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왠일입니까...톡이되었다니.
신랑이 몇년째 톡읽는저보러 이상한거 보고 이상한소리한다고(바람난 남친,이상한 시어머니,사이코 신랑...등등 그런얘기하면서 괜히 신랑한테 승질내고 그랬거든요~)
제발 톡좀 끊으라고 맨날 뭐라고 하길래 글 올린건 말도 안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좀하라고 자리비워준 신랑없는틈에 홈피에 일기좀 쓰고...ㅋㅋ
생각나서 들어와봤더니 톡이됐네요
다들 이런저런 걱정들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감사하구요
저도 일까지 다 버리고 온건 아니라서 오늘부턴 바~짝 일해야 한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잡초도 뽑고 텃밭에 물도주고 하지만 낮에는 어차피 해가 뜨거워서
집안에 있으니...고때는 또 제일을 해야죠
누구든지 암호 '톡톡'으로 하시고 놀러오세요~
야채는 제공하고, 고기는 사 오셔야합니다~^^*
참~ 모종들이 다 죽어가는거 같았는데~어제부터는 점점 살아나고있어요~
친정엄마가 그러시는데 아직 뿌리를 내리지 않아서 그런거 아니냐고...하시더라구요
저희엄마도 서울분이라 잘 모르시긴 하는데......
암튼 다들 다시 살아나서 잘 자라고 있답니다.
다들 톡되면 홈피 공개하고 그러시던데~
저는 아직 이사온지 얼마안되 부끄럽지만 몇장있는사진 공개합니다.
http://cyhome.cyworld.com/?home_id=a1405708
참...........그리고 혹시 톡커님들중에 시골생활을 여러 조언들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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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을 읽은지 몇년째~몇몇 내용들이 리플에 나오면 다 아는 정도의 경력~^^
톡읽으면서 화도내보고 배꼽잡고 웃어도 보고 짧은 리플도 달아보고 그랬는데
처음으로 글을써보네요.
결혼한지 담달이면 꼭 1년되는...아직은 아이가 없으니 신혼부부져?^^
결혼1년에 둘다 30초반에...왜 전원생활을 결정했는지
주위사람들은 의아해하면서 궁금해하고 대단하다 합니다.
저는 웹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결혼후에 6개월정도 가정주부로 충실히!^^ 가정을 지키다가
그 이후에 쇼핑몰을 오픈했습니다.
신랑은 인테리어사무실에서 팀장으로 일하면서...백화점매장 도면 설계(ㅋㅋ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암튼 그래도 안정적으로 월급받으면서 다녔어요.
결혼전부터 다른거 조금 아끼더라도 자주 여행다니고...그런거 워낙 좋아라 하던 커플이라~
결혼후에 여기저기 돈 들어갈때도 많아지고 하면서....돈도 아끼고 모아야겠고..
그런것들로 제가 생각을 좀 하게되더라구요.
나중에 편안하게 여유있게살자고 돈을 모으는거...............에 대해서
분명 사람을 다르고..다른길을걸으면서 살아가는데..결국목표는 모든사람이 같은건가??
그..정해지지않은 막연한 꿈을위해서 30년 40년을 돈을 모으기만 하면서 살아야하나??
뭐..그런생각이 들고, 나는 그냥 너무 아둥바둥 뒤 안돌아보며 사는건 싫은데..
전원생활하고 싶은데 결론은 나중에 늙어서 가자...는 거였어요.
신랑은 맨날 퇴근후에 가지도 않을 전원주택 사이트만 보면서 꿈꾸고 부러워하고...
그래도 야근하면서 맨날 피곤하게 일은해야하고........
신랑과 밤에 자기전에 누워서 기분좋게 그런꿈들을 이야기하면서 담날은 또 박스포장을 하고^^
그런데 어느날 야근하고 퇴근한 신랑이 힘들어하면서도 인터넷을 찾아 전원주택을 보는걸 보고는 물어봤어요.
"오빠 결정못하는이유가 뭐야??"
"당장가면 매달 정기적으로 들어오는돈이 없으니깐...뭐 먹고 살아..."
신랑 그말에 결정했습니다. 애도없고 울 둘뿐인데 뭐 굶어죽을까봐 못갈까요....
신랑이 결정하면 나는 믿고 같이 가겠다..했는데도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때문에 못가겠다는 신랑말에...
"그럼 가자! 회사 관둬" 말해버렸습니다.ㅋㅋㅋ
제가 원래 실수도 많이하고 어리버리 덤벙대지만 지르는데는 뭐 있습니다.
그야말로 애도없고 울 둘뿐인데 뭐가 무섭나 생각들고
만약에 망하더라도 가진것도 없었는데 뭐 전세금은 손에 들고 다시 나올수 있으니,
그지돼서 나오진 않겠죠^^
오빠가 딱 결정하면 그거에 맞춰 살 궁리를 하면된다! 라고 말해놓고나니...멀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쇼핑몰은 안접기로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신랑보고는 리폼가구를 생각해보라고했습니다. 어차피 인테리어했던사람이니 그게 딱 좋겠더라구요.
결정하고 나니.....이사하는데까지는 보름정도 걸렸습니다. 기다렸다는듯이 일사천리로 진행해서
지금은....일주일전 이사한 양평의 집에서 글을 쓰고 있네요^^
그냥..우리 부부 생각은 그래요.
지금 우리처럼 산다면 나중에 50대 60대가 되어서 우리부부는 일하고 있을꺼고
친구들은 모아놓은 돈으로 누리면서 살고 있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우리는...그때도 그 나이에 누릴수 있는걸 최대한 누리면서 살고 있을꺼 같아요.
비록 일하면서 산다고 해도...신랑과 함께 두달 벌어 모은돈으로 온천을 다니며..^^
혹시 자식에게는 큰 재산을 못주는걸 미안해할수도 있지만
(ㅋㅋㅋㅋㅋ그래서 미리미리 자식에겐 세뇌교육을 시켜놓으려구요 ㅋㅋㅋㅋㅋ
고등학교 졸업하면 무조건 부모에겐 손벌리는거 아니라고 ㅋㅋㅋ)
지금은 아이가 없는게 여기에 올수있던 큰 이유였던거 같아요.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아이가 없던게 아니라, 용기가 있었던게 큰 이유인거 같기도 하구요~
아이없는 지금도 못오는 이유를 대자면 100가지도 넘었거든요.
ㅋㅋㅋㅋㅋ제가 이런일을 결정하는 큰 마음가짐은~
나중에 어떻게 될지 어떻게 알아??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막말로 우리 20년후엔 전원생활하자...라고 열심히 15년살았는데
이혼할지... 한사람이 몸이 아프게 될지 세상 일 모르잖아요...ㅡ,.ㅡ;;
혹시 걱정하시는분 있을꺼 같아 말하지만..
아끼며 살면서 그래도 저축도 합니다.^^*
하루벌어 하루 즐기기만 하지는 않는다구요
우리도 아이도 낳아야하고 하니 대책없이 살진 않는답니다.
돈많으면서 행복하면서 여유로우면서...모든걸 다 가질수는 없잖아요.
그래서...재물은 조금...포기한거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결정에 후회하지않고 행복하답니다.
4년째 알고 지내는 울신랑~
싸운적도 헤어져본적도 없는 우리는..잘 맞는 짝인거 같습니다.
단순히 서로에게 너무 잘하고 착하고 자상한사람이아닌,
말이 통하고 생각이 통하는 사람이요.
전원으로 이사하니 신랑과 떨이질 시간이 없는데~
오늘 낙엽태우고 데크청소하느라 피곤했는지 신랑 낮잠자는사이에
저혼자 컴터하다가 주저리주저리 씁니다 ㅋㅋ
사이좋은 부부에 대해 할 말도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그냥~
저희 농사지은거 사진올려요^^*
그저께 심은건데...오늘보니 첫번째농사는 망할거 같아요.
다들 시들시들하고 쓰러져가고...말라가는거 같네요.
그래서 죽기전에 상추는 오늘 몇잎 따서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