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보고싶어서,, 너무 보고싶어서 그래서 만났어요

면미 |2008.05.29 22:43
조회 638 |추천 0

미칠 거 같아서 만났어요. 너무 보고싶어서, 정말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래서 만났어요.

뭐,,인터넷상으로 나 혼자 많이 만나보고,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있어서

별반 새롭거나 떨리진 않았던거 같아요.

그래도 4년만에 만나는 거였는데,,,,,,,,걍 그랬어요.

 

월요일이였죠.

전일부터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실은 전일부터가 아니라 일주일전부터,,한달전부터,,일년전부터,,,, 헤어졌던 그 때부터 보고싶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생각했었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도 보고 싶으면 만나야겠다..

그래서 만났어요.

 

회사도 안가고, 집에서 이른 아침도 먹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아픈 친구 병문안도 갔다,,운동을 가는 길이였어요.

에잇,내가 먼저 연락을 끊은 거였는데 모진말도 많이 했는데 이제와 연락해서 뭐 하나 달라질 거 없는데,

더 힘들어질텐데,,,,친구 병원을 나와 버스를 타고 운동을 가며 곰곰히 생각을 하고, 또 생각 했어요.

그래도 보고싶은걸............

 

연락을 끊은 그 4년전에 그 친구와 단둘이 술을 먹고 실수를 했었어요.

그 때 그친구는 여자친구가 있었었고.

 

처음이였어요. 그래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너무,,혼란스러웠고 내가 너무 싫었고 내 가치관이 엉망징창이 되버렸던 그 날밤이였죠,,

그리고 일주일뒤에 핸드폰번호를 바꿨어요.

실은 그 일주일 사이에 그 친구가 저에게 무언가의 말이라도 할 줄 알았어요.

평소와 똑같더군요.

 

핸드폰번호를 바꾸기 하루전날 새벽 제가 먼저 문자를 보냈었어요.

난 너가 참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고. 그래서 더 막대하는지도 모르겠고 편해서 자꾸 방심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고. 실수였다고 너도 실수였고 나도 실수였는데, 쿨한척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넌 별거아닌 일이라고 여겨져도 난 자꾸 힘들어 질 것같다고.

그렇게 보냈었어요..

 

답장이 왔었죠.

별거 아닌일 절대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그런데 그 다음말은 없었네요.

아닌가보다. 난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 친구는,,그냥 술기운이였구나.

난 그날 이후로 일주일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 친구는 그냥 평소대로 행동하고,,평소대로 말하고 뭐 그랬어요. 약간의 언급도 없이.

그래서 연락처를 바꿨어요.

 

 

그렇게 연락이 안되고 작년쯤에 연락이 왔어요. 아는 사람을 타고타고 힘들게 연락했다고.

자기 아직도 많이 미워하냐고,,보고싶다고. 전처럼 연락하며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아직 군대에 있다고 하더군요.

 

전,,모질게 말했었어요.

친구? 하 친구,,친구라........넌 내가 필요할때 없었다고. 이제와서 왜 연락하는지 모르겠지만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고.

사실 그동안 계속 그 친구 싸이를 가끔씩 들어가보고 있었거든요. 싸이 찾기도 힘들었었죠. 스토커처럼.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쫌된것 같더라고요.

 

얘가 아직 군대에 있고,,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이래서 이러나 싶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말하고 말았었어요...

 

사실 제가 너무 보고싶었어요. 그런데 이제와서 연락하는 그 친구가 괘씸하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암튼 그랬어요.

참고 참고,,또 숨겨왔던 마음을 꺼내놓으니,,,,,,,,

 

그래서 월요일날 전화했습니다. 밥먹자고.

그 아이와 점심도 건너뛴 뒤늦은 저녁을 먹는 거였는데 하나도 배고프지 않았고,

소주를 한병이나 먹었는데도 취하지도 않았어요. 물론 몰래 살짝 버리기도 했지만.

 

그가 그러더군요.

너도 참 힘들었겠구나.

그래,,정말 그랬었어,,나 정말 그랬었어요.

안만나면 후회할 거 같아서,,,,,, 그래서 만났어요.

 

그리고 어젠 어렸을 적 첫사랑을 만났어요. 반가웠어요.

열심히 인생에 도전하는 모습도 멋지고,,전보다 더 멋있어졌더라고요.

 

그렇게 요즘은 이사람 저사람 다 만나고 다녔어요.

저 참,,,우습죠

그래도 맘이 공허하네요

공허한 맘을 채울 수가 없어요.............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저는 그가 그리웠던 게 아니라 그 시절 빛나던 내가 그리웠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맘이 아파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