를때도 "야!" 이러고.. 뭐 이런건 여지껏 살아온 습관이긴 하지만... 그래서 제가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하면 알앗다고해요.

 

얼마전까진 대화도 많이 햇어요. 오빠도 자기 표현 못하는거 알고 자기가 많이 바뀔거라고 그러니는데 사람이 그렇게 바뀌긴 힘들지 않나요?

그래서 저도 너무 까다롭고 예민한거 고치겟다고 했어요.

그래서 왠만한 일에는 아무렇지 않은척 하는데 그것도 참 쓸쓸하네요...

우린 전화통화도 잘 안해요. 할말이 없어요. 오빠는 매일 만나는데 왜 그러냐 하는데..

매일 10~11시까지 보니까 그렇긴하는데... 옛날에 저는 매일 봐도 새벽까지 통화하고 그런것만 생각나고... 어떤 분 그땐 20대 초반이엇고 지금은 그런 순수함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부분도 많이 공감 햇습니다.

 

저는 잘 통하는 사람들이랑은, 진짜 말이 많고 하다못해 별일 아닌것도 한시간 넘게 할말이 잇고 맛잇는데 먹으러가는것도 좋아하고 먹으면서 맛이 없네 있네 가격에 비해 어떠네 다음엔 오지말자 오자~~ 뭐 이런얘기하는데만 한시간 지나고 그런데.. 오빠랑은 그게 안돼요.. 이런것도 사람 사는 작은 재미 아닌가요?

아~~~ 진짜 머리 아픕니다.

상처받기도 싫고요.상처주기도 싫어요. 근데 지금은 오빠는 상처 안받을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남자분들 이 오빠가 날 보는 눈이 공허하고 대화도 별로 없어도 날 사랑하는게 맞나요

아님 자기는 이젠 여자 만나기 힘들거 같으니까 맞춰볼라고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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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민고민하다 처음으로 저의 고민을 써봅니다.

 

시간 날때마다 여기들어와서 사람들 사는 모습에 공감하고 느끼고 하는데요..

 

보다보면 정말 나쁜말 쓰시는 분들도 잇고, 공감하시는 분들은 진심으로 글을 나겨주시는 분들

 

도 많은것 같습니다. 저는 후자에 희망을 가지며 제 애기를 쓰겠습니다.

 

 

*저: 32세

      회사원 

      20대 초반에 연애경험 한번

      그후로는 맘에 드는 남자가 없어서 연애 안함

      완벽한 사랑에 많은 비중을 둠

      성격 까다롭고 예민

*오빠: 35세

       회사원

       역시 20대 초반에 연애 한번

       역시 그후로 맘에 드는 여자 없어서 연애 안함

       역시 사랑에 비중을 둔다고 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음

       성격 자상하고 따뜻한줄 알았는데 너무 무뚝뚝하고 배려가 없음

 

대충 기본적인 사항들을 적어봣구요.

 

만난지는 8개월 소개팅으로 만났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너무 맘에 들지 않았지만 자상하고 성실하고 술 담배 안하는 모습이 좋아서

 

2달후 사귀게 됐습니다.

 

그런데 한 두달 전부터 너무나 변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서 결혼 얘기가 나오고 하는데,

 

제가 프로포즈도 안햤는데 무슨 결혼이라면, 오빠는 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결혼하는거랍니다.

 

전 지금 같아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저도 많이 깨닫고 변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정말 표현안하면 저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겟고, 오빠는 꼭 표현을 해야 좋아하는게 아니다라고

 

하는데,  사랑에 빠지면 그냥 나타나지 않나요?

 

제 성격이 너무 완벽한걸 원해서 누구와도 그냥저냥 사랑해서 만나긴 너무 싫습니다.

 

그럴거면 연애 많이 했겠죠..

 

그래서 자꾸 나를 얼만큼 사랑하는지 오빠를 다그쳤던것 같은데 제가 성급히 그랬던것도 인정

 

합니다.

 

그리고 오빠는 본인이 연애경험도 없고해서 낯간지러운것 못한다고 하는데,

 

제가 뭐 엄청난거를 바라는것도 아니고  그냥 진심을 바라는건데,

 

아직까지 저에 대한 사랑이 크지 않은건지...

 

함께 있어도 별다른 대화가 없습니다.

 

뭐 저를 챙겨준다던지 아껴준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제 생각이 틀린건지 제가 예민한건지 욕심이 많은건지.. 좋은 사람을 못알아보는건지..

 

정말 하루에도 온갖 생각이 다드네요..

 

만나도 사랑받지 못한다는 기분..

 

이런기분을 극복해야 하는건지 이만 놔줘야 하는건지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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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저는 여지껏 사랑만 받아오고 제가 먼저 누구한테 대쉬한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여자를 더 많이 사랑해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여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아껴주고 챙겨주는게 없으니까 혼란스러웟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오빠한테 막 사랑을 주자니 내가 더 좋아하는 상황이 될까봐 두렵고..

하루에도 별별 생각이 다들지만 대충 이런 마음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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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캐모마일|2008.05.19 08:32
다른거 다 집어치워도 남자가 여자를 더 많이 사랑해야 행복하다는건 맞는말이다.
베플gma|2008.05.19 08:46
너무 받는 것에만 익숙해지신 것 같은데 사랑은 먼저 주면서 시작하는 거에요. 다른 사람을 좋아할 줄 모르는 사람은 받아도 행복한 걸 모르죠. 초반에 너무 좋은 사람 만나셔서 못한게 아니라 그때는 고마운줄 모르고 놓쳤다가 나중에 지나니 후회되고 다 그만큼은 해줘야 할 것 같으니 만족을 못하는 거죠. 그건 완벽한 사랑이 아니라 소심한것 같은데요.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주고받기'죠 왜 '받고주기'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세상 모든 게 그런거에요. 님의 자기중심적인 자세를 버리지 못하면 사랑을 찾긴 힘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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