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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까지 걸구 넘어지는 이유는 뭐요~

건방스 |2008.05.19 00:15
조회 183 |추천 0

KBS '시사기획 쌈'이 지난 14일 국내에서 '주저앉은 소'(절박소)가 암시장에서 거래돼 도축장으로 향하고 있는 내용을 내보냈다. 그 장면과 함께 "도축된 후 식용으로 쓰인다"는 업자의 인터뷰가 곁들여졌다.

 

이 프로그램은 "2004년까지 우리나라도 육골분(肉骨粉) 사료를 수입했는데 어디에 쓰였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육골분은 광우병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제작진은 "우리 한우(韓牛)는 안전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현실"이 기획 의도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 내용 자체는 사실일 것이다. 쇠고기뿐 아니라 우리 식품 위생 관리 수준에 허점이 있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제수역사무국(OIE)에 광우병 등급 신청을 하지 않아 어느 쪽인지 분류가 돼 있지 않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내보내면 당장 "한우도 광우병 소일 수 있다"는 의심을 부를 수 있다. 국민들을 불안케 한 대표적 TV 장면이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하는 미국 소의 모습이었다.

 

그 병과 광우병은 다른 병이다. 한우가 그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면 그것 역시 광우병일 가능성은 무시해도 좋은 수준일 것이다.

식품 문제는 민감해서 작은 일에도 관련 제품의 매출이 격감한다.

 

 이미 쇠고기 집 손님이 크게 줄고 있다고 한다. TV가 음식과 관련한 영상, 음향을 함께 내보내면 그 막강한 영향력은 거의 파괴적인 수준이 된다.

 

 사람들은 "한우도 위험하다면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는 심정이 될 수밖에 없다. TV는 자신의 파급 효과를 생각하고 그것이 합리적인지 정말 심사숙고 해야 한다.

 

올해 들어 전 세계 67억 인구 중에 인간 광우병 발병자는 단 한 사람도 없다. 작년에도 영국인 한 명뿐이었다. 만에 하나의 위험에도 대비는 해야겠지만 그것도 지나치면 화(禍)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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