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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춤추던 저와 친구 민망했던 이야기.

치치코 |2008.05.24 14:40
조회 77,319 |추천 0

안녕하세요.

같이 사는 친구 때문에 톡의 재미를 알게되고 첨으로 글을 써보는 21살 일본사는 유학생입니다.

 

제 친구랑 저는 고등학교 때 부터 친구였고 유학도 같이 오게 된 친구인데.

그 제 친구라는 애가 좀 성격이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친해지고 알고보면 정말 특이한 성격을 지닌 아이랍니다.

뭐 예를 들면 동물하고 대화도 해요.-_-;

일본에는 까마귀가 엄청 많은데 창문 열어놓고 있다가 까마귀가 집 앞에서 얼쩡거리면서 울어재끼고 있으면 ...

"야!" 하고 부르면서 까마귀한테 말을 겁니다.

"요즘 먹고 살기 힘드냐?ㅋㅋ 왤케 찾아와~" 이러면서요.-_-;;;

가끔 혼자 누군가랑 대화하고 있는거 보면 까마귀랑 대화하고 있더라구요.

남이 보면 무서울 정도입니다.ㅋㅋㅋ

 

이런 성격의 소유자이다 보니.

평소에 그 친구 노는 것도 특이합니다.

한 번은 제가 컴퓨터로 신나는 팝송을 듣다가 필링이 넘쳐흘러 결국 몸이 리듬에 맞춰 흔들거리고 있었습니다.ㅋㅋㅋ

제 친구 옆에서 보고 있더니...

"야 . 이어폰 빼고 들어도 돼..." 이러더군요.

말인 즉슨 이어폰 빼고 같이 듣자는 말이였습니다.ㅋㅋㅋㅋ

친구의 이런 돌려말하기 스킬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ㅋㅋ

아무 말 안고 이어폰을 살며시 뺏더랬죠...ㅋㅋ

그랬더니 친구도 필링에 찼는지 리듬을 타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더니 하는 말이 뜬금없이 클럽놀이를 하자는 거였습니다.ㅋㅋ

살다 살다가 클럽놀이는 해보기 첨이였습니다.

그냥 클럽 갔다고 생각하고 음악에 미쳐보자더군요.ㅋㅋㅋㅋㅋ

당황해하면서도 저 또한 음악에 미쳐 친구와 함께 흔들어 재끼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추다보니 핫해져서.ㅋㅋ 창문이랑 베란다 문을 확 열어놓고 추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더우고 땀도 나는게 다이어트도 되겠다라고 말해가며 정말 정신을 놓고 -_-;; 어느샌가 춤에 빠져있었습니다.

제 친구 섹시 춤 추고 아주 제대로 추더군요.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추고 있는데.....

 

 

제 눈에 들어오는 건 .... 왠 일.-_-;;

건너집 살던 사람들 4~5 분들이 나와서 보고계시더군요.......ㅠㅠ;;;;;

(일본은 길도 좁고 주택이나 집도 무척 빽빽하게 있는터라. 창문 열고 있으면 다 보입니다.-_-;;)

순간 당혹함과 함께 밀려오는 민망함....ㅡ.ㅡ;; 그런데 제 친구는 눈치 채지 못하고..

이번엔 창문 틀을 잡고 저질 댄스를 추고 있더군요..........-_-오 지저스...;;

미치도록 올라오는 부끄러움과 민망함은 감출 수도 없었습니다.

애써 친구를 진정시키고 창문을 닫으려는데...(친구 역시 상황을 알고 당황스러워 했지만.;)

눈을 마추진 건너집 사람들...저흴 보고 대놓고 엄청 웃으시더군요...ㅠㅠ;;

정말 그 뒤로는 한 동안 창문도 잘 못 열고 있고 열어놔도 뭘 하지도 못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쓰고 있는 동안에 제 친구가 침대에 누워서 심심한지.

"누구야. 우리 또 클럽놀이 할래? 왜 요즘엔 안해?" 이러고 있네요....=_=

ㅋㅋㅋㅋㅋ 아직 이런 일이 있는지 2주 밖에 안지났는데 말이죠.

뭐 어쨋든 이런 당황스런 헤프닝 톡 보다가 생각나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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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몸이 너무 아파서 하루종일 잤다가.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컴터키는데 이 글의 주인공인 제 친구가 니가 쓴 글 톡 됐더라고 하더군요.;;ㅋ

올린지 한참 된 이야기라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_-;;ㅋ

저랑 제 친구가 그 춤출 때 듣던 노래 궁금해 하시는 분들 있더군요~

사람들이 한창 잘 듣고 댕기던 제니퍼 로페즈의 Brave 였어요 ^^;;

막 시끄러운 클럽 노래는 아니지만 이게 리듬 좀 팅기게 만드는 노래라.-_-;

리플도 다 읽어보았는데 재미없는 글 읽어주신 분들~ㅋ; 그리고 재밌다고 해주신 분들도 다 감사요~ ^-^;

싸이 주소 올려도 되나~?;;

제 싸이 주소는 http://www.cyworld.com/enoz 구요~^^;;

와도 구경할껀 없지만.-_-;;

 

제 친구 주소는 http://www.cyworld.com/juwoncho 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밀애소년코난|2008.06.04 10:56
베플노스트라닥쳐|2008.06.04 08:21
그때 그 춤 보던 사람들마음이다.
베플|2008.06.04 10:35
먼저 말해둘 것이 나는 의경출신이다. 의경체제를 잘 모르는 분들이 있어서 통칭 모조리 전경이라고 하시는데 경찰로 군복무를 하는 것은 의경과 전경 둘로 나뉜다. 전경은 옛날 대간첩작전하기 위해서 만든 것인데 시위가 하도 많다보니 군사정권이 모조리 데모진압대로 돌리고 가끔 근무복 입혀서 방범 돌게 하는 쪽이다. 전경은 육군훈련소에서 임의로 기수를 차출하는 방식으로 뽑는다. 즉 전경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다. 그래서 좀 불쌍하다. 의경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의경은 100% 지원해서 가는 것이다. 의경으로 가겠다면 아무리 늦어도 두달 안에는 다 군대를 가기 때문에 빨리 군대 다녀오고 싶은 사람이 주로 애용하기도 했고 또 의경은 두달에 한번씩 3박 4일씩 휴가(웬래 용어는 외박)을 주기 때문에 이에 눈이 번쩍하고 또 사회와 가까울 수 있다는 것에 지원해서 가는 것이다. 이 의무경찰들은 다시 경찰서 근무하는 의경, 전경과 부대에서 근무하는 의경, 전경으로 나뉘는데 부대는 거의 군대와 다를 바가 없다고 보면 된다. 시골로 가면 파출소마다 박혀서 2년내내 근무하는 신의 아들들도 있다. 나는 방범순찰대에 있었는데 우리 부대는 주 임무가 방범이라서 두달은 관내 파출소로 파견나가서 방범근무를 하고 1달은 부대에서 경찰서로 출근하며 교통근무를 하곤 했다. 그렇지만 수시로 방범돌다가도, 교통하다가도 데모 일어나거나 하면 하루전에, 아니면 근무 중에도 갑자기 부대로 짐차타고 들어와서 시위상황에 투입되었다. 우리는 주로 시위가 약한쪽으로 배속되었지만...... 근데 내가 의경출신이고 걔네들 생활이 보기보다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아도 저것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나도 의경생활 하면서 폭력적으로 부딪쳐본 적이 있었지만 아무 무기도 없는 상대를 쫓아가 뒤통수를 진압봉으로 후려갈기진 않았다. 무방비 상태로 도망가는 시위대 잡아서 뒤통수 후려갈긴 강아지야. 그렇게 하면 사람 죽을수도 있다는 거 알고나 있냐...? 뭐 인터넷에 신상명세가 돈다는 신발놈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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