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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께 남편을 뺏긴 기분..

하소연... |2008.05.29 17:03
조회 3,162 |추천 0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구요.. 두달 다되어가는 애기가있습니다.

신랑이랑은 사이는 좋구요.. 서로 잘 이해하면서 살려고 서로서로에게 노력하는 편이구요..

근데 문제는..

시어머니가 신랑을 너무 좋아한다는 겁니다..

'우리아들 우리아들, 우리 막둥이 우리 막둥이,  영화배우다 .. 신랑이 세살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시댁에 가면 신랑 옷들이며 물건들이 있는데 제 앞에서 팬티도 챙겨주시고 어머님이 이 옷 입어라 저옷 입어라 나름 코디도 해주시고 머리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 가끔가면 신랑 옷도 사놓고 입으라고 신랑이 자기 스타일 아니라고 사놓지 말라고하면 서운한 표정지으시면서 니 생각나서 샀는데 입으라고 비싸게 주고 산거라고 다시는 안사다놓을께 이러시면서 담에 가면 또 사다놓고 입으라고 주십니다.. .. ...

첨엔 그렇게 하시는거에 아무런 거부감도 없었고 그냥 챙겨주시는가 보다 했는데.. 1년 넘다 보니 어머님은 습관처럼 병처럼 오빠를 챙겨야지만 마음이 편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어머님이 나이가 좀 있으셔서 그렇다고 이해했지만 .. 이제는 이해는 하지만 더이상 이해못하겠네요.. 흑..

결혼전에도 신랑을 많이 챙긴다는 걸 알고있었지만.. 결혼하고나서도 그다지 그렇게.. 그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지도 않았고 어머니니깐 당연히 아들을 챙기고 생각하는 줄 알았습니다..  신랑이 막내이고 위로 누나랑 형이있습니다..

근데 어머님이 신랑을 챙기는 정도가 .. 와이프인 나보다 더 많이 챙기고 이것저것 챙겨주다보니 은근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게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우리 막둥이 우리 막둥이 이러면서 위로 누나 형 보다 신랑에게 더 많이 의지하고 너무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시댁에 갈때면 어머님이 신랑 옷이며.. 가끔 애 취급하시는 모습들이 이제는 너무 보기싫어요..

저희 신랑이 키도크고 훈남 스타일인데.. 항상 저한테 그러세요.. 얼마나 잘생겼냐구 .. 차려입고 나가면 인물이 훤해서 영화배우인 줄 안다고.. 저두 알거든요.. 근데 좋은말도 세번이상하면 듣기 싫다구 한두번 그러시면 이해하지만 결혼하기 전부터 이날 이때까지 전화통화며 만날때 마다 그 댸기 또하고 또하십니다.. 왜 그렇게 아들을 끼고 도시는 지.. 막내아들은 인정이 많아서  큰형이랑은 다르다고 .. 큰형은 인정이 없고 그런데 오빠는 아니라구.. 제사도 저에게 지내라고 말씀하시면서.. 홧병날 것 같아요.. 막내아들이 좋으니깐 제사까지 저에게 맡기고 싶다나 .. 참.. 어이상실..

저도 결혼하면 시부모님께 정말 잘하고 딸처럼 할려고했는데..

어머님이 너무 우리 막둥이 우리 막둥이 이러시면서 챙기고 그러시니깐 오히려 와이프인 전 그 모습을 계속 보면서 첨엔 안그랬는데.. 애기낳고나서부터 더욱더 심하게 그런 모습들이 짜증나고 나하고 결혼했음 내 신랑이고 내 남편인데  .. 결혼전에는 어머님이 챙기는 것들이 이제는 와이프인 내가 챙겨야하는데.. 계속 어머님이 하실려고 하는 것 같아 점점 와이프인 내 자리를 어머님이 대신하고있는 것 같아 속상하고 스트레스 쌓이고..솔직히 짜증만 늘어갑니다.  이런생각 가지는 내가 좀 못되보이기도 하고.. ..

그렇다고 신랑이 마마보이는 아닌데 신랑도 맘이 약해서 어머님이 잘못해도 아주버님이 바른 말 하셔도 저희 신랑은 어머님 한테 똑 부러지게 그렇게 말 못하거든요.. 첨엔 효자라서 착하다고 좋아했더니 결혼하고 생활하다보니 그것도 꼭 좋은 것만은 아니네요.. 이렇게 나쁜 맘 먹게 만드는 신랑이랑 시어머니도 너무 밉고 싫어져요..

갈수록 시어머님이 싫어지고 그래서 자주하던 안부전화도 하기싫고..어머님이 전화와도 받기싫고  전화통화하면 그저  아들자랑에 자랑을 하시니..

사랑하던 신랑마저 싫어져요.. ㅠ.ㅠ 짱나...ㅡㅡ;;

글로 표현하는 것 보다 더 심하게 시어머님이 신랑한테 그러세요..

소심한 제 성격에 대놓고 신랑하고 어머님 있는데서 말할려니 괜히 사이만 어색하고 분위기 썰렁해지고 그럴까봐서 맘속으로 끙끙 속앓이만 하다가..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ㅡㅡ;;

그래서 이번에 제 앞에서 한번만 더 그러시면 대놓고 말할려구요..

신랑한테 미리 제 마음이 어머님이 오빠한테 너무 그렇게 해서 불편하다고 미리 말하는게 낫을까요?  아님 어머님에게 그렇게 하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리는게 낳을까요.. 2주뒤에 어머니 한테 가는데 어떻게 말해야 될지.. 판단이 잘 서지 않네요..

어머님 제 신랑이니깐 이제 결혼했으니깐 저에게 맡기세요.. 제가 챙길께요.. 어머님이 사소한 것 까지 안챙기셔도 된다구요... 맘 같아선 이렇게 말하고 싶지만 .. ㅠ.ㅠ

 

저에게 조언을 해 주세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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