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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죄인입니다.

여러분, 모두 부모님께 꼭 효도하십시오.

 

지금, 부모님을 떠나보낸 제가, 불효만 하고 부모님 가슴에 대못만 박은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여러분 모두 부모님께 효도하십시오.

 

효도는 어렵고 힘든 게 아닙니다. 그저 오늘부터라도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 하시고, 부모님 어깨라도 주물러주십시오.

 

그 작은 것 부터가 효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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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현재 32. 삼성계열 회사중 빌딩관리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samx라는 회사에 과장으로 있습니다.

 

나름, 이 나이에 꽤 많이 올라갔고 돈도 어느정도 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이런 사회적 지위에 올라오기까지,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항상 저를 사랑으로 키워주신 부모님이  있었습니다.

 

그런 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 나이, 8살 국민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어릴적 항상 울음이 많은 소극적 성격에 학교에 처음 입학한 날 새로운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는 적응을 못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부모님, 제가 학교에 처음 입학한 날 얼마나 기대를 갖고 절 지켜보셨을지... 그런데 운동장 한가운데서 학교가 떠나가라 울던 제 모습을 보시고는 얼른 달려나와 저를 안아주셨습니다.

 

다른 학부모와 선생님들, 학생들 다 보는 앞에서 얼마나 창피하셨을지...

 

그렇게 초등학교는 별 사고 없이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중학생 시절.

 

전 언제나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이었습니다. 교사였던 어머니가 있었고 어머니의 동료 교사분들의 자제분들은 모두 공부를 잘하더군요.

 

하지만 전 중위권도 안되는 항상 하위권이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공부를 못하는 절 보고 혼을 내셨습니다. 다음엔 꼭 잘하자고. 저도 꼭 잘하고 싶었지만, 그게 쉽지도 않더군요.

 

동료교사분들의 자제들은 전부 공부를 잘해서 전교 1등을 했다는 자랑이 끊이지 않는데, 저희 어머니는 제 얘기가 나올때마다 얼마나 속이 상하셨을지...

 

그리고 제가 공부만 못한게 아니었습니다. 전 항상 밖에서 사고만 치고 다니는 학생이었습니다.

 

항상, 쓸데없는 겉 멋에만 신경쓰고 다녔습니다.

 

그때당시 남자로서 강하고, 누구도 접근 할 수 없는 덩치를 가진 제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불량스러운게 그리도 멋져보일 수 없었습니다. 또 본드를 하는 것도 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동네에 아는 형들도 많아지고, 그중 불량스럽고 동네에서 나름 힘이 있다고 좀 알려진 형들과 지내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 형들과 함께하면 누구도 저를 건드릴 수 없고 절 보면 두려움에 떠는 느낌. 그것이 저에겐 일종의 쾌락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저의 아성에 도전하는 누군가가 생기면 전 싸움을 하곤 했죠.

 

그렇게 항상 싸움질을 하고 다니다가, 고 2때 정말 큰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고 2때, 부산에서 한 녀석이 전학을 왔습니다. 근데 그 녀석이 유도를 하던 녀석이었고, 덩치도 꽤 큰지라 제가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려고 싸움을 걸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싸움은 저에게 불리하게 돌아갔고, 전 어쩔 수 없이 의자로 그 녀석의 머리를 내리찍었습니다.

 

녀석은 빈사상태에 빠져버리고, 저희 부모님은 저를 학교에 데리고 가서 여러 선생님들과 저에게 맞은 학생의 학부모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죄송하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연거푸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때만해도 여러 형들과 친구들의 부모님들도 애들이 사고치면 부모들이 항상 그렇게 하기에 전 부모님의 입장에선 생각한번 못해보고, 그저 대수롭지않게 넘어갔습니다.

 

그때당시 전 아마 부모님을 날 낳아준 사람, 소중한 인격체로 생각지 않고, 그저 날 밥먹여주는 사람, 용돈주는 사람, 내가 사고치면 처리해주는 사람으로밖에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도 그때 일이 부모님께 죄송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공부만 못한게 아니라 항상 부모님 가슴에 못만 박고 다녔으니... 얼마전에 부모님과 옛날 얘기를 우연히 하게 되었는데, 부모님이 웃으시면서 얘기하셨습니다.

 

그때는 내가 밖에 나가면 또 사고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고. 부모님은 웃으며 얘기하셨지만, 그만큼 그때는 제가 밖에만 나가도 부모님은 걱정이 앞서셨던 겁니다.

 

그리고 어떻게하다보니 대학교를 들어가게되었습니다.

 

대학교는 어떻게 들어갔지만, 대학교에서 받은 성적표는 정말 중고등학교때의 성적표처럼 형편없더군요.

 

1학년 1학기때는 그렇게 형편없는 성적표가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1학년 2학기때 조금 정신이 들더군요.

 

항상 이렇게 낮은 성적만 받는 제가 조금씩 싫어지더라구요. 내가 남들보다 뒤쳐지는 느낌. 그리고 부모님에게 갑자기 죄송스러운 생각이 들더군요.

 

대학교에 드는 돈이 적은 돈이 아닌데, 못난 자식 새끼 지방에 대학까지 보내주셨으니, 알아서 어련히 잘 하리라 믿고 보내주신 것일텐데... 자식이 알아서 잘 하리란 생각에 저 멀리 지방까지 보내주신 것일텐데... 그것만 믿고 이리 큰 돈으로 지방까지 보내주신 것일텐데... 

 

2학기의 성적표를 받는순간 부모님께 너무도 죄송스러웠습니다.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너무 늦게 느꼈죠. 그때 처음, 부모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항상 부모님께 효도란 것 한번 해본적 없는 저였습니다. 부모님께서 절 보고 기뻐하신적이 단 한번도 없으셨을테죠. 오히려 항상 슬픔만 남겨드렸습니다.

 

진짜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나같은 자식 낳아놓고도 우리 어머니는 기쁘다고 미역국 드셨겠지. 국민학교를 입학할때 드디어 이 놈도 학교란 곳을 가는구나 라고 기뻐하셨겠지.

 

중고등학교때 사고를 치고 부모님이 학교에 불려나가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을 보이시며 다신 이런 사고를 치진 않겠지란 생각을 하셨겠지만 전 고등학교가 끝날시절까지 항상 사고만을 쳤죠.

 

그리고 기껏 비싼 돈 들여 자식새끼 이젠 어련히 잘하리라 믿고 저 멀리 지방에 대학까지 보내주셨는데, 내가 부모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대학교에서도 꼴찌인생을 살자 스스로 회의감이 밀려오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다신 부모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학창시절 공부란건 한번 해본적이 없으니 공부가 될리가 없었죠. 어떻게든 상위권성적을 따려고 공부를 했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항상 제 성적은 하위권을 맴돌더군요.

 

정말 한번쯤은 좋은 성적을 받아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대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그나마 부모님이 처음으로 기뻐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부모님이 신나서 웃는 모습을 그때 처음 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인생을 살고 있었고, 제 나이 28살. 제가 정말 부모님께 효도란 것 한번 해드린 것 없는 것 같아 부모님께 집이라도 한채 장만해드리려고 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께서 기뻐하실 모습에 제가 다 신이나서 일부러 비밀로했습니다. 비밀로 했다가 나중에 집을 떡 하니 한채 선물해드리면, 부모님이 정말 기뻐하실 것 같아서요.

 

그리고 29살에 결혼을 했습니다.

 

지금 아내는 새 생명을 임신중입니다. 지금 8개월 되었죠.

 

그리고 제가 부모님께 선물할 집을 장만하기 위해 모으고있던 돈도 거의 다 모아졌습니다.

 

딱 2개월만 더 기다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집도 한채 선물하려고 했죠.

 

그러다가 올 5월 20일입니다.

 

부모님께서 큰형 집으로 가시겠다고 큰형 집으로 출발하셨죠.

 

저희 아버지께서 운전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뒤에 오던 차량이 저희 부모님 차를 덮쳤습니다.

 

부모님은 차 안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이번 설에 저흰 설이 아닌 부모님 장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소식을 듣고는 바로 장례식장으로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큰형께선 미리 와 있으시더군요. 형님은 울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전 전혀 슬프지가 않았습니다. 슬프진 않고, 너무도 죄송할 뿐이었습니다.

 

정말 살면서 저란 자식 놈 때문에 항상 마음고생만 하셨던 분들입니다. 하루도 맘 편히 살아보신 적 없으시고, 자식놈이 기쁨을 안겨드리긴 커녕 항상 불행과 슬픔만 한아름 줬습니다.

 

제 나이 32세. 딱 2개월 후면 손주녀석 보게 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도 한채 선물하려고 돈을 모으고있었습니다. 부모님을 깜짝 놀라게 해드리려고 일부로 돈 모으고 있단 말을 비밀로 하고 있었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효도란 것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뻤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저 때문에 기뻐하실 부모님 얼굴에 제가 다 기뻤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이 있더군요. 자식이 효도하고자 할때,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풍수지탄이란 말이, 정말 이렇게 가슴에 와닿을줄 몰랐습니다.

 

항상 저 때문에 맘고생만 하셨을 두분을 생각하니 너무도 죄송스럽고 송구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제가 항상 사고를 쳐도, 언제나 절 포기하지 않고 사랑으로 감싸주셨던 부모님.

 

장례식중 큰형께 말씀드렸습니다.

 

"형, 나는 슬프지 않아요."

 

저의 이 말에 큰형께서 제 멱살을 잡으셨습니다. 저 때문에 부모님이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큰형도 아시는거죠.

 

큰형께 멱살을 잡히니까 그제서야 닭똥같은 눈물이 주륵주륵 나기 시작했습니다.

 

"큰형은 슬퍼서 우시죠? 전 너무 죄송해요. 너무 죄송해서 눈물이 나요. 저같은 죄인이 어떻게 부모님 사진을 보겠어요."

 

그리고 전 도저히 부모님 사진조차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한편으론 부모님이 너무도 원망스러웠습니다.

 

항상 죄만 지은 자식놈이 이제 효도란 것좀 해보고 싶다는데, 그것을 기다려주지 않그 그냥 가시면 저는 어떻게합니까.

 

부모님 가슴에 항상 대못만 박았는데, 이제 그 대못 중 하나를 빼드리고자 하는데 이대로 가시면 전 너무 죄송해서 어떻게해요.

 

원래 전 신을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장례식장에서 전 하느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살면서 처음으로 기도란 걸 해봤습니다.

 

다음 세상엔, 제가 저희 부모님의 부모로 태어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요. 지금 이 세상에선 부모님 가슴에 대못만 박은 못되먹은 자식놈이고, 이 은혜 도저히 갚을 자신도 없었지만 조금이나마 갚아보고 싶었지만, 그걸 기다려주지 못하시고 가신 부모님.

 

다음 세상에선 부모님이 남매로 태어나고, 제가 그 남매의 아비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부모님께서 제게 주신 사랑, 그 만분의 일도 갚을 자신 없지만, 아주 극소하게라도 제가 갚아보고 싶습니다.

 

언제나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다음 세상에선 꼭 제가 부모로 태어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부모님께 집한채 사려고 장만했던 이 돈.

 

일년동안 회사를 쉬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봉사하는 데 써볼까 합니다.

 

부모님께 갚을 순 없게 되었으니,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태고 싶습니다.

 

아프리카도 돌아다니고 세계 여러 빈민국을 돌아다니며 그동안 모은 돈과 제 힘을 봉사하는 데 쓰겠습니다.

 

여러분, 항상 부모님께 효도하십시오.

 

제 나이 32살 먹도록 부모님께 사랑한단 말 한번 해보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그것이 어찌도 후회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한번쯤 해보고 싶었지만, 이 나이 먹고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약간 쑥쓰러웠는지도 모릅니다. 항상 그래서 망설였죠.

 

하지만 부모님, 자식에게 사랑한단 말 한번 못들어보시고 그냥 가셨네요.

 

지금 이 글을 보신분이라면 컴퓨터를 잠시 끄고 부모님 어깨라도 가서 주물러 주십시오. 그리고 부모님 귀를 파주세요. 그러면서 살짝 속삭여보세요. "사랑해요" 라고.

 

언제나 자식의 효도는 늦는 법입니다.

 

자식이 효도를 하려 해도,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하네요. 저도 절실히 느꼈고요. 미리미리 부모님께 작은 것이라도 효도하며 삽시다.

 

학생분들 항상 생각하세요. 수능이다 뭐다 해서 예민하다고, 부모님께 성질내지 마세요. 핀잔받은 우리 부모님들, 그래도 항상 웃으시며 "얘야 힘들지?" 자식 걱정 먼저 하시죠. 언제나 부모님은 우릴 사랑으로 대합니다.

 

어른분들 항상 생각합시다. 직장생활, 사회생활에 너무 빠져있는 건 아닌지, 우리 부모에게 너무 무심한건 아닌지. 지금이라도 휴대폰을 열고 부모님께 전화 한통화 주십시오.

 

부모님은 자식의 전화를 언제든 마다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받아주시죠.

 

오늘 밤에 부모님들께 사랑한다고 꼭 한마디 해보세요. 부모님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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