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안양에 사는 20살 훈남입니다ㅋㅋㅋㅋㅋ
저의 귀여운 그녀를 찾기위해 처음으로 톡을 씁니다...
오늘 아침에 엄마가 비온다고 우산가져가라고 했는데
바빠서 그냥 나왔거든요..
별로 안오는거 같아서 그냥 전철역까지 막 뛰어갔어요
2시 반쯤에 학교 끝나구 전철타니까 창문밖으로 한두방울씩 비가 오더니
전철에서 내리니까 쫌 많이 오더라구요..
친구한테 전해줄게 있어서 안양 일번가에서 잠깐 만나기로 했는데
오늘 아침에 머리도 안감아서 머리에서 쉰내날까봐 그냥 멎을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어요.
한5분쯤 기다리는데
옆에서 누가 통화를 하는거에요
- 나방금 안양역에 도착했는데 막 튀어서 금방 갈게 .." 막 이러면서 말투가 너무 귀엽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듣고 있었는데 듣다보니 저랑 방향이 같더라구요..
그래서 옆을 딱 쳐다 봤는데
단발머리에 얼굴 하얗고 눈똥그랗고 키는 155? 정도 되보이는 ..
교복은 안입었으니까 아무리 어려도 20살? 정도 여자애가 서있더라구요..
전화 끊고 가방에서 우산을 찾는데 머리 정수리 꼭지만 보여주면서 허둥대고 있더라구요
핸드폰에 달랑달랑 대는거 보니까 이름은 '보미?' 였나? 아무튼 그랬고..
전 오직 머리속에
'아 귀여워!!!!!!!!귀여워!!!!!귀여워!!!!!!!귀여워!!!!!!!!!!!!!!!!!!!!!!!!!!!!!!!!!!!!!!!!!!!!'
이생각에 계속 쳐다보고 있는데
너무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머리를 쓰다듬어버린거에요!
그 여자가 딱 처다보는데 할말도 없고 아무 생각도 안나서
얼른 손을 주머니에 꽂았더니 동전이 몇개 잡히더라구요.
동전이 잡히니까 옛날에 아는형이 얘기해줬는데 라디오 듣다가 어떤 남자가 어떤 여자가 마음에 들어서 100원 줄테니까 자기랑 데이트 해달라고 해줬던 얘기가 생각나는 거에요..
그래도 그냥 뻘쭘해서 주머니에 손넣고 앞만 보려고 그랬는데
그여자가 '네?' 이래서 그냥 저도 모르게 주머니에 동전 꺼내서
'이거 줄테니까 방향도 같은데 저 우산좀 씌워주세요....-_-' 이래버렸어요...
갑자기 이여자가 얼굴이 빨개지면서 바빠서....ㅎㅎ 이러고 그냥 가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이왕 미친짓 한거 얼른 뛰어가서 우산속으로 들어가서 가는길까지 같이 썼어요!ㅎㅎㅎㅎㅎ
황당하다는 표정은 지었지만 그래도 가는길까지 우산같이 써주더라구요..
헤어지면서 얼른 손에 동전 쥐어줬엉 ..360원ㅋㅋㅋㅋ...
근데 반지가 껴있었어요 네번째 손가락에 금반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몇살이냐고 물어봤더니 22살이래요, 저보다 2살 연상인데 완전 초 동안..
근데 키도 작으면서 걸음은 왜그리도 빠른지...-_-..
아..............전화번호라도 물어볼걸 그랬어요
혹시 안양에 사시는분
22살에 '보미'? '보니?' 라는 친구분 있는분 꼭 찾아주세요!!
키는 155?정도에 얼굴 하얗고 살짝 보조개 들어가고 쌍꺼풀없고
핸드폰은 애니콜 옛날에 고아라가 선전하는거? 빨간 케이스를 사용하는
귀여운 나의 그녀를 찾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