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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그녀와 나

가우디 |2003.11.15 11:32
조회 732 |추천 0

그녀와 전 대학교 동아리 선후배 사이였죠. 유스호스텔이라는....

졸업을 하고 선후배간의 잦은 만남으로 그녀와 전 각별한 사이가 됬고

제가 먼저 사귀자는 프로포즈에 그녀가 허락을 하여 약 2년간 교제를 해왔습니다.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사귄지 1년이 좀 지났을때 서로의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할것 같아 서로

대화끝에 헤어지기로 했었죠. 제가 먼저 이별을 얘기했었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녀 또한 저와같이

이별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한 석달쯤 지났을까요...

그녀보다 더 훌륭한 여자를 만날거라는, 만날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속에 결혼정보회사에

가입도 해보고, 친구의 권유로 맞남도 가져보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비교가 되더군요. 이여자는 그녀와 이것이 다르구나, 그녀라면 이럴때 이렇게했을텐데...

새로운 만남의 대상이 항상 그녀와 비교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 머리속에서 그녀의 기억이 희미해질것

같았는데, 시간이 가면갈수록 또렷해지는 그녀의 모습과 시간이 지날수록 분명해지는 마음...그것은

그녀를 다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죠. 그녀에게 다시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고 우리 다시 시작하자고 간절히 애원을 했죠

그자리에서 바로 대답은 안하고 "다음에 또 그럴수 있어..." 그러더군요. 다음에 또 이런일이 생길수 있다는, 다시 헤어지는 일이 있을수 있다는 그녀의 말이었죠. 지금 그녀가 불안해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그래 그때는 내가 어리석어서 너의 소중함을 미쳐 몰랐었나봐... 앞으로는 서로 조금만 더 양보하고 이해 하면서 그렇게 우리 다시 시작해보자. 난 할수 있을거 같애"라고 말했죠..

그렇게 며칠간의 서먹한 시간이 지난뒤 우리사이는 화애무드로 들어섰답니다.

그렇게 다섯달정도의 시간이 지나 이제 양가 부모님 상견례를 앞두고 있습니다.

요즘들어 다시 생겨난 문제는...

앞으로 살림을 꾸릴 집문제 때문이었죠

월 130만원 정도하는 봉급으로 사회생활 3년만에 2000만원 모아서 전에 부모님이 전세집 얻어주실때

주신돈 1400만원과 제돈 약간 더 합쳐서 지금 전세 3500만원 15평 빌라에 살고 있답니다.

물론 지금은 저 혼자서...

이 집을 구할때 상황이 그녀와 헤어져 있을때였거든요. 다시 그녀와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무렵 집을 이사하게 됬고, 이집에서 그녀와 신혼살림을 차릴 계획으로 집을 구했습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 이었죠. 그녀가 어떻게 결정할지도 모르는데... 그냥 혹시나의 경우에 대비해서....

 

한달전쯤 그녀가 지금 사는 집에 왔었습니다. 실망을 하더군요. 이런집에서 어떻게 사느냐고

좀더 큰데로 이사를 가라고...집문제는 나더러 알아서 하라고

그녀집의 현편은 중간정도되는거 같습니다. 지방 소도시에서 횟집을 하고 있거든요.

저의 집은 시골 농사꾼 집안이구요. 예감은 하셨겠지만 여유있는 형편은 못된답니다.

제딴엔 한다고 해서 구한 집이고, 이정도면 처음시작 치고는 그리 나쁜편은 아니라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그녀는 안그런가봐요. 집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강하더군요. 심지어는 우리 집장만할때까지

아기 갖지 말자라고 까지 하더군요. 저의 부모님은 집 구하는데 안도와주시나고 은근히 시골집에서

도와주기를 바라고 있더라구요. 제동생이 작년에 먼저 결혼을 했는데 그때 동생이 아파트 전세 구할때 집에서 700만원정도 도와줬거든요. 지방이고 작은 아파트라서 값이 쌋던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부모님께 의지할려고 하지말고 우리가 할수 있는 한에서 맞춰가며 집을 다시 알아보자고 했죠. 그랬더니 그녀말이 "맞며느리라고 할일은 다하고 왜 부모님은 동생만 도와주면서 자기는 안도와준다고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큰아들이거든요. 몹시 마음이 상해서 제가 "그말은 나중에 결혼을하고 니가 시댁에 할도리를 다 한다음에 해야될 얘기아니냐"라고 했죠. 그래도 그녀의 생각은 요지부동이더라구요.

집을 다시 얻을때까지 결혼을 늦추자고 얘기하는 그녀, 일단은 지금 집에서 살다가 돈 모아서 좀더 큰집으로 이사가자는 나. 서로 굽힐줄모르는 신경전에 우리는 지금 살얼음을 걷는것 처럼 사소한일에 신경질을 부리고 티격태격한답니다. 하~~~

그래도 그녀와 헤어질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은 비록 상황이 않좋지만 언젠가는 상황이 좋아지겠죠.

 

답답해서 적어본 글입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위로가 될 따뜻한 조언좀....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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